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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일기장 - 문선이 창작 동화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9
문선이 지음, 정문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기는 솔직하게 쓰는 거라고 하면 아이들은 그런다.
'에이..그러면 엄마나 선생님들이 다 읽어서 안 돼요.
어떻게 엄마가 밉다고, 선생님이 이럴 땐 싫다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애가 누구라고 쓰냐구요..'
맞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이 책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한 보라의 비밀 일기장이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보라는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가
갑자기 새엄마와 재혼하겠다는 통보를 하자 놀라고 반발하면서
긴 생머리의 예쁜 새엄마를 애써 외면하고 힘들게 한다.
그러던 중 믿었던 엄마마저 다른 아저씨와 재혼을 한다고 하자
엄마와 아빠의 재결합을 바라던 보라는 동생을 사라지게 만들어
새엄마를 당황하게 하고 제풀에 놀란다.
새벽 남대문 시장에 새엄마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되면서
새엄마의 비밀을 듣게 되고, 마음의 빗장을 완전히 빼내게된다.
엄마와 아빠가 다시 결합하길 바라느라 스스로 막고 있었을 뿐
이미 새엄마와의 공통점을 하나둘 씩 찾으면서
가까워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새엄마가 등장하는 책 중 <밤티 마을 영미네집>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새엄마에 대한 선입견을 이제는 좀 버릴 때가 되었다 싶다.
가족의 개념도 바뀌어 가고, 이혼 가정이 해마다 늘어
새엄마와 새아버지의 등장이 많이 흔해졌다
피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가족이라고 부른다.
일곱 개의 공통점을 발견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완성이 된
보라네 처럼 서로 보려고만 한다면
가족이 되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모든 가족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