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천재가 된 홍대리 - 월급쟁이의 가장 빠른 내 집 마련 전략 천재가 된 홍대리
배중렬 지음 / 다산라이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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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경제서나 부동산, 경매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사실이다.

나는 돈돈돈 해가며 살고 싶진 않지만 습관처럼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어떻게 읽게 된 책 가운데 이런 책이 한 두 권씩 있다.

내 스스로 합리화를 해보자면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을 두고 이야기만은 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이다.

홍대리 시리즈를 몇 권 읽긴 했었다. 대부분의 책에서 홍대리는 원래 각 분야에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필요에 의해 상황에 따라서 어떤 능력이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방식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게되는 것이 홍대리 시리즈들의 대부분의 수순이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홍대리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랑하는 수연이라는 여친도 있고,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아픈 어머니 병간호 한다고 돈도 많이 못 모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주변에도 보면 안타까운 이들이 많다. 나이는 차고 결혼할 때가 되긴 했지만 막상 모아놓은 돈도 부족하고 요즘 집값은 장난이 아니니 집 구한다고 힘들어하고 결혼해서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친구의 권유로 경매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고 강의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친의 반대로 경매를 어떻게 할 지 고민하다가 좋은 스승을 만나 경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소규모 스터디 그룹도 만들어서 실제 거래하는 것들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차츰 경매란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고 끝내 홍대리가 경매에 성공해서 신혼집을 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야생활의 실전경매 까페의 글들을 통해 재구성된 것으로 볼 때 뭔가 신빙성 있는 듯하다.

사실 내용이라는게 읽지 않더라도 뻔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경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절차로 경매를 통해 인도의 결과까지 이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물론 나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법률 용어, 부동산 관련 용어들의 난무로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었지만, 이런 쉬운 책을 통해서 경매에 대해서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홍대리처럼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실전에서 뛰다보면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도 아주 살짝이 하게 되었다.

근데 그러기엔 지금 가진 돈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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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톨로지 (반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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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저자이다. 심리학에 있어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고 유학도 한 사람이지만, 전공자로서의 위엄이 없진 않지만 사고가 열려있고 깨어있으며 뭐든 시원하게 말하는 그의 어법이 자못 놀랍다. 그가 쓴 글들도 그의 행동방식대로 틔어 있다는 느낌으로 쓰여져 있다. 이 책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은 나오자 마자 읽고 싶어 사두고선 바쁘다는 핑계로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2015년이 되어서야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크게 세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비전공자이기에 이 목차의 나눔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긴 했다.

 

1.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에디톨로지는 편집학이다. 책 제목을 우선 설명하면서 인간의 구체적 주체적인 행위는 모두가 편집행위라고 말하면서 이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고 단정해서 말하고 있다.

오늘날의 지식인은 정보와 정보를 잘 엮는 사람이란다. 이 말은 공감한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있지만 그 정보와 정보를 씨실과 날실을 요리조리 잘 조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지식권력이 대학에 있다고 할 수 없단다. 이제는 기본적인 텍스트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를 통해 탈텍스트의 장이 펼쳐져 있고, 김용옥의 크로스텍스트, 이어령의 하이퍼텍스트를 이야기하면서 에디톨로지라는 의미를 실제 우리 삶으로 확장시켜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좋은 지식의 기준은 편집 가능성에 있다며 편집의 능력이 어마어마한 것임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2. 관점과 장소의 에디톨로지

인문학 공부란 세상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식을 배우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챕터가 관점, 장소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에 우선 시선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어느나라가 지도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음이 새로웠다. 우리가 보는 지도는 우리나라가 중심인 지도이고, 남반구의 나라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지도는 생전 처음 보는 것이지만 그 또한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이 모든 것이 시선과 자신의 입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저자가 독일에서 오랜 시간 유학했기 때문에 독일인들이 갖고 있는 공간박탈감, 프로이센의 작전 등과 같이 역사 속에서의 그 나라 사람들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쓸 당시 일본에서 머물고 있었기에 일본인의 이야기도 덧붙여 말해주고 있어 재미있었다.

 

3.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톨로지

개인은 편집된 것이며, 나라는 사람은 내기억이 편집된 결과란다. 사실 그럴듯 하다.

천재도 창조된 것이라기 보다는 편집된 것으로 문화와 사회적 맥락에 의해 필요해서 된 것이란다.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 연설을 통해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지 생각케 하면서 행복한 천재란 실제 존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모차르트 또한 사회문화적인 구조 속에서 탄생할 수 있었던 천재라고 자신의 주장에 덧붙여 설명한다.

 

사실 이제껏 읽은 김정운의 글 가운데 이 책이 조금은 어려운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읽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다방면의 것을 에디톨로지라는 개념안에 넣으려다보니 다소 두서가 없고 맥락을 잃은 듯한 느낌이 없잖아 들어서 흐름따라 읽는 책 읽기에는 다소 방해요소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만의 편집으로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고 그 결과물이 다소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그가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이었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이 또한 대단하다 싶다. 그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고 곧 출간 예정이라는 '보다의 심리학'이라는 책 또한 기대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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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 - 입사 직후부터 3년차까지 알아야 할 직장생활 생존법칙
양성욱 지음 / 민음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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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된 미생이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다. 회사원인 남편은 웹툰으로 나왔을 때도 열심히 챙겨봤는데,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사람임에도 이 작품을 꼬박꼬박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회사를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이 심정을 모른다" 한편으로는 괜히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 나 또한 회사 아닌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렇게 표현하다니 싶은 생각과 내가 직접적으로 회사 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실제로 어떠한지 모르는 것은 사실이니 오죽하면 저렇게 말을 할까 싶기도 했다.

 

이 책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선배의 뼈저린 조언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직업을 갖게 된 지 11년이 되었구나 하면서 나는 내 분야에 있어서 후배에게 이 책의 내용만큼의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이 책은 다독임이 필요한 우리 시대의 사회초년생들에게 권하기에 좋은 책이다. 물론 나는 사회 초년생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경력도 적지는 않지만 나 또한 다독임이 필요하기에 이 책을 새내기의 마음으로 읽고 정리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이는 나이일 뿐 나는 늘 사회에서 집 밖에서는 목소리도 작고 뭔가 모르게 서럽고 불공평해하며 소심하고 어리디 어린 투덜이에 불과하기에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챕터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1. 선배, 일이 너무 힘들어(업무 스트레스)

어느 회사든 일자리든 처음부터 업무를 잘 해내는 사람이 있을까.

업무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매달 받는 월급에 스트레스 보상비가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감내하라고 말한다.

뭐든 빨리 처리하면서 스피드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근태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본인에게 이로우며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라고 한다.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다 참여하라고 한다. Rain Maker로 밝은 에너지의 사람이 되어야 회사에서 사랑받을 수 있고 승진할 수 있다고 한다. 다 맞는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마냥 수긍하면서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2. 선배, 사람이 더 어려워(사내 인간관계)

모든 공동체 삶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차라리 일은 하겠는데 사람관리는 정말 못해먹겠다고 하는 걸 보면 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긍정적인 태도로 예스맨의 자세를 갖추고 상사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행동한다면 훨씬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란다. 그리고 친할수록 더욱 깍듯하게 대하는 불가근 불가원의 마음가짐을 가지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주위 동료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올해는 인복이 많아서 주위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길 바라며 2015년도 꽤 괜찮은 사람이 되어보자는 생각!?

 

3. 선배, 나 이직할까봐(커리어 관리)

인사 이동시에는 마음을 비우고 직장을 길게 보라고 한다.

내가 속해 있는 곳 또한 매년 인사 이동이 있으며 업무 배정이 있다. 그 발표가 있을 때에는 그게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고 원치 않은 결과가 있을 때는 세상 다 끝난듯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 마음을 되새기고 혹여 이직을 준비하더라도 현재 본인이 있는 자리에서 잘 준비하여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란다.

 

4. 선배,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자기계발 노하우)

무한도전에 빗대어서 설명한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이 시점에 그들은 또 다른 프로젝트에 임해서 촬영하고 준비하고 노력한다고. 우리 또한 틈틈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 예로 신문 읽기와 취미 갖기를 들어서 인생의 면역력을 높이라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건강 관리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것이기에 절대 놓쳐셔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제 2의 삶을 차근히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루하루 그냥 쉽게 지나가는 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하는 여유를 준다고 해야할까. 글이 쉽게 읽혀서 금방 읽게 되어서 좋았고 저자가 나 잘났네 식의 고압적인 글도 아니었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제 3자에게 툭하니 편하게 던져줄 수 있는 조언의 글이라 오히려 쿨하게 잘 읽었다고 해야할까. 우리 모두 오늘 하루 또한 수고했고 앞으로의 내일 또한 잘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하고 눈물짓고 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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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거꾸로 가계부
김혜원 지음 / 알투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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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매일경제신문에 서울 머니쇼 재테크 공모전에 1위에 달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뭔가 스토리가 있는 재테크가 아닐까? 우리 나라에서 이름있는 경제 신문지에서 많은 사람의 글 가운데 이 저자의 글에게 대상을 줬다면 말이다.

 

제목만 보면 하루 10분 가계부 쓰는데 할애하라는 것 같다. 그리고 거꾸로 라는 단어는 왜 여기에 쓴 걸까? 얼마 안 읽다 보면 그 해답은 금방 찾게 된다. 지금 이 돈은 차곡차곡 모으면 무엇이 된다의 개념이 아니라 반대로 내가 계획한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얼마의 돈을 모아야 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이 저자는 어릴적부터 돈에 대한 개념이 확실했던 듯 하다. 알뜰하게 살림을 살았던 엄마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대학졸업전까지 천만원을 모으겠다는 결심에 끝내 해내고 마는 실천력.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대학시절 돈에 대한 개념이 있었던가? 그저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타 쓰는 정도의 풋내기 대학생이었지. 장학금 받으면 용돈 외에 큰 돈을 내 통장에 넣어주셨었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이지. 잠시 과거 내 통장 잔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저자는 하루 10분씩만 가계부 쓰고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면 자신의 꿈, 인생, 건강, 가족 등 모든 것을 얻고 갈 수 있다는 무한한 긍정 마인드로 각 챕터를 꾸미고 있다. 글은 전문 글쟁이가 아니지만 쉽게 술술 읽혔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것이라 더욱 그런 것 같았다. 이 저자의 꿈은 현실적이면서도 자신의 미래 각 나이대에 맞게 굉장히 차분하게 그려놓고 조금은 맹랑하다 싶으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 위해서 지금의 노력을 의미있다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 희생하는 것이 아닌 삶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리도 원했던 꿈에 한발짝 씩 나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테크에 막 눈을 뜬 사람에게는 딱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초보 입문서로 딱이다. 통장을 나눠 쓰는 방법, 보험을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지. 나도 나대로는 열심히 재테크를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점을 새삼 깨닫고 더욱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는. 더불어 내가 돈을 모으고 조금 더 알뜰하게 살려는 이유가 단지 돈 때문이 아닌 더 큰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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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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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글. 이 책에는 또 어떤 깨달음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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