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p.140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p.252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편의점이라는데, 불편하다니.

읽는데 왜 불편한지 알겠다. 독고라는 노숙자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끝의 내용을 너무나도 궁금하게 만들어 밤에 아이를 재우고서 다시금 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리 주변에 편의점이 참 많다.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기본적인 공간으로 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것이 재미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족이란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편의점 앞 내놓은 테이블을 무심코 넘기지 못할 것 같은? 옥수수수염차를 술 대신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모처럼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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