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시간 중 시작 오 분후와 끝나기 오 분전을 제외하고 한 시간 오십 분이나 긴장에 압도당하는 영화 '호텔 뭄바이'였다

 

 

몹시 잔인한 장면이 없고 주인공랄만한 사람들이 일반인들임에도 영화는 굉장한 긴장을 준다. 보는 내내 피부가 도돌도돌 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는 테러범들이 호텔에 진입 후 무차별 사살을 하고 특수부대가 오기까지 9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호텔의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호텔 투숙객들을 지킨다. 까칠하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호텔의 셰프와 종업원인 아르준은 투숙객들을 대피시키는데 앞장을 쓴다. 무참히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도 직원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사람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려 안간힘을 쓴다

 

 

영화는 2008년 100년이 넘은 인도의 초고화 호텔인 뭄바이 타지 호텔에서 일어난 테러의 실화를 말하고 있다. 영화가 끝이나면 몇 년에 걸친 복구끝에 완성한 호텔에 당시 생존자들이 모여서 축하해주는 영상도 나온다

 

 

인도 정부의 무능이 보이는 이 사건은 파키스탄 테러조직에 대한 가능성을 계속 보고 받았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았을 뿐더러 경찰들에게 특별 보안조치를 하였지만 호텔 업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테러발생 1주전에 철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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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불편합니다

정말 불편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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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공포를 악착같이 쫓을까.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무서운 곳이 있으면 가서 무서움을 확인하려고 하고 무서움을 나누려 한다.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부분 믿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준다. 귀신을 본 사람도 드물고 귀신은 주위에서 볼 수 없으니 세상의 존재가 아닌 귀신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귀신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중학생 때에는 집 뒤에 있는 공동묘지에 사과를 갖다 놓고 다음 놈이 가져오고 하는 담력 시험을 하기도 했다. 회사에 입사하면 자정에 어두운 곳에서 하는 극기훈련도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끊임없이 공포를 갈구하고 있다

 

우리는 공포영화를 본다. 공포영화는 잘 만들지 못하면 욕을 들어먹는데도 불구하고 잘 만들지 못한 공포영화는 잘 만든 공포영화를 비롯해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공포영화제까지 개최된다. 공포영화는 무섭기만 하면 안 된다. 공포는 재미, 그러니까 유머가 같이 딸려와야 한다. 곡성도 중간중간 웃기는 장면이 많다. 알포인트도 군인들의 행동과 말투가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섭기만 하면 공포영화는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다

 

사실 귀신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기겁을 하고 기절을 하게 될까. 벌벌벌 떨까. 소리를 지를까. 사인을 해 달라고 할까

 

귀신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는 모른다. 귀신을 만난다면, 마주친다면, 만나서 기겁을 하지 않으려면 한낮의 사람이 많은 곳이 나을까 아무도 없는 오밤중의 낯선 곳이 나을까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가 마주치는 오밤중의 외딴곳이 더 낫지 않을까, 무방비에 사람들이 많은 도심지에서 나만 보이는 입 찢어진 귀신이 나에게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서서히 걸어오는 것이 더 무섭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래도 대낮이 나을 거 같애, 라는 생각이 든다

 

귀신에 대한 이런 자질구레한 생각보다 사람들이 귀신을 찾아가고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를 읽고 귀신 영화를 보는 이유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기 때문에 이 극단적인 무서움에서 벗어나고픈 욕구 내지는 욕망이지 않을까

 

사람이 무서운 건 성폭행을 하고 칼부림을 내고 사기를 치고 피해를 주는 그 이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무서움을 매일 겪으며 살아가면서 나 자신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주는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귀신을 찾아 끝없이 헤매는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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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응답 전화기까지 있는데, 그걸로도 연결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지금까지 어떤 배역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서 아쉬웠던 적도 없고요. 오히려 ‘제발 가져가세요, 가져가’하는 마음이에요.

사람이 뭔가를 품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그것보다 더 가지려고 해도 가질 수 없어요. 그래서 옷이든 물건이든 딴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면 줘버립니다. 다른 사람한테 주면 물건이 다시 살아나니까. 그렇지만 나는 안 받아요

 

 

그녀는 14년 동안 유방암 투병 생활을 하면서 영화를 찍고 하나씩 자신의 물건을 정리해 왔다고 한다. 하나의 영화가 끝이 나면 대본도 버리고, 물건도 하루에 하나씩 버려왔다고 했다

 

 

다들 고마웠어...라고 한 키키 키린

 

 

우리는 할머니 키키 키린의 얼굴만 알고 있어서

아주 젊은 시절의 키키 키린을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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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 자동차와 휴대폰이 많이 나온 시리즈는 마블의 데어데블 시리즈와 아이언 피스트와 제시카 존스와 루크 케이지다. 심지어는 백만장자의 아이언 피스트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억지스럽게도 산타페다. 그리고 시즌마다 다르지만 제시카 존스 첫 시즌에 삼성이 어떤 짓을 했는지 몰라도 빌런, 주인공 전부 삼성 폰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도 전부 현대차를 몰고 다닌다. 소나타, 제네시스, 산타페 등. 루크 케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가 제시카 존스가 시리즈 2에 와서는 폰도 아이폰으로 바뀌고 차도 도요타로 바뀐다

 

이렇게 해외, 미국의 많은 영화에 한국의 차와 폰이 등장해서 좋긴 하지만 정작 한국 사람이나 한국의 역사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데어데블에서도 빌런으로 일본의 닌자가 나온다. 닌자는 거의 시리즈 전부에 걸쳐 등장한다. 그들이(엘렉트라, 빌런, 데어데블?) 하는 무술도 일본 무술에 가깝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역사를 줄거리에 녹여내어서 시리즈 내내 이끌어 간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한국의 차와 폰이 나오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알리타에서도 그렇지만 그 영화의 대부분의 그래픽을 우리나라 회사에서 도맡아서 했다. 봉준호의 기생충의 쾌거와 이병헌과 수현의 입지가 영화의 공화국 할리우드에서 깊은 공간을 채워주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제 자본으로 영화시장에서 꼭 그들에게 어필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회사와 회사의 시장에서는 일반인인 나 같은 인간이 모르는 것들이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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