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김본부 지음 / 나무야미안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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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에서 글감을 포착하는

섬세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글의 재료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표현력도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낸다.

섬세하게 일상을 포착하고, 그 재료로 맛깔나게 요리한다.



일상에서 과거의 만남을 회상하고,

그들과의 사건에서 우리가 간직해야 소중한 진리를 발견한다. 



그들의 안부가 궁금한 것은

어느새 우리도 작가와 함께 공명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솔직하고 담백하게 읊조리는 듯한 그의 글은

오히려 더욱 생명력 넘친다.



슬픔과 아픔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지 않지만,

그의 담담한 표정과 말투는 우리의 마음 한가운데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킨다.



시집을 출간했던 저자답게 각 챕터의 여백은 시로 채웠다.

사진이나 그림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잠시의 여유는 시가 주는 풍부한 감성으로 채운다.

페이지는 시로 채웠지만, 우리의 마음은 아름다운 여백이다.



그의 글을 보면 아마도

그동안에 스쳐 지나간 많은 이들이 그리우리라.



*이 리뷰는 저자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기에 앞서 생각한다. 제발 내 마음이 전달되기를. 내가 전하는 만들로 인해 그의 마음이 누그러지기를.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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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21-06-26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관찰력에 표현력을 두루 갖춘 작가라... 관심이 가네오

모찌모찌 2021-06-26 13:16   좋아요 0 | URL
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