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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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리고 제목이 말하는 것이 무얼까?

읽으면서 하나씩 해결한 것 같다.

온실이라는 것의 의미와 함께 오염된 무언가에서부터 분리된/인간의 개입으로 인공적이지만 자연적일 수 있는 공간.


해당 책의 저자가 코로나 시국에 이런 내용을 생각하고 기획해 장편의 글을 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정말 시대를 잘 읽는 작가라 생각된다.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금세 못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 초반부 읽는대도 내가 제대로 읽는게 맞는가라는 확인을 받고 싶었다.

우리에게 벌어질 법한 일, 하지만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식물이 자라는 것에 착안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완벽히 이 책을 다 이해했다고 하기에는 나의 상상력이 못 따라가는 듯 하지만, 독자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기 위해 참고한 문헌들을 보면 이 책의 내용들이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당 작가의 글에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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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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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0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p.252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편의점이라는데, 불편하다니.

읽는데 왜 불편한지 알겠다. 독고라는 노숙자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끝의 내용을 너무나도 궁금하게 만들어 밤에 아이를 재우고서 다시금 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리 주변에 편의점이 참 많다.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기본적인 공간으로 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것이 재미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족이란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편의점 앞 내놓은 테이블을 무심코 넘기지 못할 것 같은? 옥수수수염차를 술 대신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모처럼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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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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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예전부터 읽고 싶었다.

책 제목에서부터 궁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어린이라는 세계라? 

읽어보니, 독서교실에서 초등아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이라는 저자가 쓴 책이구나.

늘 대하는 상대가 초등아이들이다보니, 그들의 세계를 책으로 써보고자 함이구나.

저자의 경험과 저자의 시각, 글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참신한 책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를 대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해야 하나?

신발을 신는 어린이를 보고 평한 글이 인상적이다.

나 또한 성격이 급하고, 빨리 하지 못하는 아이를 매번 나무라기 일쑤였다.


p.18 "어느 쪽이 오른쪽 신발일까 골똘히 생각하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었다. 신발 뒤축이 구겨지지 않게 손가락으로 당기며 발을 넣었다가 손가락이 안 빠져서 끙끙대면서 어른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문을 열고 닫을 때 붐비는 길을 걸을 때나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머뭇거릴 때 어린이에게 빨리 하라고 눈치를 주는 어른들을 종종 본다......

나는 어린이에게 느긋한 어른이 되는 것이 넓게 보아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기다려 주는 순간에는 작은 보람이나 기쁨도 있다. 그것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와 어른은 함께 자랄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 어린이에 대한 배려를 과연 얼마나 했나 생각해보면, 그러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는 나 또한 어린이때 배려를 받지 못해 그런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의 아이들에게는 그러지 않는 것이 맞겠다 하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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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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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중국 학생의 이의제기로부터 시작된다.

"교수님, 교수님과 저의 차이점이라면 저는 세상을 원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교수님은 세상을 직선으로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이 말에 회의적이었던 저자는 점차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고, 그 말에 대한 확신의 예들을 접하고는 달리 생각하게 되며 문화의 힘을 인식하고 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육에 의해 성인들의 추론 방식이 바뀔 수 있다면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정한 사고의 습관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사회화될 것이고 그 결과 서로 다른 사고 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심리학자인 저자에게 인간의 사고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잇다는 주장이 너무나 혁명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래의 전제 3가지를 두고 연구를 진행한 듯 하다.

1.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민속 형이상학을 가지고 있다.

2.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고 과정을 가지고 있다.

3. 사고과정은 사고의 내용 혹은 민속 형이상학과 분리될 수 없다. 즉,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내용과 부합하는 사고 방식을 사용한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사고를 이해함으로써 더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장: 고대 중국의 공자 vs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개인의 자율성 중시한 그리스, 개인의 관계를 중시한 중국 

사물의 본질을 중시한 그리스의 철학, 사물의 관계를 중시한 중국의 철학

자연계를 발견한 그리스, 인간계와 독립적인 자연계의 개념 없었던 중국

2장: 사회적 행위, 자기 개념에서 두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소개

서양의 독립성과 동양의 상호의존성

논쟁하는 서양, 타협하는 동양

3장~6장: 실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에 근거해 동양/서양인의 지각, 사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차이 기술

세상을 통제하려는 서양과 세상에 적응하려는 동양

동양의 순환론과 서양의 직선론

신문 기사를 통한 미국 중국의 기술방식:개인적 속성에 원인/상황적변수에 원인

서양인의 단순성 추구경향과 동양인의 복잡성 추구경향

동사를 통해 보는 동양과 명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서양

서양의 논리와 동양의 경험


7장: 문화적 차이의 기원 이유

8장: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가 여러 분야에 주는 시사점

저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여 중간쯤에서 수렴될 것이라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견해라 믿는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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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이윤 옮김 / 필로소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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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받아들고는 잘못된 줄 알았다. 이렇게 작은 책인 줄 몰랐다. 이 책은 저자의 주 논문을 책 형식으로 낸 것으로 보면 된다는데.....우선 크기에 놀랐고, 페이지에 놀랐다. 너무나도 작고얇은 책이라 금세 읽어내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이 책 어렵다. 분명 나는 글을 읽을 줄 알고 그 글을 읽으면 내 머릿속으로 바로 이해가 되어야하는데, 이 책 그렇지 않다. 번역을 잘못 한 것이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다가. 나보다 먼저 읽은이의 리뷰를 보니, 다행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위로가 된 것이다. 허나 읽다가 남은 부분은 어떡하지. 다시 도전!!!


개소리. 개소리의 정의와 개소리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거짓말과 함께 비교하면서 거짓말보다 더 나쁜 개소리. 이렇게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개소리가 거짓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개소리이 예시들을 이야기하면서 이해를 도우려하나본데, 큰 도움은 안된다.


참고로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서 강의한 김경일 교수의 동영상이 참 도움이 되었다. 물론 해당 교수의 책을 바라보는 방식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이야기해 약간 딴 길로 빠지는 느낌이 없잖아 들지만, 그럼에도 이 책 읽을 때 함께 보기를 권해본다.


이 책 읽을만한가?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전! 이런 책도 있다는 것의 경험을 해보길 바라며, 개소리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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