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는 조프리 이후 가장 악랄하고 가장 무서운 인간일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반하는 인간이나 조금이라도 눈 밖에 난 인간은 가차 없이 피부의 껍질을 벗겨 극한의 고통을 느끼며 죽게 만든다. 데리고 있던 여자도 한 번 실수를 했다 싶으면 도망가게 두고 활로 사냥을 하고 굶주린 사냥개에게 뜯기게 한다. 공포정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빌미를 두지 않고 요만큼이라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표출하며 두려움을 대동하여 공포정치로 백성들을 꼼짝 못 하게 한다

 

왕족이 아니라 귀족 집안의 출신으로 귀족으로 더 발돋움하려는 권력의 출세욕이 강하며 자신의 앞길에 방해되는 자는, 설령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도 가차없다

 

이런 인간의 전형이 대한항공의 집안이다. 공포정치를 한다. 극한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며 단점을 빌미로 약점을 파고들어 꼼짝 못 하게 한다. 자신의 가족 이외에는 인간 취급을 하지 않고 벌레 보듯 사람을 다룬다

 

여권과 비자를 다 빼앗고, 회사의 사무실에서 물건도 집어던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회사를 나가라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두려움의 정치를 하는 이런 인간들의 취약점은 결국 공포정치로 인해서 데리고 있던 사람에게 결국 그들의 실체가 까발려진다

 

램지는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악독하고 악랄하고 무서운 공포정치를 하는 인간으로 나오지만 실은 가장 하수다. 서세이처럼 꽉 쥐었다 느슨하게 했다 하지 않는다. 데너리스처럼 주위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램지는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서 자신이 업신여기던 산사가 풀어준 자기가 키우던 사냥개에게 얼굴에 뜯겨 죽는다. 악랄하고 무섭지만 가장 바보 같은 인간이다

 

대한항공 갑질의 모녀들을 보라. 쓰레기들 아닌가. 결국 그들도 그들이 괴롭히던 그들이 데리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 이 모든 만행이 드러난 것이다. 왕족이 아니면서 귀족 출신으로 끝없이 권력욕을 포기 못하는 인간쓰레기들의 표본이 멍청한 램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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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하고 인간쓰레기의 끝을 보여준 조프리가 죽은 후 더 악랄한 인간이 나올까 하는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트리는 빌런은 계속 등장했다. 서세이가 물론 그러했고 여기 리틀 핑거 바엘리시가 그렇다. 바엘리시는 사실 힘(피지컬)도 없다. 검을 휘두르지도 못한다. 겁도 많고 권력에 고개와 무릎을 바로 내어주는 그런 인간이다

 

 

그렇지만 바엘리시는 교활하고 간사하며 공격하고자 하는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가는 아주 무섭고 악랄한 인간이다. 바엘리시는 왕좌의 게임에서 최고로 말이 많은 티에론과 더불어 가장 말이 많다. 만약 바엘리시와 단 둘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의 교악하고 음흉하고 간사하고 살살한 계략과 공략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원하는 바를 위해서는 베베꼬인 말투와 간사한 웃음 뒤에 칼을 숨긴 채 없애고 싶은 사람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계교를 부려 두 사람을 이간질시킨다. 거짓말을 밥보다 더 좋아하며 밥보다 더 많이 한다. 바엘리시를 싫어하는 사람도 바엘리시가 공격하는 대상자를 싫어하기에 어쩔 수 없이 바엘리시의 말을 듣다보면 그 간교한 꾀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인간이 정말 악랄한 인간이다

 

 

이런 인간이 정치판에도 수두룩하다. 얼마 전 제1야당의 민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그럴싸하게 트윗에 올렸다. 스시와 생선회를 구분도 하지 못하고 거북이와 거북선도 모르며 퓨마가 탈출했을 때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간사하게 던지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공격대상이 같으면 그의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바엘리시는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아있다. 그것이 상징하는 바가 크다. 바엘리시 같은 인간이 실체에서도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망하게 되면 빠져나갈 구멍을 반드시 마련해 놓는다. 능글능글한 말투와 웃음으로 상대방을 안심시키며 빈정거린다. 화가 나면 화를 내야 하는데 빙빙 돌려 꼬인 말로 상대방과 또 다른 상대방을 이간질 시킨다. 만약 이런 사람이 오너라고 생각해보자. 그 밑의 사람들은 피가 말라 갈 것이다

 

 

바엘리시도 이간질 시키려는 산사와 아리아에게 결국 질긴 생명이 끊어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짜릿한 장면이었다. 사람을 죽인 죄, 반역한 죄, 말해보시오 바엘리시 경.라고 할 때 짜릿했다. 조프리는 바엘리시에 비한다면 귀여운 악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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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노우 낫띵 존 스노우

 

모두가 존 스노우에게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 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는 게 나을 수 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가서 지나간 것이 되어 버리고 지나간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일일이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전에 나오는 말은 전부 헛소리라고) 존 스노우는 알기를 바란다. 알려고 들면 모르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고, 알려고 하면 할수록 이해관계에 얽혀 복잡하게 흘러가게 된다

 

일단, 넌 아무것도 몰라.라는 말을 들으면 궤도에서 벗어난 것 같은 불안이 따라다닌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나만 모른다는 그 알 수 없는 불쾌함이 불안을 잔뜩 대동해서 매일 밤 머리를 쑤셔댄다. 넌 모든 걸 다 알지. 보다, 넌 아무것도 몰라.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 때문에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은 대체로 테러블 한 것에 넣는다. 세상은 많은 호러블이 있지만 좀 더 덜한 미저러블이 있기에 그것이 행복이라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존 스노우는 그렇게 모르는 것을 뚫고 북부의 왕이 된다

 

존 스노우의 일상에서는 스타크 가문의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데 마지막에 토니 스타크도 있다. 이 티셔츠 가지고 싶다. 왕좌의 게임에는 어? 하는 인물도 등장한다. 이거 뭐야? 에드 시런이 그런 얼굴로 그렇게 영화 속에 등장해서 몇 마디 없이 그렇게 아리아 스타크 옆에 앉아 있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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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에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무서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조프리가 죽은 후 더 악랄한 쪽의 무서운 사람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무서운 사람들이 나온다. 아리아 스타크 역시 시즌을 거듭할수록 한낱 꼬마에서 전사로 거듭난다. 무섭게 성장을 한다. 얼굴 없는 사람으로 변한 아리아는 피의 잔치를 벌여 자신의 오빠와 엄마를 죽인 저 영주의 목을 딴다. 영주에게 준 빵 속에는 피의 잔치를 벌인 영주의 아들들의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왕좌의 게임에는 야인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인육을 먹는다. 사람을 날 것으로 먹지 않고 불에 구워 먹지만 인육을 먹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개가 사람을 물어뜯는 모습도 나오지만 화면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음향과 앞뒤의 분위기로 그 장면을 연출하는데 이미 보는 사람들은 상상만으로 그 끔찍함을 뇌리에 각인하게 된다

 

온갖 잔인한 장면이 잔뜩 나오는 왕좌의 게임에도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건 그건 정말 무섭고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육식동물 역시 동족포식은 하지 않는다. 그건 본능적으로 도덕적으로 살아있는 생물에게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일로 2018년 9월 22일자 세계일보 기사에는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될 끔찍한 짓에 대한 뉴스가 있다. 기사를 보면 자신들이 성노예로 부려먹던 조선인 위안부를 총창으로 찔러죽이고 이본도로 토막내 나눠먹은 것.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이 믿기 힘든 이야기는 2005년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일제가 식인 행위를 했다는 것이 북한의 희생자 박영심 할머니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38년 17살 나이로 중국 난징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박영심 할머니는 “일본 놈들이 어느 날 ‘너희들이 식사도 변변히 못하고 있으니 오늘은 고깃국을 대접하겠다’면서 고깃국을 주었다”고 말했다

 

어제 차명진이 일 불매 운동을 두고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정도면 일본극우보다 더 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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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질라 영화를 좋아한다. 어릴 때에도 고질라 프라모델이 몇 개나 있을 정도로 좋아했다.

 

이번에 나온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영화적인 이야기를 소거하고 산업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이 영화는 일본, 미국, 중국의 합작품이다. 일본의 신화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중국의 거대 제작사의 자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고질라 이야기는 영화로 나올 때마다 욕을 듣지만 그것이 새로운 고질라 영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원이 되는 것 같다

 

그래? 그럼 이번에는 내가 고질라 영화를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라며 감독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수? 좀 하 면 어때? 같은 분위기가 그간의 고질라 영화에 가득하다. 처음의 한 사람이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고질라를 영화로 만들기로 작정을 한 다음 부터는 새로운 감독들이 끊임없이 고질라의 메가폰을 잡는다. 그리고 그 한 사람 덕분에 시간이 훌쩍 지나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보며 즐기고 있다

 

좀 벗어난 이야기로 우리나라 록 페스티벌이 이렇게 활성화되어 정착한 것도 한 사람 덕분이었다.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좀 알려주세요) 그 사람은 공연기획자이자 무대감독으로 인천에서 1999년 7월의 마지막 날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러니까 지금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전신인 것이다. 그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운동장에는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고 그 대비를 위해 무대감독이었던 그 사람은 인근 학교를 미리 수배해 놓기도 했다

 

록 정신은 비가 오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지만 비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내렸다. 그날 세계적인 밴드인 딥 퍼플이 왔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는 도저히 공연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모두가 위험하기 때문에 공연을 중단하려고 했는데 비를 쫄딱 맞은 그 무대감독이 딥 퍼플의 부스로 들어간다. 그리고 딥 퍼플에게 말했다. 저기 오직 당신들의 공연을 보기위해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을 생각해 달라, 그들에게는 어쩌면 평생이 한 번 뿐인 기회일지도 모른다, 만약, 정말 위험하다면 공연을 중단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공연을 할 수는 있다, 제발 연주를 해달라.라며 딥 퍼플에게 매달렸다. 기획사측의 손해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이루어졌고 비를 엄청나게 맞으며 딥 퍼플을 비롯해서 한국의 팬들은 열광을 했다. 그것은 하나의 사건으로 한국록페의 역사가 되었다. 이후 국내에 록 페스티벌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단지 공연기획자였던 그 한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록 페스티벌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고질라를 보면서 한국의 용가리나 불가사리도 해낼 수 있었지만 맥이 끊겨 버렸다. 불가사리는 북한에서 만들어내고 있지만 안타깝고 용가리의 이야기도 심형래가 만들어내면 공격을 하기 바빴기에 그 명맥이 끊어졌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이전의 고질라 이야기는 꽤 좋았다. 그 영화에서 고질라를 소거하고 핵공격으로 바꾸면 이야기가 아주 쉬워진다. 핵공격을 받은 일본이 서방세계와 국민들을 대하는 정부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든 분야에서 이미 이렇게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임홍빈이 없었다면 한국에 이렇게 하루키의 붐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닥치고 정치의 김어준이 아니었다면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봉준호가 아니었다면 쉬르리얼리즘 적인 영화가 멋지다고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연구 욕이 불타는 한 사람이 지구를 곤경에 빠트리고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미친 한 사람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위험을 주는지, 한 사람의 의지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우리는 알게 모르게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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