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이 책은 내용을 거의 다 전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까운 상황의 소영씨. 태어날 때부터 좋지 않은 눈상태에 계속된 수술에도 나아지지 않는 ... 게다가 사시까지... 거의 실명..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까지 잃게 되고.. 글을 읽으면서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다. 절망의 나락에까지 가게 되면서 소영씨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자살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지만, 그런 상황의 사람이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살게 된.. 그들..
차차 음악에 눈을 뜨게 되고, 소영씨의 능력을 인정하는 전문가들이 생겨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히 서게 된 것이다. 글 중간중간에 그녀의 외모(수수깡으로 만든 듯한 큰 안경, 사시, 소극적인 모습)로 인해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한다던지, 무시를 당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얼마나 참지 못할 상황이었을까 생각해보면....그러기에 그녀가 더 대단하다 싶었다.
그녀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음감을 주셔서 그녀가 이 세상에 의미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한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살고자 하는 마음까지 잃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는 늘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한 엄마가 있었다. 전 세계/세상의 어머니는 굉장하다. 그렇지만 또 다른 의미일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표현한 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버리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참..짠해지는...부모 자식 사이의 말로 못할 그런 것까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듯 하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참 작아지는 나이다. 나는 이렇게까지 절망의 늪에 빠진 적이 있었던가. 이렇게 불굴의 의지로 무언가에 매진 한 적이 있었나 생각하면....글쎄. 보다 열심히 살아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책들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