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집중력 - 하루가 달라지는
나구모 요시노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인생의 장애물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몇 개의 높은 장애물을 넘어서 일류라는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은 노력이나 정신력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그것만으로 넘어서려 한다면 마음이 부러지고 만다. 집중하는 게 불가능할 때는 집중을 방해하는 인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을 '집중저해인자'라고 부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들

 

이 책은 '우리가 왜 집중할 수 없는지,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는지, 집중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가능한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는 의사이다. <1일 1식>이라는 책으로 우리들에게 제법 알려진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수면을 취할 정도로 하루의 일과를 바쁘게 사는데, 그 비결이 바로 집중력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악영향을 미치는 집중저해인자로는 수면, 운동, 식품, 환경, 그리고 뇌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잠이 부족하면 우리들의 집중력은 크게 떨어진다. 이는 우리들 대부분이 경험한 현상으로 수면 부족은 집중을 방해하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또 술을 마셔도 집중력은 저하되는데, 이는 술 자체가 집중을 방해하는 식품인 탓이다. 주변이 소란해도 마찬가지다. 고민이 생겨 잡념이 많아지면 이때에도 한 곳에 집중할 수 없다.

 

그렇다고 늘 마주치는 이런 일상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우리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조건들도 공존한다. 이를 '집중촉진인자'라고 부른다. 즉 앞서 살펴본 수면, 운동, 식품, 환경 등에도 집중력을 높이는 인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들이 집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우리들이 지닌 잠재력을 한껏 발휘한다면 인생을 알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유방질환 전문의로서,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저자는 개인 병원만 전국에 5곳을 운영하면서 진료와 수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었던 원천이 바로 집중력이었다. 오랫동안 다양한 역할을 해내면서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들과, 이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월등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그는 발견했다. 이 책이 바로 그의 연구 결과물인 셈이다.

 

 

 

 

수면 부족은 매우 중대한 집중저해인자이다. 그렇다고 많이 잠을 잘수록 집중력이 크게 올라라는 것도 아니다. 수면은 3시간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한 번 기억한 것을 지워 없애지 않고 반드시 묻어둔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일들이 또렷하게 되살아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런 현상이다.

 

뇌는 이런 정보들의 분류 작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깊이 잠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의 뇌는 완전히 쉬고 있기에 약간 흔든다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이다. 이를 논램수면이라고 한다. 비록 깊은 잠에 들었지만 길게 지속되지는 않는다. 약 3시간 정도이다.   

 

뇌가 피곤한 상태에서는 집중할 수 없다. 뇌를 잠깐 쉬게 하려고 3시간의 논렘수면이 필요한 것이다. 3시간이 지나면 잠자리를 뒤척이며 계속해서 꿈을 꾸게 된다. 이때 뇌는 맹렬하게 움직인다. 꿈을 꾸는 것은 최근의 기억을 필요한지의 여부를 구분하는 상태이다. 이를 위해서 3시간의 렘수면이 필요하다. 이처럼 논렘수면 3시간과 렘수면 3시간을 합친 6시간이 우리들의 건강한 수면시간이다.

 

 

오랫동안 낮잠을 자면 머리가 멍해진다.

'5분 동안 선잠'으로 뇌를 상쾌하게 만들자.

 

 

평일에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깨어있고 주말에는 몰아서 잠만 자는 사람들이 있다. 주말의 충분한 수면이 부족한 수면 시간을 보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이다. 잠을 몰아서 자는 동안에는 꾸벅꾸벅 졸며 계속 꿈을 꾸지만, 그사이에 뇌는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맹렬히 일을 하니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풀리지 않는다. 뇌의 휴식은 깊이 잠드는 렘수면 3시간뿐임을 명심하자.

 

 

몰아서 자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노화가 진행돼 병에 걸리기 쉽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근해서 일하다가 12시가 되면 점심을 먹는다. 약 세 시간 정도 업무에 집중하다가 점심시간 때문에 집중력에 방해를 받게 된다. 점심 후 오후 1시부터 6시 퇴근까지 5시간 일을 한다. 더구나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점심을 먹는다. 굶주린 상태에서 먹는 게 아니라 단지 정해진 시간이라서 먹는다. 이는 영양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나 아무런 근거 없이 행하는 행동일 뿐이다.

 

옛날 사람들은 해가 뜨는 동시에 기상해서 일을 했다. 점심이 되면 아내가 논이나 밭으로 가져다주는 밥을 논두렁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식사를 했다. 심지어 동트기 전 어두울 때부터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점심밥은 절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현대인들은 늦은 시간에 출근해 12시가 되면 식사를 하니 이는 영양 과다인 셈이다. 게다가 정식집 메뉴도 편의점 도시락도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며 당질을 중심으로 한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런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진다. 어찌 일을 하 수 있겠는가 말이다.

식사에 앞서 자신의 아랫배를 잡아보자. 아마도 여분의 지방이 붙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소화하고 흡수시켜 위 안을 텅 비게 하자. 상처받은 위장 점막을 회복해주자. 몸속의 독을 간장으로 해독하고 남아도는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제 과식을 한 사람, 술을 마신 사람은 아침밥을 거르도록 하자.

 

 

무리하게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공복일 때야말로 집중력이 올라간다.

 

 

정말로 식사가 필요할 때는 몸이 이를 알고서 우리들에게 가르쳐준다. 즉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이때 밥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바로 먹지 말자. 배에서 세 번 소리가 날 때까지 참자. 세 번을 기다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소리가 났을 때 '젊어지는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피부가 젊어지게 된다. 두 번째 소리가 날 때는 '젊어지는 유전자'인 시트루인이 활성화되면서 유전자를 젊어지게 한다.

 

세 번째 소리가 날 때는 지방 속에서 '장수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나와 혈관을 젊게 만들므로 동맥경화로 인한 심징병, 뇌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배에서 소리가 날 때는 우리 몸의 생명력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 지구상의 동물은 굶주림과 싸우면서 살아왔다. 공복을 경험하면서 몸이 쇠약한 생물들은 멸망한 것이다. 우리는 공복을 경험할 때야말로 힘이 솟아나게 된다.

 

 

우엉차로 체질을 개선해 집중력을 높이자

 

 

각종 야채와 과일 중에서 폴리페놀의 함유가 가장 많은 것는 우엉이다. 포도나 사과는 땅속에 묻히면 썩지만 우엉은 썩지 않는다. 그만큼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우엉을 기르는 흙속엔 균이 가득하다. 그 균의 세포막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져 있다. 우엉의 폴리페놀은 '사포닌'이라고 한다. 고려인삼과 같은 성분으로 자양강장작용을 한다.

 

우엉차 만드는 법

 

1. 흙을 수세미로 떨어낸 후 껍질은 그대로 둔다.

2. 필러로 얇게 자른다. 물에 행구지 않는다.

3. 신문지나 소쿠리 위에 펼쳐서 말린다.

4.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물기를 없앤다.

5. 국물을 내는 팩에 넣어 물에 끓인 것을 마신다.

 

아침마다 우엉차에 청즙 분말을 녹여 마신다. 바쁜 아침 수분과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면서 간단한 방법은 청즙 우엉차이다. 이것을 한 잔만 마셔도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으며, 아침과 점심 식사를 걸러도 저녁까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아 열심히 일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지에서 우주까지 - 이외수의 깨어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
이외수.하창수 지음 / 김영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얘기는 마침내 종착지에 닿았다. 한 알갱이의 먼지가 포르르 날아오르며 시작된 선생과의 대화가 닿은 곳은 우주였다. 광대무변의 경지... 그곳은 분명 우주였다. 하지만 내 두 발은 여전히 처음 먼지로 떠오르던 그곳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한 알갱이의 먼지가 우주의 넓이만큼 커진 것과 같았다. 그때 문득, 어떤 영상 하나가 만들어졌다. - '갇힘과 풀림' 중에서

 

 

이 책은 작가이자 수행자인 이외수와 그의 도반 하창수가 '마음으로 느끼고 영혼으로 보는 세계'에 관한 신기하고 기묘한 대화를 담고 있다. '먼지'로부터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마치 끝말잇기 놀이를 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한번 얘기가 시작되면 대여섯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외수 작가는 함암치료의 후유증 탓으로 자주 물이나 차를 마셨다. 그럼에도 대화는 계속되었다. 육체는 쇠잔해고 정신과 영혼은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 알갱이의 먼지가 날아오르며 시작된 대화가 마침내 도착한 종착지는 바로 우주였다. 티끌같은 먼지가 광대무변廣大無邊의 경지인 우주의 넓이만큼 커진 것이다.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이외수의 '젓가락 신공'이 있다. 그는 나무젓가락을 던져 벽에다 꽂는다. 순식간에 벽에 꽂힌 젓가락으로부터 먼지는 벽 아래로 천천히 내려 앉는다. 순간이동, 즉 먼지는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것이다.

 

작가 이외수를 흔히 기인奇人이라고 칭한다. 그럼에도 우리들이 여전히 주목하지 못한 그의 이야기가 있다. 우여곡절의 인생여정이 만든 파격적인 성찰과 깊은 절망과 상처를 딛고 닦은 수행과 도력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신비주의와 우주적 영성을 탐구해왔지만, 우리 사회의 관습이나 이성에 비추어 볼 때 쉽게 이를 동의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영역이다.

 

먼지에서 우주를 깨달을 때 우리 모두 자유로워지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소통할 때 세상이 행복해진다. 물질 중심의 세계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깨어있는 삶을 위한 지혜이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잊고 있었던 마음을 점검하고 참 자아를 찾아가는 공부에 나선다. 이제 먼지와 대화를 시작해보자.

 

 

 

 

먼지와의 대화

 

"우리가 만약 더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칸트

 

이들의 대화 속에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이 등장한다. 이는 우공이라는 노인이 자신의 집을 가로막고 있는 큰 산을 옮기려고 삽질을 시작했다는 고사로 어떤 이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아냥댈 때 사용하는 말이다, 사실 태산이 아무리 크고 높다한들 작은 알갱이들의 집합체이므로 비록 사소하고 하찮은 일일지라도 계속 하다 보면 못 이룰 것도 없다.

 

그래서 먼지를 작은 것, 하찮은 것, 별거 아닌 것이라고만 비하할 게 아니라 매우 거대한 것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분리되는 무엇, 즉 최초의 무엇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지라는 존재는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물질인 것이다. 따라서 먼지는 무한無限의 다른 이름이요, '먼지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로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이들의 대화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통찰의 자세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인식하고 자각하는 과정 내지는 태도를 바꾸라고 말한다. 이리 되면 우리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될 것이고 세상엔 진실로 하찮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 주변의 모든 것들은 모두 존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먼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우리들에게 가치의 수정을 요구한다. 세상 만물이 결국 먼지로 바뀐다는 것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재산이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학식이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마침내 동일하게 변한다는 의미이다. 즉 우주 안에서 공평한 존재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통과의례이다.  

 

우주만물은 결국 먼지에 불과하다. 가장 하찮게 여겼고 보잘것없이 생각해온 그것이 가장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자의식을 내려놓게 만든다. 먼지는 자의식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로 떠돈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는, 정착하려는 의지가 완전히 사라진 자유방임 그 자체이다. 어느 누구도 먼지처럼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그런 점에서 먼지는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스승인 것이다.

 

 

 

삶의 신비에 대하여

 

"사물은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나의 생각을 거쳐서야 이상해지는 것이기에, 이상함은 결국 나에게 있는 것이지 사물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 곽박, <산해경山海經> 중에서

 

채널링은 서양 용어이다. 채널이란 소통이나 대화를 뜻하는데, 동양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방식의 대화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아무튼 1960년대 이후 채널링이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해지게 되었다. 작가 이외수는 10년 이상 달에 있는 지성체와 채널링을 통해 다양한 대화를 나눈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달 친구'들한테 채널링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는데, 그들은 "의식의 조우, 의식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채널링을 통해 물론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말하듯 의식의 만남임을 강조한다. 만물과 합일한다는 개념으로 봤을 때, 그 합일을 이뤄내는 대전제가 되는 소통과 공유를 말한다. 채널링을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영혼의 치유는 신과 교류할 수 있는 역량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기도를 통해 신과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외수가 말하는 신은 조상신이니 장군신이니 하는 수준의 귀신을 말하는 게 아니다. 특정 종교의 우두머리 역할을 담당하는 그런 존재도 아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교류해야 하는 건 우주를 창조하고 관장하는 존재, 먼지에서 우주까지 두루 편재하는 존재,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존재인 신이다.

 
신과 소통하려면 우리 자신을 정精-기氣-신神이 고루 조화된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연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우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자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우주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결국 그 안의 현상들이 '초자연'이 되어버리고, 신비에 빠지고, 몽매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면 신의 사랑도 아름다움도 우리 것이 될 수 없다. 낙엽이 되어보고 돌이 되어보면 낙엽도 알게 되고 돌도 알게 된다. 알면 느끼게 되고, 느끼면 깨닫게 된다. 먼지도 우주도 모두가 자연이다.

 

 

 

신을 알고, 깨닫고, 느낀다는 것

 

그들은 먼지와 우주가 별개의 것인 줄 알고 있었으며 모래와 산이 별개의 것인 줄 알고 있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불가분의 관계들을 맺고 있으며 하나로부터 태어나 하나로 돌아가기 위한 순환의 고리들임을 그들은 의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 - 이외수, <벽오금학도碧梧金鶴圖> 중에서 

 

가끔 신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사를 버았다거나, 성모마리아를 보았다거나, 부처님을 보았다거나,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들의 진술을 애써 부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은 볼 수 있거나 들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은 오직 마음으로, 사랑으로, 아름다움으로 느낄 수 있는 존재이다.

 

자신이 나무가 되면 그 안에 임해 신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이 되면 그 안에 임해 있는 신을 느낄 수 있다. 먼지가 되면 먼지에 임해 있는 신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고 천차만별하고 무량무한하다. 이렇게 무궁무진하고 천차만별하고 무량무한한 것 안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신이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나만을 위한 신, 나만을 사랑하는 신은 없다. 내 가족, 내 나라, 내 종교만 사랑하는 신은 가짜 신이다. 신은 만물을 사랑하고, 만물을 아름답게 하는 존재이다. '스스로 돕는 자'란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를 말한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신은 바로 이런 사람을 돕는다. 한 알의 먼지를 사랑하는 존재만이 광활한 우주를 사랑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르치는 힘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의
사이토 다카시 지음, 강수연 옮김 / 경향BP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가르치는 힘'이 필요한 사람은 학교 선생만이 아니다. 이 사실은 많은 직장인이 실감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새로 배워야 할 일이 대폭 늘어나서, 부하직원이나 신입 사원을 단기간에 가르치지 않으면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가르치는 방법에 어려움은 없나요?

 

사무자동화의 일환으로 사무실에 개인 PC들이 보급되면서 직장인의 일은 더 많아졌다. 회사의 생산량이 증가했는지는 몰라도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치 일하는 기계가 된 것처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업무가 되고 말았다. 과거 내가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을 당시 함께 해야 할 팀원들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됨에 따라 혼자서 떠 맡아 수행하곤 했다.

 

밤을 지새는 일이 잦아 지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몸에 무리가 와서 엘리트 사원들의 충원을 요청했다. 업무의 중대성 때문에 회사도 이를 거절할 수 없었기에 카이스트, 명문대 우수 졸업생 등 우수한 인력들을 보충해 주었다. 이젠 살았다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국제금융 업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단지 학력으로만 판단하고 선발한 탓에 이들이 영어만을 사용하는 국제금융 업무에 젖어들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곤 했다.

 

그렇다면 가르치는 힘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유독 두 사람은 이 업무를 재미있어 하고 잘 배워나갔기에 유능한 팀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나는 이들에게 바톤 터치를 하고 어렵게 이 회사를 사직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 이 책이 나에겐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즉 당시 나는 어떻게 가르쳤기에 후진 양성이 되지 않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가르치기'에 대해 두 가지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하나는 가르치기도 업무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가 역할을 분담해서 가르치는 순환구조를 만든다는 것인데 매우 공감되는 방법이다. 사실 선임자들의 업무가 많을 경우 후임자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시간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혼자서 그 일을 처리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신입사원은 사수를 잘 만나는 게 행운이라고들 한다.

 

신입사원이 업무를 제대로 배워 성장한다면 이들이 1년 후에 입사한 신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가 되는 이런 순환구조를 만든다는 게 정말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실상은 조직 구성원이 자주 바뀌게 되므로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또는 특정 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외부 아웃소싱 인력들과 함께 팀을 꾸리는 경우가 흔하다.

 

아무튼 책의 저자는 크게 두 가지의 가르치기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개인이 개인의 경험적 지식을 개인에게 일대일로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는 마치 '구몬식 학습'처럼 누군가 세세하게 지도하지 않더라도 프린트물을 한 장씩 해결해 나가면서 자동적으로 몸에 익히게 되는 획기적인 공부법, 즉 조직의 가르치는 시스템이다.

 

 

 

 

평범한 사람도 인재로 키울 수 있다

 

회사 조직은 사람 수를 채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매년 새로 사람이 들어오면 그들에게 노하우나 기술 등을 계속 전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직이 존재할 수가 없다. 배우고 가르치는 속도가 빠를수록 조직에 일체감이 생기고 조직의 체력 또한 강해진다. 따라서 신입사원을 가르치는 일은 조직원 모두의 의무이다. 가르치고 배우지 않으면 조직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가르치는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직장인이 실감하고 있다.

 


이제는 신입 사원이 상사를 '보고 익히는' 시대가 아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기본적인 업무를 찬찬히 가르쳐 주기를 원한다. 잘 가르친다는 것은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의 방식만 고수하기보다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맞는 티칭 노하우가 필요하다.


평범한 사람도 능력 있는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 일대일로 가르치는 방법인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요령 있게 가르치면 다소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업무를 진행할 때 핵심은 절대로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가 전사적으로 가르치는 시스템을 확립해 놓으면 가르치는 사람이 매번 바뀌더라도 전달해야 할 정보가 정확하게 다음 사람에게로 이어질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서른 가지 티칭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지금껏 가르치는 게 서툴렀던 사람도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

 

 

 

말투는 부드럽고 정중하게

 

남을 잘 가르치려면 먼저 가르치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야", "어이", "너" 등과 같이 막발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내뱉은 사람들이 많다. 과거엔 이런 게 통했는지 몰라도 요즈음 젊은 세대들에게 이렇게 했다가는 가르쳐보기도 전에 말투에 대해 시비가 걸리고 심지어 봉변을 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가르치려면 기본적으로 말투를 부드럽게, 정중하게 상대를 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너"가 아니라 "~ 씨"라고 이름을 부르거나, "해 놓아라"가 아니라 "~해 주세요"라고 업무를 지시한다면 후배나 부하들은 인격적으로 대접받는다고 생각하므로 인산부터 달라진다.

 

정중한 말투를 쓰면 마음이 온화해지고, 인간관계가 쓸데없이 나빠지는 일도 사라진다. 상사나 선배가 이를 실천하면, 부하 직원이나 후배도 따라 하게 된다.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동료

 

책임을 피하거나 떠넘기는 책임 회피형(25.5%)

편을 가르고 파벌을 만드는 분런 조장형(19.9%)

자신의 실속만 챙기려 하는 이기주의형(16.8%)

앞에선 친절하지만 뒤에선 험담을 즐기는 아수라백작형(11.3%)

산사에게 지나치게 아부하는 아첨꾼형(9.7%)

융통성 없고 꽉 막힌 변비형(8.9%)

매사에 까칠하고 차가운 까도남(녀)형(5.5%)

성격은 유순한데 일을 못하는 착한 바보형(2.4%)

 

 

말로만 설명하지 말라

 

가르치는 일도 시스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대학생들에게 리포트 제출을 과제로 부여할 때 대개는 '200자 원고지 20장'을 제출하도록 한다. 물론 여기에 꼭 맞추는 학생도 있지만, 융통성을 발휘하는 학생들도 있다. 왜냐하면 글자수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할지라도 어떻게 해야 '질'을 높일 수 있을지를 잘 모른다.

 

직장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보고서 또는 기안서를 제대로 써 내"라고 얘기했다고 하자. 이런 지시를 받은 직원이 과연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겠는가? 이렇게 말로만 가르치거나 지시했다고 부하 직원이 업무를 배운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반면에 "이 부분엔 반드시 데이터를 넣어", "여기엔 통계를 넣고"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지시한다면 이를 숙지하고 이행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배워나가게 된다.

 

이처럼 보고서를 '언제까지, 어떤 제목으로, 어떤 요소를 넣어서, 몇 장 정도로'와 같이 상세하게 전달하는 방식이 바로 '포맷'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막연하게 말로만 설명하거나 지시하는 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으로 의사가 전달되는 것이다. 이는 보고서나 리포트에만 유효한 게 아니다. 손님을 대하는 매너나 클레임 처리법, 다양한 업무 순서 등 모든 업무를 가르칠 때 편리하다.

 

젊은 세대들은 말로 내용을 듣는 것보다 제대로 된 '포맷'이 있으면 더 빨리 이해한다.

 

<손자병법>에서 말하기를, 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이길 수밖에 없는 곳에서 적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장수이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긴 상태에서 싸우고, 패배하는 군대는 일단 싸운 다음에 승리를 바란다. ㅈ직장이란 전쟁터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타인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이긴 상태에서 싸울 수 있다. 

 

 

빨리 '성공 체험'을 경험하도록 하라

 

무릇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신감'을 강조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도 자신감이 증가될 수록 점점 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피교육자 입장에선 처음부터 과제가 너무 어려우면 도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너무 쉽다고 느껴지면 교육 자체가 시시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가르치는 사람은 과제의 난이도를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처음 타 본다고 생각해보자. 중심 잡기가 어려워 얼마 나아가지 못해 넘어지곤 한다. 보조 바퀴를 장착한다면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보조 바퀴로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익힌다면 나중엔 보조 바퀴를 떼고서도 중심을 잡고 안전하게 두 바퀴를 굴릴 수 있을 것이다.

 

회사 업무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업무를 하나 완수하고 나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에 가슴 한 켠에 자리잡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다보면 다음엔 응용 동작도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좀 더 제대로 한다면'이라는 긍정적인 자세를 확립하게 된다.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은 금방 자신감을 잃거나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작은 살패도 되도록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으로 바꿔 줄 필요가 있다.

 

 

   


'가르치는 방법'에 왕도가 있다


과거엔 한번 입사한 사람들이 웬만하면 정년 퇴임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요즘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의 구성원이 자주 바뀐다. 정사원뿐 아니라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인 사람도 많고,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외부 사람들과 팀을 꾸려 협업으로 일을 진행할 경우도 많다. 각각의 경우에 새로운 구성원이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이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재생산'이 빨라질수록 조직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가르치는' 업무가 예전에 비해 훨씬 중요해졌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남을 가르치는 것이 서툴다.
신뢰관계를 만들지 못한다.
상대방이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떻게 칭찬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벌컥 화를 내고 만다.
말을 해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는다.
부하 직원의 의욕을 이끌어 낼 수 없다.
부하 직원의 실수를 사전에 막을 수 없다. 


가르치는 내용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가르치는 방법'에는 왕도가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30가지 요령을 파악하면 신입 사원도, 일 못하는 사람도 바로 '제 몫 하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하기 요령, 설득력 있는 평가 방법, 부하 직원을 움직이는 기술, 의욕이 생기게 하는 칭찬 방법,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등 부하 직원을 성장시키는 티칭 노하우를 배워 보자. 지금까지 가르치기가 서투르던 사람도 '잘 가르치는 사람', '가르치기 전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정의 참모 - 참모의 눈으로 바라본 손정의 기업가 정신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2
시마 사토시, 정문주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2014년 5월 7일, 소프트뱅크는 결산 설명회 석상에서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 인수 등을 통해 매출 6조 7천억 엔을 달성했으며, 이로써 영업이익이 드디어 1조 엔을 넘어서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조 엔을 넘는 회사는 일본 경제 사상 세 군데밖에 없다.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일본전신전화NTT와 도요타 자동차, 그리고 소프트뱅크다. 게다가 영업이익 1조 엔을 달성하기까지 NTT는 창업 후 118년, 도요타는 65년이 걸린 데 비해 소프트뱅크의 경우 불과 3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의 실적은 최단 기간, 최고 속도로 이룬 기록인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손정의의 기업가 정신을 말한다

 

책의 저자 시마 사토시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마쓰시타 정경숙의 2기생이다. 중의원이었던 그는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후 사장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손정의 회장을 보좌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근무했던 8년, 총 3000일을 기록한 역사인데, 손정의를 곁에서 보필하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손정의 회장의 리더십, 기업가 정신, 그리고 경영철학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300년 존속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손 회장의 야망과 이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던 손 회장의 진면모가 강조되어 있다.

 

책은 총 3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 회장의 결단력을 보여준 모습과 어록들을 강조하여 각 장의 핵심 내용과 손정의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느낄 수 있게 하였고, 책 내용 중간중간에 언더라인으로 가독성을 높여 준다. 무엇보다도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직접 경험했던 손 회장의 모습과 언행을 담았기에  회장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를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2005년에 소프트뱅크에 입사했다. 당시 회사는 매출이 1조 천억 엔, 영업이익은 전년도 254억 엔 적자에서 벗어나 623억 엔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가 사장실 실장으로 부임한 후 회사는 8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했다.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회사를 '풋내기 벤처'에서 졸업시키고 '성인 소프트뱅크'를 지향하는 '1조 엔 클럽'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3000일 동안 몸담았던 회사가 영업이익 1조 엔 클럽에 진입하자 그는 사장실장에서 물러나 현재 회사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2005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단행한 우정해산 총선거에서 낙선하면서 그는 9년에 걸쳐 일했던 중의원 직을 잃었다. 정가에서 IT통으로 알려졌던 터라 그는 1997년부터 손정의 회장과 교분을 맺고 있었다. 낙선 이후 자연스레 그는 손정의를 찾아 정치인에서 비즈니스맨으로 변신하는 첫 번째 주자가 되기를 자청하며 소프트뱅크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손 회장은 흔쾌히 승락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실과 바늘 같은 동행이 시작되었다.

 

"지백智伯은 나를 국사로 대했다. 그래서 나는 국사로서 보은하는 것이다"

- <전국책戰國策> 중에서

 

 

 

 

'빛의 길'을 구상하다

 

5년 후, 10년 후, 100년 후, 300년 후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로부터 역산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손정의다. 이와 같은 뺄셈 방식이야말로 손정의식 경영의 진수다. 이동통신사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보다폰 인수는 뺄셈 방식이란 관점에서 볼 때 지극히 당연한 결단이었다.

 

"소프트뱅크가 창업한 지 어느덧 이십여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 여러 번의 기업 인수에 도전했습니다. 5, 6년 전부터는 광대역통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는 하루라도 빨리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고자 했습니다" - 보다폰 인수에 관한 기자회견(2006년 3월 17일) 중에서 

 

보다폰 인수에 대해 저자는 제갈량이 유비에게 진언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떠올렸다. 위나라의 조조와 맞서려면 오나라의 손권과 동맹을 맺고, 익주와 형주를 점령해 근거지로 삼아야 한다고 제갈량이 유비에게 건의했던 사실 말이다. 2005년 당시 보다폰의 시장점유율은 6퍼센트로 업계 3위였다.

 

인수를 위해선 2조 엔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했지만, 소프트뱅크의 보유자금은 2천억 엔밖에 안 됐다. 그런데, 자금조달에 관한 한 손 회장은 '돈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거품붕괴의 여파로 일본 은행은 제로금리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제로금리라는 전략적 환경을 기회로 삼아 마침내 LBO 방식으로 성공적인 인수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의 출발점에 서게 된 손정의 회장은 보다폰재팬이 해오던 방식을 뒤집어엎고 타협하지 않았다. 모든 일에 주저 없이 직접 관여했다. 평소 과장 이하 직원만 참석하는 회의에도 참석해 현장을 이끌었다. 보다폰의 간부와 경영진은 매니지먼트 스타일의 차이를느껴 크게 당황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아카데미 강의에서 당시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    

 

"과거의 관습과 매니지먼트까지 일체 존중하지 않겠다는 그야말로 불퇴의 각오로 임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는 하지 않고, 옳다 싶은 판단 외에는 내리지 않는 긴장감 있는 자세야말로 경영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인생 50년 계획'(19살에 세운)

 

20대에 이름을 알린다

30대에 자금을 모은다

40대에는 일대 승부를 건다

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킨다

60대엔 다음 세대에 경영권을 넘긴다

 

2007년 1월 5일,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가입자들끼리 무료 통화가 되는 '화이트플랜' 발표한다. 이후, 확실한 변화가 일자 "반드시 이겨야 돼.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그러려면 단번에 일등 자리에 올라야지. 한 번만 이겨보면 이기는 맛을 알게 될 거고, 그렇게만 되면 직원들 사기도 올라가고 모럴도 향상될 거야" 라고 강한 어조로 독려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휴대폰 계약 순증가 1위를 성취한다. 큰 싸움을 앞두고 있을 때 작은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 것은 병법의 기본이자, 손정의 회장의 경영 방식 중 하나이다. 또 성공을 생각하는 범위가 달랐다. 손 회장은 '국내에서 2위냐 3위냐 따질 것 없다. 세계에서 3위다. 평가 잣대를 바꾸자' 라고 말하며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강조했으며 '세계를 향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시장을 향한 대약진

 

2012년 10월 15일 오후 5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손정의는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 기업인 스프린트를 20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매출에서 차이나모바일, 버라이즌에 이은 세계 3위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되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10월 19일, 총무대신의 정례 기자회견 자리에서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는 일본 통신 사업자가 세계로 뻗어가는 도전이기에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겠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던졌다. 

 

"미국은 정치, 창업, 경제력에 있어 모두 세계 1위입니다. 철도, 전기, 고속도로, 인터넷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과거 100년의 역사를 통틀어 모든 인프라 건설에서 세계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의 정보통신 인프라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프린트를 인수하게 해주셨으니, 제가 미국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혁명을 일으키겠습니다. 미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를 세계 1위로 만들겠습니다. 정부에 원조라든지 공공 투자를 해달라는 말은 안 할 겁니다. 정부는 한 푼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위험을 감수하고, 제 책임 하에서 투자한 뒤 해내겠습니다" -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와의 대화

 

이를 통해 우리들은 손 회장의 승부사적 면모를 볼 수 있다.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전략과 전술을 짜고 행동해야 하는지 등 손정의 스타일의 '리더학'을 보여준다. 또한 손 사장은 "어떻게 하면 자전거가 안 쓰러지는지 가르쳐줄까? 더 필사적으로 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 그럼 안쓰러져"라는 어록에서도 그의 도전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노력을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업 마케팅 - 창업기업의 성공을 위한 마케팅 원리와 실제
서상혁 외 지음 / 북코리아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업은 젊은 시절에 도전하기도 하지만 웬만큼 특정 기술이나 경영 등에 전문성을 갖추고 나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흔히 도전정신, 미래지향적 정신을 가지고 꿈과 야망을 두르고 각고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때로는 다시 일어설 힘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쇠락하기도 한다. 이는 한마디로 '준비되지 않은 창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서문' 중에서 

 

 

나도 창업이나 해볼까?

 

창업이 마치 우리 사회나 경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돌파구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 그 이면의 어두운 현상을 간과해선 안 된다. 창업으로 인한 고용 창출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대부분의 창업 형태가 자영업 내지는 벤처창업이기에 그 영세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고용함에 있어선 긍정적이지 않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에 시장조사만 제대로 실행한다면 창업의 실패를 60% 정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자신의 보유 기술이나 업무 전문성을 믿고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된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침소봉대한 때문이다. 즉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라는 사실이다.

 

책의 저자들은 창업의 성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바가 마케팅임에 공감하고 이에 의기투합해 각자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맡아서 집필을 완성했다. 현재 호서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서상혁 교수는 창업마케팅, 소비자 행동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교 벤처대학원 이소영 교수는 시장조사, 브랜드 관리,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강의중이다. 또한 현재 창업 또는 벤처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 중인 김희진, 최병조, 이형곤 저자들도 창업 멘토링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책은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케팅의 일반적인 내용을 나열하지 않고 전반부에 사업기회 분석, 시장성 평가, 시장조사 및 수용예측 등 사전조사 단계를 중시하고 있다. 또 신제품의 출시, 신제품 개발 성패요인 등 창업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들을 책의 절반 정도 지면에 배정하고 있다.

 

 

 

 

 

창업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창업만 하면 돈벌 수 있도록 시장이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에 사로잡힌다면 이는 실패의 길로 나아가는 관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창업마케팅에 관한 체계적 전문지식이 척박한 현실에서,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 그리고 창업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창업마케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마케팅은 신규창업기압에 필수적인 도구이자 노하우이다.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계에서 성공하려면 타고난 소질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프로페셔널만이 스포츠계에서 살아남는다. 마찬가지로 마케팅은 창업기업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요소이다.

 

창업마케팅이란 "창업기업들이 시장에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관리하는 활동"이다.

 

창업마케팅의 연구 분야는 기업가 정신, 마케팅, 그리고 혁신이 중첩되는 영역이다. 창업마케팅은 초기발전단계의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창업마케팅과 중소기업 마케팅은 동일한 맥락이다. 중소기업 마케팅이 매우 비공식적이고 경영주의 개인적 목표를 반영한다면 창업마케팅은 훨씬 더 복잡하고 경쟁적인 환경에서의 마케팅과 관런되어 있다.

 

 

 

창업기회평가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사업기회분석란 외적, 재무적, 내적 여건들을 고려하여 가능한 사업 기회가 무엇인지 규명하는 과정이다. 날이 갈수록 사업 환경의 경쟁이 치열해지는데도 사업기회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발을 내딛기도 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함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환경(외적) 요인~ 시장, 정부 규제, 정치적 조건, 기술, 사회적 변화, 자연

재무적 요인~ 수익추정, 비용추정, 투자수익률

내적 요인~ 기업 목적, 기업 목표, 조직의 자원

 

 

 

시장 분석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 또는 '재화와 용역(서비스)이 거래되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즉 자신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릴 수 있는 장소이다. 팔리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일 것이므로 창업자에게 시장성 분석은 반드시 꼭 거쳐야 할 과정이다.

 

첫째,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 시장규모, 시장성장률, 수익성

둘째, 시장의 역동성은? ~ 시장의 추세와 전망, 핵심 성공 요인의 변화

 

 

 

마케팅 조사

 

일반적으로 마케팅 조사는 회사의 마케팅관리자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시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장에 강력한 경쟁 상품이 등장했거나, 자사 상품의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회사 간의 경쟁이 더 심화되고, 경쟁 환경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이와 같은 마케팅 조사는 마케팅 업무의 문제 발생에 따른 분석이라는 차원을 넘어 사전에 마케팅에 관한 업무를 예측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미리 포착하는 데 활용되고 잇다. 즉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고 강구하는 창의적 활동인 셈이다.

 

 

창업성공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천편일률적으로 검은색이나 회색 일변도의 국내 남성 양말 시장을 이삼십대 젊은 창업자들이 뒤흔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1인 창업 형태'로 직접 제품을 기획, 디자인해서 공장에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양말 사업에 도전했다. 과연 성공했을까?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커다란 보따리를 내려놓고 양말을 싸게 팔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 저가 중국 양말 제품 때문에 단가를 맞출 수가 없어서 대기업에 의존하는 하청 공장이 문을 닫게 됨에 따라 하는 수없이 재고를 팔려고 직접 거리에 나섰다고 읍소하면서 사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저가 판매가 하도 흔해서 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다. 이럴진대 과연 젊은 창업자는 양말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결론을 미리 말하면 이들은 대박을 터트렸다. 이들은 남성들의 바지 기장이 짧아지면서 양말이 외부로 노출되는 빈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현상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패션 양말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양말 선물 문화를 조성하려고 포장을 고급화하고 와이셔츠처럼 양말에 자수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이들은 2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출시했고, 일본, 홍콩, 독일에도 진출했다.

 

 

 

신제품이 실패하는 이유

 

삭스타즈의 성공 사례와는 달리 대부분의 신제품은 실패한다. 통상 기업이 신제품의 콘셉트 개발이나 제품개발 및 출시 투자비용의 46%는 실패하거나 또는 아예 시장에 진출해 보지도 못한다고 한다. 대체로 개발을 시작한 4개의 제품 중 1개 정도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나아가 제반 마케팅 계획이 완료되어 시장에 출시되었다 할지라도 3개 중 1개는 실패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불충분한 시장조사

기술적인 결함

불충분한 마케팅 활동 지원

부적절한 출시 타이밍

 

 

창업기업의 출시전략

 

신제품 또는 새로운 서비스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바로 시장진입 초기이다. 첫인상이란 오래 지속되는 법이므로 첫 인상이 좋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출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보통은 신제품의 본격적인 출시 이전에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듣고 고객 확보의 시동을 걸기 위한 필요 정보를 얻는다.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플랫폼이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기업들의 리스트를 제시한다. 이러한 파트너들은 궁극적인 성공을 확실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대기업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을 쉽게 가능하게 한다. 이미 다른 고객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시켜 준다.

 

굳건한 상호 신뢰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파트너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높은 위험이 내재될 수 있는 파트너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상호의존성, 적절한 관리구조, 헌신과 신뢰, 커뮤니케이션, 공정성, 파트너링 기업 문화 간의 양립ㅈ성, 공정한 갈등해결 구도, 합리적인 계약 등이 필요하다.

 

 

 

시장세분화 요건

 

창업기업의 마케팅 노력이 충분한 효과를 거두려면 시장을 세분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물론 시장을 세분화했다고 해서 무조건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다. 유용하려면 측정가능성, 시장충분성, 접근가능성, 실행가능성, 반응적절성, 동질성 등 충족해야 할 요건들이 있다.

 

측정가능성~ 세분시장의 규모, 고객 특성 등이 측정 가능해야 한다

시장충분성~ 이익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충분해야 한다

접근가능성~ 세분시장에 속하는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가능해야 한다

실행가능성~ 현실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반응적절성~ 고객들의 반응을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

동질성~ 세분시장 내 구성원들은 서로 동질적이어야 한다

 

 

 

창업기업의 브랜드 구축

 

강력한 브랜드 구축은 창업기업 입장에서 차별적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방해 요소들을 살펴보자. 시장에서 가격 경쟁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경우 기업은 브랜드 구축과 반대되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 브랜드 가치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브랜드 가치 또한 낮은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브랜드 구축 전략

 

브랜드 정체성~ 목표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가치 정립~ 제공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정립

브랜드 포지션~ 명확한 브랜드 포지션

일관성~ 정체성, 가치, 포지션, 이미지, 로고, 슬로건 등을 일관성 있게

집중과 창의성~ 핵심적인 한두 개 브랜드에 집중

브랜드 자산가치 추적~ 브래드가 곧 기업이자 제품이다

브랜드에 투자~ 수익에 긍정적인 효과가 생기는 투자를 유지한다 

 

입소문 마케팅

 

사람들의 입을 통해 자사 제품의 평판이 좋게 전달되도록 홍보에 활용하는 판촉활동이 바로 입소문 마케팅이다. 요즈음은 SNS  시대이다. 실생활에서 입소문만 아니라 페이스북, 블로그 등과 같은 SNS 등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입소문 정보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게 된다. 아래는 입소문의 열 가지 성공조건이다.

 

 

 

창업은 양날의 칼이다

 

 

 

창업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마케팅임을 지금까지 살펴보았다. 창업이 대세인 것처럼 인식되는 이런 혼란의 시기에 창업이 진정 부와 행복을 안겨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면 이 사람은 기회와 위험이라는 양날의 칼을 손에 쥔 셈이다. 이런 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