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아닐지라도 많은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혐오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퇴화해 가는 우리 자신과 몸에서 스며나오는 물질을 너무 일상적으로 대면하는 것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혐오는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반응이다. 모든 성인은 일정한 형태로 혐오를 지니고 있으며, 모든 사회는 일정한 형태의 혐오를 가르친다.
혐오가 우리가 존중하는 가치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리는 이 감정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설에 대한 법률적 정의는 실제로 여성 혐오와 결합되어 있으며, 여성 혐오의 핵심 개념이 그 속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혐오스러워 보인다는 사실이 [자동적으로] 폭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