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우와~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책이다.


우선 분량면에서 그렇고 (553쪽)


흥미면에서 그렇고, 치밀함이 그렇고,


전문적인 심리학 분석이 그렇다


요 근래 읽은 책 중에 단연 으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동안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게 하면서도


가볍게 팔랑팔랑 넘겨지지 않는 무게감도 좋았다.



역시 범상치 않은 작가라서 그런 것 같다.


법률학자이며, 졸업논문으로 프로이트를 선택할 정도로


프로이트에 정통했고, 세익스피어를 전공한 사람.


헥헥..



1909년  프로이트가 융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


그를 초대한 클라크 대학 측의 영거 박사와 함께 지내는 동안


아주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호화로운 고층 빌딩에서 미모의 여인이 살해당하고


바로 그 다음날 같은 범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미수 사건이 생겨


우연치 않게 영거박사는 그 사건에 휘말리는데


프로이트가 자문역을 맡아 영거 박사를 도와준다


누가 범인인지 딱히 짚어내기 어려운 기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범인은 모습을 드러낸다.



아쉬워서 작가의 해설도 다 읽고 그 뒤에 옮긴이의 말도 다 읽고


임상심리학자의 서평도 다 읽어버리고도 한동안


책만 멍하니 들여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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