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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트루먼 카포티..
처음 만나는 작가이다.
제목도 제목이려니와 작가 이력 속에 등장하는
하퍼 리가 괜히 반가워서
'어, 이 사람 친구야?'
이 책은 일가족 살인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아니지, 이렇게만 얘기하면 안 된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하긴 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추리소설 같다.
두 살인자의 삶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읽다가 살인자 중 한 인물에게 측은함을 느꼈다.
그가 교수형을 당할 때 마음이 안 좋았다.
보안관인 듀이가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는 상처입고 돌아다니는 짐승의 오라가 느껴져서..
한 일은 비난 받을 짓이지만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딕이 말한다.
'나는 사형제에 반대 안 해요.
그거 다 복수하는 거지만, 복수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복수는 중요하죠.'
우린 그 옛날 함무라비 법전을 아직도 숭배하는 건 아닐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