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거꾸로 가계부
김혜원 지음 / 알투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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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매일경제신문에 서울 머니쇼 재테크 공모전에 1위에 달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뭔가 스토리가 있는 재테크가 아닐까? 우리 나라에서 이름있는 경제 신문지에서 많은 사람의 글 가운데 이 저자의 글에게 대상을 줬다면 말이다.

 

제목만 보면 하루 10분 가계부 쓰는데 할애하라는 것 같다. 그리고 거꾸로 라는 단어는 왜 여기에 쓴 걸까? 얼마 안 읽다 보면 그 해답은 금방 찾게 된다. 지금 이 돈은 차곡차곡 모으면 무엇이 된다의 개념이 아니라 반대로 내가 계획한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얼마의 돈을 모아야 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이 저자는 어릴적부터 돈에 대한 개념이 확실했던 듯 하다. 알뜰하게 살림을 살았던 엄마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대학졸업전까지 천만원을 모으겠다는 결심에 끝내 해내고 마는 실천력.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대학시절 돈에 대한 개념이 있었던가? 그저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타 쓰는 정도의 풋내기 대학생이었지. 장학금 받으면 용돈 외에 큰 돈을 내 통장에 넣어주셨었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이지. 잠시 과거 내 통장 잔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저자는 하루 10분씩만 가계부 쓰고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면 자신의 꿈, 인생, 건강, 가족 등 모든 것을 얻고 갈 수 있다는 무한한 긍정 마인드로 각 챕터를 꾸미고 있다. 글은 전문 글쟁이가 아니지만 쉽게 술술 읽혔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것이라 더욱 그런 것 같았다. 이 저자의 꿈은 현실적이면서도 자신의 미래 각 나이대에 맞게 굉장히 차분하게 그려놓고 조금은 맹랑하다 싶으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 위해서 지금의 노력을 의미있다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 희생하는 것이 아닌 삶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리도 원했던 꿈에 한발짝 씩 나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테크에 막 눈을 뜬 사람에게는 딱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초보 입문서로 딱이다. 통장을 나눠 쓰는 방법, 보험을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지. 나도 나대로는 열심히 재테크를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점을 새삼 깨닫고 더욱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는. 더불어 내가 돈을 모으고 조금 더 알뜰하게 살려는 이유가 단지 돈 때문이 아닌 더 큰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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