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미주리 - 현직 기자의 좌충우돌 미국 정착기
이대진 지음 / 호밀밭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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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있길래 읽어본 책이다.
미주리라는 곳이 처음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지명인 줄 알았다.
좀 무식하네.
미국이다.
부산 기자인 저자가 미국에 1년 가서 살게 되는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선 기자이다 보니 글이 자연스럽고,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라 글 곳곳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가족을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로 표현했는데, 그들의 사계를 책으로 읽으면서 어떻게 정착하고 살아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문득 아이를 키우다 보니, 1년 사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월등히 향상된 것이 부럽기도 했다.
원래 가족과 함께 외딴 곳에 가서 살게 되면 더욱 끈끈해지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모습이 보였고,
작가 자신이 1년 동안 수료해야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가볍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쉽게 읽혀져서 미국에서 살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글로 미국의 문화나 삶의 다양한 부분을 얕게나마 읽어보아 좋았고,
결국 자신의 삶은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좋은 사람인지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적응해가는 모습 또한 자주 보였고,
쉽지 않은 이주 정착의 이야기를 편하게 기술한 것이 주말에 가볍게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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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파국의 시대를 건너는 필사적 SF 읽기
강양구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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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신선하네.
우선 SF 책을 하나하나 간략하게 분석한 것이 신기하다.
작가가 이런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하겠지만, 각각의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득 각각의 책에서 표현한 '디스토피아'의 양상은 달랐다. 하지만 유토피아의 반대인 그곳의 암울함, 억압, 절망적인 분위기는 공통적이었다.
워낙 유명한 1984, 멋진 신세계, 헝거게임 등은 오히려 이 책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책은 전제로 두고 다양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가 지금 고민하고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낫게 하는 것인지의 여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작가는 던지고 있다.

서양의 동양 지배가 역사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져왔지만, 이 또한 생각의 전환으로 가상의 전제를 하는 내용으로 전개하는 책,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누구나 노인이 되지만 늙기 싫어하는 공통의 생각을 생명공학으로 해결하는 책, 인종과 피부색으로 차별이 당연했던 과거의 모습 또한 과연 그게 맞는 것이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 휴대폰으로 감시하여 프라이버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책 등

18권의 책을 하나하나 정리해주고 있다. 그 중 읽은 책이 없어 정말 놀랬다. 어떤 책을 읽을지 읽는동안 계속 생각해보긴 했는데, 다 진지하게 설정한 것들이라 또 지난번 읽은 리사이클러 같이 홀릴까봐 염려된다.

이 책의 저자는 마지막에 멋진 신세계와 1984를 비교해 말하는데,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우리가 좋아서 집착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킨다'이라고 말했다.
동감하는 바이다.
스스로 자기를 억압하는 줄 모르고 그것을 환영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사고력은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그 상황.
그건 모두가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점점 무젖으면 모르게 될까봐 걱정이고, 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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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지성 - 스탠퍼드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질문과 성장
폴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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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뛰어날 수 있을까.
기계와 공존하며 인간 고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내용은 6C역량이다.
소통, 협력심, 비판적사고력, 창의성, 공감, 책임감
이 6가지의 역량이 갖춰진다면 어떤 사회가 온다하더라도 끄떡없다고 말이다.
여섯가지를 다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사례들도 함께 언급하며 뒷받침하고 있다.

움직이는 학교라고 표현했다. 아이가 직접 경험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한 학습환경을 두고 아이가 그 속에서 주도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삶을 설계해 성장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곳
무언가 고정화된 것이 아니라 배우지만, 삶 속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더 찾아나가고자 하는 배움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진정한 배움이 아이가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자연스럽게 따라갈 때 유의미한 배움을 얻게 되고 그렇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 예로 핀란드의 '현상 기반 학습법'을 제시해 어떤 주제로 여러 과목을 넘나들 수 있는 통합적 학습을 이야기하였고, 그 속에서 비판적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며 위에서 말한 6가지의 역량이 서로 작극해 올리고 키우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미국 캘리포니아의 에디파이에서의 경험, 스마일(모바일 기반 학습시스템) 등을 언급하며 그 속에서 어떤 과정을 겪어 아이들이 성장하는지 이야기해주었다.
창의성, 융합적 사고,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 미적 감수성, 타인을 향한 공감 이 5가지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 질문이 인간다운 질문이어야 의미있다고 말한다.
그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피드백, 공유, 토론 등의 방법들도 함께 한다면 더욱 향상될 것이며
무엇이 옳은 질문인지 파악하고 추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맗한다.

교사와 부모의 역할이 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냥 가르치면 되었던 존재가 맞춰서 학습해야 하고, 아이가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촉진해야 되며, 지원자이자 공동학습자 등 역할이 어마어마해졌다.
이같이 교육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무나 대충 할 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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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마음들 - 기대와 허상은 내려놓고 깊고 단단한 나를 만드는 심리 수업
한창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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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직 쉰은 아니다.


우선 이 책은 변화에 적응, 조절하기 위해 완벽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호메 오스타시스(익숙, 안정)에서 아롤스타시스(변화에 적응)로 바뀌어야 한단다.

이것을 비유하길 마음의 현악기를 새롭게 조율하는 것과 같다고.


지금의 50대들을 마처세대라고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

시대가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알지만 억울한 것은 사실일거다.


각각의 부분에서 50대가 되어서 좀 더 확립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정체성: 현실을 인정하는 힘

인관관계: 관계의 안정

행복정의: 나만의 자존감 확립


어린, 젊을 때의 기대치와 환상이 아닌 지금의 자신 현실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단다.

하향곡선을 인정하고, 부정적인 채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라고.

그렇다고 너무 다 내려놓을 것이 아니라, 마음자본이 될 나도 이거 하나는 갖고 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기 존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음챙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50대에는 그 마음이 상실이 크기 때문에 상실챙김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불편한 감정을 오롯이 가져가되 애도의 과정을 천천히 겪어 미리 걱정하기 보다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덜 힘들 수도 있다고,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결심을 해야 한단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연결, 공동체의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더욱 재구성할 수 있고, 

다른 이와 비교해서 나쁜 시기심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자기 마음의 북소리에 맞게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고,

나만의 보석으로 절대평가로 자신을 쳐다보아야 한다고.


자녀와 형제,자매, 부모

의 이야기를 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를 인정할 줄 아는 모습이 진정한 배려이며,

퇴직한 후 갈등이 많이 생기는 이유가 이런 부분을 간과해서이며,

친구 관계 또한 겉과 속의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의 관계로 에너지를 쏟아버리는 관계는 이제 그만 하라고 한다. 


쉰의 나이는 지천명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어려운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부지런히 더 멋스런 어른이 되기 위해 더 훌륭하게 나이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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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ㅣ 듣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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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성우인 열매. 우울증에 걸린 주인공.

지인인 수미언니에게 사기를 당한 처지.

목소리도 떨려서 업무를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모를 상황.

월세 보증금도 다 떨어져나가는 상황.


안되겠다며 수미언니 부모님집을 찾아가는 열매.

그 곳에서 돈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 도와줘야 할 판.

그 곳을 떠날래도 막상 갈 곳도 없는.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한명 한명의 이야기. 그 삶.

드라마 같았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모두모두가 주인공같은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말도 안되는 사랑도 볼 수 있어서. 

또 열매도 회복이 되었다.


결국 열매는 수미를 만나게 되고, 하지만 무언가 해결된 것은 없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훌훌 털고 제 몫의 완주를 하기 위해 열매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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