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와플가게
고솜이 지음 / 돌풍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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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위 사람들의 칭찬에 보게 된 책. 도대체 얼마나 괜찮길래 그리 칭찬을 하는지. 작가의 이름이 독특하긴 하지만,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기에 나도 모르는 게 아닐까.. 기대반 의심반!? ㅋㅋ 그렇게 보게 되었네. 

제목... 예쁘네. 표지랑 책 속의 담긴 그림들도 계속 읽게 만드네. 

담겨져 있는 글들과 그 제목들이 다 아기자기 이쁘다. 제목만 보고는 요리랑 관련된 글? 와플, 카스테라, 스트로베리 파이, 식사... 

말하고자 하는 내요이 분명하지는 않다. 조금은 주관적인 느낌이 강한 글들이라 날 확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이 작가 특유의 느낌은 살아있는 듯 했다. 특이하지도 않은 제재와 자연스럽게 스윽 이야기 끌어가는 흐름...블로그를 통해 작품을 보여주는 작가. 살짝 궁금은 한데, 글쎄 마력은 아직 약(弱)한듯.. 이 작가의 다른 글을 더 보고 생각이 달라질지 아닐지는...조금은 미뤄두자.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과 강하지 않지만 나름의 멜로디가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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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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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헤르만 헤세의 삶을 잘 표현했다고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편견 없이 우선 작품 속의 인물에 집중해서 읽으려고 했다. 내 생각으로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  

한스 기벤라트! 주인공인 소년.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고 모범생이며 그 마을에서도 다들 인정하는 아이. 신학교 시험을 치러가기까지의 초반 이야기. 모두들 이 아이가 그 시험에는 당연히 붙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이다. 가족들,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 동네 사람들 모두가 한스를 응원하면서도 그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스라는 아이는 이 세상에서 너무 뛰어나기에 뭇사람들과 달리 살 것이며 당연히 그러할 것이라고 무언중의 압박이 한스를 괴롭힌다. 

그런 부담 속에서도 신학교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여 차석으로 입학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신뢰 속에서 들어간 새로 간 학교에서도 그는 잘 해야만 한다. 모두들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한치의 의심 받을 행동을 해서도 안되고, 학교생활 종교의식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 그렇게 지내던 중 하일너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그간 몰랐던 세계의 모습을 그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한스는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자라게 된다. 그러나 한스에게 드리워졌던 많은 기대들로 인해서인지 한스는 점차 시들어져 가고, 신경쇠약에까지 이르게 된다. 

학교를 그만두고 끝내 노동자의 모습의 한스.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고, 심하게 자책도 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자살?까지 감행하게 된다.  

글이 참 술술 읽혀서 역시 고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담고 있는 내용이 누구나 한번씩은 고민해 본 것이나 경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뭇 누구의 삶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며 다들 그런 고민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해본다.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이라고 하니 참.. 씁쓸하고 그렇더라. 삶이란 무엇일까 늘 고민해 보는 일이건만, 이 작품 속에서 또 알 수 있께 되어....나쁘지 않았다. 약간 처지는 듯한 분위기의 책이라 완전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천할 만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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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눈이 없는데 귀가 있더라고요 - 희망을 치는 절대음감 피아니스트
이소영 지음 / 맹모지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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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이 책은 내용을 거의 다 전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까운 상황의 소영씨. 태어날 때부터 좋지 않은 눈상태에 계속된 수술에도 나아지지 않는 ... 게다가 사시까지... 거의 실명..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까지 잃게 되고.. 글을 읽으면서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다. 절망의 나락에까지 가게 되면서 소영씨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자살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지만, 그런 상황의 사람이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살게 된.. 그들.. 

차차 음악에 눈을 뜨게 되고, 소영씨의 능력을 인정하는 전문가들이 생겨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히 서게 된 것이다. 글 중간중간에 그녀의 외모(수수깡으로 만든 듯한 큰 안경, 사시, 소극적인 모습)로 인해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한다던지, 무시를 당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얼마나 참지 못할 상황이었을까 생각해보면....그러기에 그녀가 더 대단하다 싶었다.  

그녀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음감을 주셔서 그녀가 이 세상에 의미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한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살고자 하는 마음까지 잃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는 늘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한 엄마가 있었다. 전 세계/세상의 어머니는 굉장하다. 그렇지만 또 다른 의미일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표현한 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버리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참..짠해지는...부모 자식 사이의 말로 못할 그런 것까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듯 하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참 작아지는 나이다. 나는 이렇게까지 절망의 늪에 빠진 적이 있었던가. 이렇게 불굴의 의지로 무언가에 매진 한 적이 있었나 생각하면....글쎄. 보다 열심히 살아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책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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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 -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기록 ㅣ 조선 지식인 시리즈
고전연구회 사암, 한정주, 엄윤숙 지음 / 포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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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을 써야 할 일이 생겨서, 예전 문인들의 글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발견한 책이다. 이 책이 나온지는 몇 년 된 것 같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전연구회 사암에서 논의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문장에서 발췌하여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서 낸 책이다. 최한기, 정약용, 이익, 정도전 등... 머리말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글쓰기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면서 꼭 필요한 것임을 알기에 옛 문인들의 글쓰기 방법까지 가지고와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이다.  

글을 잘 쓴 사람들이기에 어누 누구의 말을 들어도, 작품을 읽어도 다 맞는 말 같고 좋은 말 같아 好/不好의 구분이 없다. 그리고 글쓰기라는 넓은 의미로는 같은 범주에 있지만, 각각의 사람에 따라 자신의 색을 보이는 글도 보인다. 비슷비슷한 말로 글쓰기의 전범을 말하고 있으면서도 요목별로 언급한 부분들이 많아 실제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글이란 무엇인지 정의를 말하고도 있고 글을 쓸 때의 유의사항도 언급하고 있다. 글을 쓰는건 쉽지만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한 각자의 노고와 그간의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어 괜찮은 글이라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 뒤에 소감이라고 적어 놓은 부분이 너무 소략하면서 앞의 작품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던 부분을 거의 그대로 실고 있어.. 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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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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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상황을 생각하며 읽었다. 예를 들어 신학기 학생들을 대할 때, 새로운 동료를 만날 때, 이성을 처음 만나는 자리 등.... 그렇게 대입시켜 읽으니 훨씬 쉽고 재밌게 느껴졌다. 다들 느끼는 것이지만, 각자 다르게 살아왔던 사람을 만나서 대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음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도 무지 신경쓰이고 좀더 긍정적이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런 상황들을 생각하면 이 책은 정말 딱 맞는... 글인 듯 하다. 

제목은 스눕! 영어단어지만 그리 익숙하지만은 않지만 내용은 썩 잘 읽힌다.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우선 그 사람의 겉모습인 외모를 통해 스캔을 하고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의 소지품을 통해 파악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 책 스눕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파악한 것을 직감으로 느끼고 또한 과학적으로 제대로 진단해본다는 의미다.  

 오션즈파이브라고 해서 5가지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10개의 문장들이 나왔다. 개방성/성실성/외향성/동조성/신경성 이렇게 5가지! 나 또한 그 질문들에 대해 나름 솔직하게 대답했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5가지 유형의 점수를 득했다. 나는 평균적으로 5가지 다 점수가 높았다. 성격검사나 진로를 진단하는 테스트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살짝 호기심이 일었다. 정확성이나 객관성에 있어 약간 의심이 들긴 하지만, 그 데이터를 가지고 영화 속의 인물이나 실존 인물을 들어 하나하나씩 설명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어 재밌게 읽었다. 

그 사람을 파악하는 단서가 되는 것들 모든 것이 100%라고 착각하면 안된다고 이 책은 또한 경계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방, 내 책상위의 물건들, 내가 늘상 쓰는 소지품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내 필요에 의해 그것을 둔 것도 있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또는 이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에 계획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나 또한 나를 그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 책상의 독특한 물건들, 남과는 달리 표현된 것들이 그 사람의 어떤 면을 표상하는 것인가 생각해보면서 잠시 웃음이 지어졌다.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앞으로 소개팅을 할 때 그 사람의 소지품이나 그 사람의 책상주위, 방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들고와 주세요라고 말을 하고 싶어진다.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 모습보다는 늘 함께하는 소지품이 오히려 더 그 사람을 나타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ㅋㅋㅋ 이 책을 통해 내 스스로의 모습을 어떻게 나타내는 것이 좋을까 잠시 고민해봤다. 사실 이제껏 그리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진정 뭘까 .. 정체성을 찾는 값진 시간!? 재밌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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