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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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시대가 폭증 하고있는 상황에서 각종 먹거리 산업은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 되는것 같다.
지금 같은 펜데믹 상황에선 더더욱 타격이 클수밖에 없는데 가맹점이나 체인점의 상황도 좋다고는 볼수 없을것 같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살아남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일본 역시 수 많은 가게들이 범람하고있는데 자신만의 특화된 개성으로 대를 잇는 가게들도 있고 오랜 노력끝에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존 하고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는것 같다.

저자 쇼노유지는 대학 졸업 후 여행사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5킬로그램짜리 로스터기를 사들여 커피를 볶기 시작해서 2006년 도쿠시마 시내에 아알토커피,2014년14g이란 이름의 커피 가게를 열었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로지 맛있는 커피콩을 볶겠다는 일념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그의 성공담이라고나 할까 포기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밀어붙여 성공으로 이끈 그의 성공비결은 꾸준함과성실함이 아닐까 한다.
단순히 체인점의 과대광고나 달콤한 말만듣고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은 신중히 생각하고 단 시간 내에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 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노력과열정으로 인내를 가지고 일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위인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열심히 이해하고 배워도 똑 같이는 죽어도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노력이란 재능까지 포함한 천재니까. 범인에게는 범인만의 방식이 있다. 일류도 이류도 삼류도 아닌 보통 사람이 자영업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
우왕좌왕하며 걸어온 내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꿈과 희망이 없더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 나답게‘ 따위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어쨌든 열심히하다 보면 어떻게든 된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ㅡ쇼노 유지ㅡ

 세상일은 어느 쪽이 좋다고쉬이 정할 만큼 단순하지 않기에 가끔은 너무 생각하지 말고 직감으로 결정할 필요도 있다는 것. 틀릴 때도 많지만 그런 과정을되풀이함으로써 판단력과 바로잡는 힘이 길러진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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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 요요
이동은 지음, 정이용 그림 / 애니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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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어떨까
영화속 한 장면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하는 가정과함께 실제로 일어난다.

일요일 오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있는 희진과 대타맞선을 보기위해 나가는 경호
둘은 서로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계속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하루,이틀, 사흘을 지나 육개월이지나도록 5월 14일 일요일에 머물러 있는다. 지레 포기하고 각자 의 하루를 보내다 다시 맞나게 되면서 서로 친근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까지 발전하는데

p94 희진:정말 뭐라도 미쳐 봤으면 좋겠네요.
이때가 아니면 언제 미쳐볼 수 있을까 싶다가도 여전히 내일을 걱정하고 있는걸 보면 ᆢ

경호:내일을 왜 걱정 하는데요?

희진:전 용기가 없는 것 같아요 용기 없는건 안 바뀌더라고요. 끝까지.
진짜 내일이 되면 그 어제를 책임 져야 하잖아요

경호:미쳐보고 싶다더니, 뭐 엄청난 중범죄라도 저질러보고 싶은 거예요?
오늘은 그냥 오늘 이에요.
내일을 위해 있는게 아니고.
우리 같이 미쳐 볼래요?
그만좀 알뜰하게 보내고?

희진:네?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는 지금 이시간 지금의 하루가 힘들더라도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참을 수 있고 용기내어 살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내일이 없다면 늘 똑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결국 미쳐 버리겠지 시간속에 갗힌 영원한 미아로.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이 힘들더라도 내일을 기약하며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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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책을 읽고 정리 하다 드는 생각 늘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생활하는 내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았다.
지루할까 아니면 행복할까 누구나 똑같은 시간 속에서 지리멸렬한 생활을 하지는 안을텐데 새해에는 소처럼 부지런히 읽고 쓰자!

˝내일을 왜 걱정한데요?˝
˝진짜 내일이 되면 그 어제를 책임져야 하잖아요.˝
˝우리 같이 미쳐 볼래요? 그만좀 알뜰하게 보내고?˝

연초에 책 정리를 한다는 큰 계획을 한지 하루 밖에 안됐는데 또 다시 유혹에 넘어 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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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1-02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뜰하게 살았던건 아니지만, 정말로 시원하게 그만 좀 알뜰하게 보내고!라고 외치고 싶어지네요!ㅎ 저는 그만 알뜰하려고 바로드림으로 구입한 책을 운동삼아 찾으러 가려구요!ㅎ 즐거운 저녁시간되십시요!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1-02 1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연초부터 알뜰이라니 책 은 도무지 검소한 생활 여건을 만들지 못하게 하네요
 
수영장의 냄새
박윤선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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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열성 엄마들을 보면 자신의 내적 자아속에 부족했던 모든것을 대리 만족 시키기 위해 자녀들에게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자녀들을 대체하는 대리만족 이랄까!

만화를 보면서 두 딸의 지나간 과거가 스멀스멀 떠오르기 시작했다. 큰딸은 몸도 튼튼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 하는 성격이어서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쫓아갔다. 집앞의 구민 회관은 그런 의미에서 대리 만족의 최적의 장소였다.
수영, 줄넘기,주산,피아노, 컴퓨터 등등 여러과목을 수강해도 저렴했다 구민을 위한 편의시설이었으니까!
하지만 둘째는 몸도 약한 데다 성격이 그만그만 해서 그저 언니와함께 라는 이유로 따라다닐 뿐이었다.

어쩜이리도 똑같을까 수영장의 냄새에서 똑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극성 엄마 때문에 마지 못해 따라다니는 둘째 민선이의 삶은 언니의 그늘에 가려 늘 뒷전이다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것 없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 민선이가 겪는 다양한 현실은 고립된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속상해 하고 반항도 해보지만 결국 도돌이표처럼 제자리에 머무는 가엾은 민선이의 모습을 통해 이기적인 부모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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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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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다양하다.
서로의 마음을 통해 느끼는 또 다른 전율이 결국 몸을 거쳐 영혼까지 이르러 육체를 황홀하게 하는 단계 까지 가는 것 아닐까? 조금은 이상한 결론 이지만 사랑은 그래서 더욱더 심오하고 알수 없는 감정이다.

p66
˝나도 내 과거가 끔찍해. 그래서 지금 필사적으로 과거에서 멀어지려 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분명 극복하려는 의지도 상실할 거야. 그대로 나락으로 추락해 죽고 싶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지금 나는 필사적이야. 변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어. 너도 마 찬 가지지?˝

아픈과거를 갖고있는 사키코와다다토키는 야간 고등학교에서 만나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된다.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다다토키의 죽음은 그녀를 또 다른 궁지와시련으로 몰아 넣는데 남편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채 뒷 조사를 하던중 알게된 의사 히데오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남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바꾼 채 히데오와 함께 살게 되는데 그와의 결혼 생활은 점점 또 다른 감정을 분출시키고 급기야 미묘한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되는데!

남편을 죽인 살인자에 대한 증오로 타오르는 지옥 같은 삶ᆢ
그녀의 복수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뒷 표지 인용)

애틋한 부부의 감정을 송두리채 뺏어간 남자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그녀의 심정은 어땠을까?
사랑이 복수를 하기 위한 도구라고 해도 그녀의 마음은 옛 남편에게 있었는데 정작 사사로운 감정에 빠지면서 느끼는 미묘한 심정을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지 사람의 심리란 참으로 복잡 미묘 한 것 같다.

다다토키와 나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귀게 되었다.
"우리는 다리 같은 사이야. 다리."
어느 날 다다토키가 그런 말을 했다.
"다리? 다리라면 브릿지(bridge) 말이야? 아, 떨어진 섬이지만 다리로 이어져 있다는 뜻이지?" - P70

"아냐"
"아, 알겠어. 그럼 서로 반드시 중간에 만나게 되어 있다는 뜻이지? 왠지 로맨틱하네."
"그게 아니라니까. 젓가락 (일본어로 하시‘는 다리와 젓가락,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옮긴이)을 말하는 거야. 음식을 집을
"떨어져 있을 때는 무의미하잖아. 한 짝이 모여야 존재
"아, 알겠어. 그럼 서로 반드시 중간에 만나게 되어 있다.
제공을 받아야 했기에 불가능했다. 집을 구할 만큼의 경제
"아니."
때 쓰는 젓가락."
"어머, 왜?"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까."
"그 비유, 로맨틱하다고 하기엔 애매하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웃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둘이 함께하고서야 마침내 삶을살아가는 느낌이었다. 둘이 모여 처음으로 인생을 향해 손을 뻗어 혼자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무언가를 잡을 수 있었다. 한쪽이 빠지면 무의미했다.
력은 없었다.
그래서 늘 곁에 있었다. 함께 살고 싶었지만, 둘 다 숙식나, 대기업에 취직할 거야."
- P71

 히데오가 욕조에 들어가 있을 때 드라이기를 물에 빠뜨릴까. 음식에 독을 탈까,
자고 있는 동안에 칼로 찔러 죽일까.
뭐든 간단했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그러하기에 죽이는 건 마지막 수단으로 삼기로 했다. 다다토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이 살인밖에 없을 때말이다.
증오하는 상대를 곁에 두고 충동을 억누르며 사랑하는척해야 하는 건 지옥이나 다름없다.
결코 저물 리 없는 증오라는 태양에 온몸이 타들어 갔고절망의 사막에 맨발이 달구어졌으며 분노의 화염이 몸속에서 이글이글 타올랐다.
하지만 나는 이 작열하는 지옥 속에서 악착같이 나아갔다.
언젠가 이 업보가 집어삼키겠지.
히데오를,
그리고 나를.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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