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조은수 지음 / 창비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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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건 정말이지 가끔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책속에 인물들은 모두 살아있었다.

어이~ 하고 부르면 다들 돌아볼 것처럼 그렇게 생생하게.

내가 아는 풍속화가라고는 고작 김홍도, 신윤복이 다였는데

강희언, 김득신, 김후신, 유숙, 윤덕희, 김준근, 조영석, 김두량, 마군후, 윤두서,

권용정, 오명현,이인상의 작품이 가득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노릇인데, 작가는 그림을 읽어준다.

미술관에 가도 쓰윽 훑어보고 나오느라 바빴을 아이들에게

한 작품씩 천천히 읽어보라고 하면 좋은 책이다.

 

풍속화에는 '그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까닭에

우리 옛 어르신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거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좋은 그림도 감상하고, 옛날도 여행할 수 있고, 오늘날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를 통해서

발전이 어떤 면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 읽고나서 다음 세대들을 위해 우리도 풍속화를 그려보자고 했더니

재미난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나왔다.

다음 수업때에는 사진으로 찍어서 좀 올려야겠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가 읽기에 적당하지만 책을 잘 읽는 3학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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