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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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반반'의 삶이란, 100이 아닌 50을 목표로 하는 삶이다. 내 손에 있는 것이 모두 다 내 것 같이 보여도, 내 것이 50이고, 내 것 아닌 것이 50이라는 개념이다. 나아가는 것과 물러서는 것이 반반이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반반임을 알 때, 방황하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균형추로 삼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이 흔들리고 기울 때나, 살면서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갈 때 '반반'의 삶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균형잡힌 삶을 추구하라

 

이 책은 동양고전 <중용中庸>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인 '균형 있는 삶'을 현대인에게 '반반半半의 삶'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해 줄이고, 정리하고, 축소함으로써 오히려 흔들리는 시대에 스스로를 지키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런 방법들을 우리들에게 명쾌하게 제시한다.

 
일, 인간관계, 자아 등 우리들의 삶과 마음을 아우르는 모든 주제를 읽기 편하고 기억하기 쉽게 잠언집 형식으로 담았다. 또한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격려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긍정으로 다가온다.

 

인생이란

반은 남기고 반은 버리며,
반은 얻고 반은 잃으며,

반은 쓰고 반은 달다.

 

개인이 노력하면 부나 직위를 어느 정도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개인이 노력한다 해도 팽창할 만큼 팽창하고 성장할 만큼 성장한 이 시대는 노력을 발휘할 기회조차도 잘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 해결책은 우리가 바라는 바를 바꾸는 데에 있다. 즉 인생의 기대 설정을 100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 100짜리 인생, 100짜리 관계, 100짜리 믿음, 100짜리 성공은 없다. 100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100이 다 돌아오지 않는 게 인생의 원리이다. 이를 깨닫고 '반반半半'이라는 시각에서 인생을 바라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반반철학>이 우리들에게 제시하는 삶의 화두이자,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다.

 

 

 
인생의 절반은 나아가고 절반은 물러서야 한다

 

인생은 길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긴 시간 속에서 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만이 아니다. 인생의 절반은 나아가는 시간이고, 절반은 또 물러서는 시간인 것이다. 잭의 콩나무가 아무리 잘 자란들 하늘 끝까지 닿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를 아는 것이 바로 중용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이다. 이를 꽉 잡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삶을 살게 된다.

 

"인생은 짐을 지고 떠나는 여행과 같다.

그 길이 즐겁고 가벼우려면 무거운 짐을 버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난 자라면서 어머니로부터 늘 이런 말을 듣고 자랐다. "나이가 들수록 보따리가 가벼워야 한다" 이것 저것 집어 넣고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는 내가 무척 안스러웠을 것이다. 어릴 적엔 이 말의 참 뜻을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사업이 실패하고 파산하면서 더욱 이 말이 내 마음에 깊게 각인되었다.

 

한 농부가 먼 길로 여행을 떠났다. 큰 강을 만났다. 이를 건너지 않으려면 높은 산을 넘어야만 했다. 고민에 빠진 그의 눈에 큰 나무 한 그루가 들어왔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도끼를 꺼내 나무를 다듬어 배와 노를 만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무사히 강을 건넜다. 배를 버리기가 아깝고 또 강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배를 지고 걸었다. 목적지가지 오는 동안 강은 없었고 그 바람에 3배나 더 시간이 걸렸다.

 

배는 강을 건너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도강渡江 후엔 이를 버려야 했다. 그래야 먼 길을 가볍게 갈 수 있다. 만약에 또 강을 만난다면 그 때 다시 만들면 된다.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이 농부와 마찬가지로 살아간다.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경우에 대비해 불필요한 들을 모두 안고 인생의 길을 걷는다. 요즈음은 트렌드가 바뀌고 있지만, 아파트도 그렇다. 저 세상으로 떠나기 전까지 비와 바람을 피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면 된다.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 빌려 사용하다가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버리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꼭 토를 단다. 가격이 오르면 어쩌려구? 그렇다면 내리면 어쩌려나? 오르면 오른대로 살면 된다.

 

"세상에 내개 필요치 않은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

- 소크라테스, 아테네 시장에서

 

 

부자가 되기를 소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보통의 부자와는 차별적인 사람이 되기로 햇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다. "저는 진짜 선한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돈이 생기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살 집과 먹고 입을 것을 나눠주겠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가 오래 지속되자 효험이 나타났다. 어느 날, 신이 나타나 그에게 마법 주머니를 주면서 금화 한 닢뿐이지만 쓰고 나면 또 채워진다고 했다. 단, 돈을 쓰려면 이 주머니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밤새도록 주머니에서 금화 한 닢을 꺼냈다. 평생 쓰고도 남을 만큼의 금화가 방에 가득했다. 다음날 일찍 그는 금화를 들고 빵을 사러 갔다. 하지만 빵을 살 수가 없었다. 주머니에 채워 간 금화가 몽땅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마법의 주머니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직도 방안엔 금화가 가득한데도 그는 주머니를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워 다시 금화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를 멈출 수가 없었던 그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피로와 배고픔으로 죽고 말았다. 이처럼 얻고 잃는 것에 대해 균형을 잃고 살아가는 경우가 우리 주변엔 허다하다.

 

 

 

반은 내게 늘 남아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반이면, 가혹하게 구는 사람도 반이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반이면, 음해하는 사람도 반이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반이면, 헐뜯는 사람도 반이다. 즐거움과 괴로움, 복과 화는 언제나 반반이라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반반이면 나는 흑자인생이다.

 

"이겨도 좋고 져도 기쁘다"

- 소동파, <관기觀棋> 중에서

 

사람은 언제나 이기릴 원한다. 그래서 크든 작든 간에 이기려고 애쓴다. 하지만 우리들의 인생이 항상 이기기만 할 순 없다. 아무리 연전연승,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는 지는 순간이 닥쳐온다. 승리를 최상의 덕목으로 여기는 스포츠 세계에서도 항상 이기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인생의 승패를 따져보면 이기는 것이 반, 지는 것이 반이다. 그때는 이긴 줄 알았는데, 한참 지나고 보니 이긴 게 아닌 경우가 많다. 반대로 그때는 진 줄 알았는데, 이것이 전화위복으로 되는 일도 많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리 이기려고 애써도 이기고 지는 것은 결국 반반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이겼을 때보다 졌을 때가 더 중요하다. 졌을 때 대개는 마음의 평정을 잃고 자신을 더 나쁜 상황으로 몰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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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마운틴 스캔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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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6월 15일, 참혹한 광경이었다. 그는 끔찍한 고문이라도 당한 듯 만신창이가 된 시신을 끌어안고 있었다. 마치 마음대로 가지고 놀다가 처참하게 망가뜨린 꼭두각시 인형 같았다. 이미 몸에서 온기가 모두 사라진 시신.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던 시신을 꼭 끌어안은 그는 분노와 절망 사이를 오가며 그렇게 굳은 자세로 서 있었다. 그는 그토록 사랑했던 대상을 증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의문의 실족사와 거대한 음모의 실체

 

카린 지에벨은 1971년 프랑스 동남부 해안도시 바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원, 영화 조감독,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아동통학지도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

 

데뷔작 <테르미누스 엘리시우스>로 2005년 마르세유 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속죄를 위한 살

 

 

 

 

 

 

 

 

 

 

 

 

 

 

 

 

 

 

 

 

 

 

 


한편, 메르캉투르 지역 군인경찰대에 배치 받은 초년병 군인경찰 세르반 브라이덴바흐는 근무지의 지리도 읽히고 일주일에 두 번 주어지는 휴일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뱅상에게 가이드를 부탁한다. 두 사람은 함께 메르캉투르 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인간적인 신뢰와 함께 차츰 애정이 쌓여간다.

 

"국립공원관리인 한 사람이 산을 둘러보는 중이었는데

조난을 당했는지 무전연락이 안 되고 있나 봐" 


뱅상의 친구이자 국립공원관리인인 피에르가 실족사했다. 20년 넘게 메르캉투르 산에서 일한 그가 실족사라니 뱅상의 입장에선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다. 이에 뱅상은 인간적인 신뢰가 쌓인 군인경찰대 여자대원 세르반과 함께 의문의 실족사에 얽힌 의혹을 밝히려는 수사를 시작한다.

 

망원경으로 낭떠러지를 살피던 세르반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뭔가를 발견했다. 저게 도대체 뭐지? 자세히 보니 급류계곡으로부터 수십여 미터 떨어진 바위 위에 분명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 단지 발끝만 보일 뿐이었지만 사람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세르반은 한참 앞서 가고 있는 두 남자를 소리쳐 불렀다.

"협곡 아래쪽에 뭔가 이상한 게 있어요"
"저기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피에르가 맞아요"

 

 

차츰 수사를 통해 놀라운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피에르와 국립공원관리소의 쥘리엥 망소니 반장의 부인 기슬렌이 연인 관계였으며, 정수장 슬러지 공사장 건립 부지 건으로 부정수뢰, 지질조사보고서 작성 당시의 부정행위 등이 밝혀지고, 망소니 반장은 시장을 협박해 거액을 챙겼다는 사실 등이 드러난다. 그리고 앙드레 시장은 부정축재를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것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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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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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는 당신은 훌륭한 관리직이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노력이 사장이 바라는 방향과 다르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헛된 노력을 하지 않으려면 사장이 관리직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을 이 책에서 찬찬히 설명하려 한다. - '시작하며' 중에서

 

 

탁월한 관리자로 성장하려면

 

사장의 결정이 잘못된 걸 알았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목표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책에서 '관리자로서 확 성장하기 위한 마법의 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이를 하나씩 확실히 실행해나가는 것만으로 부하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되고 악마처럼 자유자재로 지휘할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책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는 도쿄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무사시노에 입사했다. 한때 독립해서 자신의 회사를 경영했지만 1987년에 무사시노로 복귀,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여 현재까지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 사장 취임 당시, 대학을 나온 직원은 두 명뿐이던 '문제아 집단'을 우량기업으로 육성하여 '12년 연속 수익 증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무사시노의 경영 기법을 알리는 '경영 컨설팅 사업'을 2001년부터 전개,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기업을 지도해왔다. 그중 100여 개 기업은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하고, '13년 연속 파산 제로'라는 성과를 냈다. '현장 경영의 전설'로 불리는 그는 '아침 청소'라는 현장의 지혜를 더 많은 경영인에게 전파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은 '마음가짐', '전략', '사원교육', '동기 부여' 등 총 4편으로 구성되어 15가지의 충고를 담고 있다. "예스맨이 되라는 거야?"라고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진정한 의도는 회사에서 일할 때는 적어도 사장과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일하라는 충고일 뿐이다. 이렇게 공유하는 사원들이 많을수록 당해 회사와 조직을 더욱 견고하고 강해지기 때문이다.

 

 

 

 

잘못된 결정이라도 바로 실행하라

사장이라고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아니다. 누구라도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장이 명백히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 때 관리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간단하다. 어떠한 결정이든 그냥 곧바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바로 실행하면 실패도 빠르다. 그러면 사장은 일이 더 진행되기 전에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만큼 빨리 대처할 수 있어 피해 규모도 적다.

 

"잔소리 말고 진행해!"라고 호통 치는 사장을 독재자에 비유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장의 결정을 곧바로 실행하는 관리직이 우수한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오직 사장뿐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댄다. 따라서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일수록 사장이 독재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이다.

 

 

가능한 한 사장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사장의 방침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곧 사장의 감성과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같은 지붕 밑에서 자란 형제자매도 각자의 기호와 가치관이 다른 법인데, 하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회사라는 한 지붕 밑에서 일한다고 감성을 공유하기가 쉽겟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사장은 왜 사원들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싶어 할까? 이는 사원을 세뇌하려는 게 아니라 오직 실적 향상을 위해서다. 지시한 사항을 목표한 대로 처리해주는 사원들이 많을수록 회사의 경영은 효율화되고 덩달아 이익도 증가하게 된다. 이익이 늘면 연봉과 상여금이 인상되므로 사원들은 행복해진다. 이처럼 단순한 원리이다.   

 

실질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수준 높은 회사라고 해도 사장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원은 결단코 많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는 여기에 있다. 만약 당신이 사원 대부분이 모르는 사장의 생각을 안다면 그것만으로도 한 걸음 앞서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단순한 방법은 가능한 한 사장의 곁에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은 대기업에서는 어렵겠지만 중견기업 이하, 더욱이 부장이나 과장 이상의 직급이라면 어렵지 않다.

 

 

부하 직원도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마라

 


회사에서 직책이 높아질수록 업무는 어려워지고 책임도 커진다. 이를 모르는 평사원은 관리직은 "연봉이 많아서 좋겠다"라고 푸념을 늘어 놓는다. 관리직에는 다양한 책임이 뒤따른다. 이중에서 부하교육에 대한 책임은 가장 무겁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본인의 업무에 열중하느라 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관리직 혼자 열심히 일하면 부서 실적이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일하고 싶다면 관리직을 포기하고 사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왜?

 

관리직 한 사람만 열심히 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보면 매우 위험한 일이다. 만일 관리직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즉시 부서의 업무는 마비된다. 그 한 사람이 회사를 쉬는 동안 부하 직원은 업무 사정을 몰라서 우왕좌왕한다. 이런 모습을 사장이 본다면 "이야, ○○과장은 평소에 열심히 했구만!" 하고 감탄할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부하에게 가르친 게 대체 뭐야!" 하고 화를 낸다.

 

 

신입사원 교육은 가장 부족한 사원에게 맡긴다

 
신입사원의 교육은 선배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은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원 중에서 선발하여 교육을 맡긴다. 예를 들어 IT 업무에 가장 정통한 사원에게 사내 시스템을 가르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단코 이런 결정은 실패의 시작인 것이다.

 

"명선수가 반드시 명감독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신입사원교육의 적임자는 업무를 가장 모르는 사원, 가장 부족한 사원이다. 왜냐하면 부족한 사람은 초심자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수한 사람은 그 마음을 모른다. 자신이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생략하고 넘어간다. 초심자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주 단순한 문제일 때가 더 많지만, 우수한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하가 게으르다면 상사가 게으른 것이다

 

부하가 게으름을 피워서 곤란했던 적은 없는가? 부하가 구제불능인 것은 당연하다. 만약에 이런 부하를 보고 한탄하는 상사를 사장이 본다면 어떤 심정일까? 부하보다는 오히려 한탄하는 상사를 더 구제불능으로 판단할 것이다. 처음부터 부하는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선수를 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프로' 기질을 지닌 관리직이다. 

 

아무리 입 아프게 충고를 줘도 부하는 꾀를 써서 게으름을 피운다. 유능한 관리직이라면 이런 부하보다 한 수 위에서 그들의 마음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취미와 생활패턴 등을 미리 파악하고선 그들이 어떤 식으로 딴짓을 할지 예측하고 길목을 차단하거나 덜미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상사도 딴 짓을 하고 싶을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하들의 시선을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게으름을 뿌리째 뽑으려면 자신도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진작 알았더라면 훨씬 성과가 좋았을텐데

 

아무리 일류 대학을 다녀도 회사 실무에 대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회사의 선배들은 이를 잘 가르쳐줄까? 아니면 경영 컨설턴트가 이를 해결햐줄까? 모두 만족한 해답을 주지 못하므로 우리들은 대체로 회사와 관련된 자기계발도서를 찾게 되고, 이를 참고하게 된다. 하지만 정밀 필요한 내용을 콕 짚어주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현실성, 통찰, 설득력이 그것이다.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강력한' 책이다. 사장은 사업 성공을 위해서, 임원은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그리고 사원은 맟은 바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서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지침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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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망상
루퍼트 셸드레이크 지음, 하창수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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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수세기에 걸쳐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굳어진 '가설'들이 과학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다룰 것이다. 과학이 사로잡힌 가장 큰 망상은 과학이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이미 이론적으로 해결되어 있다고 여긴다. - '서문' 중에서

 

 

현대 과학의 열 가지 도그마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당연시하는 열 가지 핵심적인 신념들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기계적이다.

2. 물질은 모두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3. 물질과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다.

4, 자연의 법칙들은 고정되어 있다.

5. 자연은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진화 또한 목표나 방향을 가지지 않는다.

6. 모든 생물학적 유전은 물질적이며, 유전 물질에 실료 이동한다.

7. 정신은 뇌 안에 들어있으며, 뇌의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8. 기억은 뇌 안에 물질적 자취의 형태로 저장되며, 죽음과 함께 완전히 사라진다.

9. 텔레파시처럼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은 환각에 불과하다.

10. 기계적 의학은 실제 작동되는 유일무이한 의학이다.

 

결국 이런 믿음들은 물질만능주의의 철학이나 이념을 만들어낸다. 그 중심에는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물질적 혹은 물리적이라는 추론이 놓여 있다. 이런 신념 체계는 19세기 후반의 과학을 지배하기 시작해 지금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유물론이 여러 가설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간과한다. 그들은 유물론을 과학으로 간주하거나 혹은 현실에 대한 과학적 관점이나 세계관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이에 대해 실제로 배운 적도 없고 논쟁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들은 지적 세뇌를 당할 뿐이다.

 

과학은 우리의 믿음처럼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구했는가? 과학이 현실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이 곧 ‘과학의 망상’이다.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과학자인 루퍼트 셸드레이크 교수는 현대 과학이 착각하는 10가지 도그마들을 설득력 있게 검증하여 하나의 종교가 되어버린 '유물론적 과학'을 비판하고, 과학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보다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현대 과학에 던지는 10가지 질문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오늘날, 정점에 다다른 듯한 현대 과학기술은 그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으며, 과학기술이 거둔 승리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론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여기, 종교가 되어버린 과학을 오랜 시간 정면으로 비판해온 과학자가 있다.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루퍼트 셸드레이크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이미 이론적으로 해결되었다고 여기는 과학의 태도를 비판하며 현대 과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10가지 도그마를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검증한다.

 

"이 책은 과학을 위해 쓰인 것이다. 나는 과학이 덜 독단적이고, 좀 더 과학적이었으면 한다. 나는 과학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독단에서 벗어날 때, 과학이 다시 태어나리라고 믿는다" - 루퍼트 셸드레이크 

 

우리 세계는 물질적이거나 물리적인가? 세계는 생명 없는 물질로 만들어진 기계이며, 자연은 목적이 없는가? 정신은 뇌 안에 얽매여 있으며, 뇌의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가? 초자연적 현상은 환각에 불과한가? 기계적 의학만이 효과가 있는 유일한 치료법인가? 등등 과학계의 이단아, 셸드레이크 교수는 현대 과학이 영원불변하다고 믿는 열 가지 확신을 의문으로 바꿈으로써 우리의 고정된 생각과 유물론적 세계관에 대한 통념을 깨뜨린다.

 

과학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방향을 초래한 형태발생장 이론으로 노벨상 후보로 회자되기도 했던 그는 형태공명이라는 혁신적 이론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이 책은 여러 매체와 연구자들로부터 "토머스 쿤<과학혁명의 구조> 이후 현대 과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영국 과학, 의학 네트워크' 선정 '올해의 책'을 수상했다.

 

형태공명 가설: "자연의 체계들은 이전에 존재했던 자신들의 모든 종으로부터 집단기억을 물려받는다"

 

 

과학사의 주요 핵심이론과  쟁점을 살펴본다

 

저자는 유물론과 기계적 과학으로 대변되는 현대 과학의 문제점을 읽는 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보다 자유로운 탐구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학사상의 변천과정과 문제들, 주요 사상가들의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니체, 아인슈타인, 리처드 도킨스 등을 포함한 주요 사상가들의 과학철학 쟁점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하며, 유물론적 세계관에 사로잡힌 주류 과학자들과 오랜 시간 첨예하게 부딪친 주요한 논쟁의 쟁점들을 살펴본다. 특히 리처드 도킨스처럼 현대 과학의 슈퍼스타와 다름없는 이들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비판하며 균형 잡힌 과학적 지식을 제시하도록 돕는 셸드레이크의 '형태공명' 이론에 주목할 만하다.

 
그의 형태공명 가설은 발생, 유전, 기억과 같은 생물학의 보편적 주제뿐 아니라 예지, 텔레파시, 영적 응시효과 같은 초자연적 주제들까지 아우르며 기존의 과학이 부정하고 도외시한 주요 질문에 새로운 답변을 제시했다. 저자는 2013년 스위스 '두트바일러 연구소'의 '세계의 사상을 주도하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다.

 

유전자와 유전자 변형, 그리고 형태공명을 포함하는 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새로운 질문의 장을 열게 하고, 생명과학으로 하여금 분자 생물학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선 '유전되는'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유전학의'와 동의어가 아니다. 유전자들은 유전의 일부지만, 전부는 아니다. 

이처럼 형태공명은 문화적 유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형태공명을 통해 동물과 식물들은 그들의 이전 세대들과 연결된다. 이들 개개인은 그들 종의 총체적 기억을 활용하며, 동시에 거기에 기여한다. 동물과 식물들은 자신의 종과 품종의 습성을 물려받는다. 이 방식은 인류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유전에 대한 이해의 확장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 앞선 세대들로부터의 영향,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에게 우리가 미치게 될 영향들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셸드레이크가 전하려는 핵심 메세지

 

자연은 기계적인가? 

기계론은 기계라는 은유를 바탕에 깔고 있다.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은유는 분자들, 식물계, 동물계를 포함한 일련의 포괄적 층위에 속하는 모든 층위의 복잡성이 갖춘 유기적 체계를 잘 표현하는데, 각 층위의 전체는 부분들의 총합보다 크며, 더 낮은 층위에서도 제각기 전체들인 것은 변함이 없다.  

 

기계론의 가장 열렬한 신봉자조차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 원리를 살아있는 유기체에다 이기적 유전자나 유전적 프로그램의 형태로 주입시킨다. 우주 대폭발 이론을 감안했을 때도 전체 우주는 기력이 점점 쇠퇴해가는 기계이기보다는 성장하고 진화하는 유기체에 더욱 가깝다.

자연은 목적이 없는가?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는 목표 지향적인 성장과 행동을 보여준다. 성장하는 식물과 동물은 성장의 목적들로 이끌려가며, 만약 성장이 방해를 받는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 동일한 목적을 성취할 수도 한다. 심지어 인류에게 있어서도 대부분의 목적과 목표들은 습관적이다. 의식적인 목적들은 원칙이기보다는 예외에 속한다. 진화와 발전은 모두 영향력이 미래의 목적으로부터 시간을 거슬러 과거와 현재로 작용하는 인자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생물학적 유전은 모두 물질적인가? 

 


발생과 행동의 유전은 고유의 기억을 가진 조직의 장에 의해 결정될지도 모른다. 성장과 행동의 습성은 종의 집단기억을 통해 이전될 수 있는데, 각각의 개체들은 이 기억으로부터 자신들의 특성을 끌어내기도 하고, 또한 기억의 형성에 기여하기도 한다. 유기체들은 유전자 내에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형태와 행동의 습성을 형태공명 과정을 통해 물려받는다.

기억은 물질적 흔적으로 저장되는 것일까?

 
기억의 흔적들을 추적하는 데 있어 거듭된 실패는 오히려 기억을 공명 현상으로 보는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공명 현상은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패턴들의 활동이 정신과 뇌에서 일어나는 현재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개개인의 기억과 집단적 기억은 모두 공명에 의존하지만, 특히 개인의 과거에 대한 자기 공명은 더 분명하며, 따라서 더 효과적이다. 동물과 인간의 학습은 형태공명에 의해 시공간을 관통해 전해질 수 있다. 공명 이론은 심각한 뇌 손상에도 불구하고 기럭력이 존속되는 경우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모든 종류의 기억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초자연적 현상은 환각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텔레파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수많은 실험의 통계적 결과들이 보통의 감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방법을 통해 정보가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이동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예감은 보통 꿈에서 일어나거나 직관을 통해 일어난다. 인간의 예감에 대한 실험 연구에서, 미래의 감정적인 사건들이 탐지 가능한 생리적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간이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거슬러'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의 미래

 

과학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9세기 이후 과학을 지배하던 유물론적 이념은 낡은 시대의 유물이다. 필수적 도그마들 전부가 교체되고 있다. 과학의 권위적 구조, 객관성이라는 환상, 전지전능한 과학이라는 환상은 과학이 지닌 유용성을 완전히 잠식해버렸다.

 

과학이 변해야만 할 이유는 또 있다. 지금의 세계는 전과는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기계적 과학과 유물론적 이념은 유럽에서 자라나, 17세기 이후 줄곧 유럽인들의 의식을 사로잡던 종교 분쟁을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집착은 세계의 다른 많은 지역에 존재하는 문화와 전통에 눈을 돌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많은 과학 분야들이 어떻게 진화해갈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저자는 '과학'만이 그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유일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믿는다. '과학'은 여러 '과학 분야'에 길을 제시해왔다. 유물론을 넘어선 행보를 통해 물리학의 위상이 변화해왔다. 과학을 유물론 이념으로부터 해방시켜줌으로써 논쟁과 대화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이를 통해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이 전개된다.

 

 

 

 

과학이 건너야 할 '망상'

 

저자는 스스로 종교가 되어버린 과학을 정면으로 비판해온 진보적 과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단순히 감성적 추론이나 논리를 앞세운 비판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실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와 자유로운 사고, 풍부한 상상력에 의해 길러 올린 설득력 있는 가설에 있다. 이는 바로 '형태발생장' 이론이다. 하지만 이것이 '망상'의 강에 빠진 과학이 스스로 헤엄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명조끼일지는 알 수 없다.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 망상의 강을 따라 망상의 바다로 향할지도 모른다.

 

"가장 멋진 과학은 열린 마음으로 탐구하는 모습이지, 믿음의 체계가 된 모습이 아니다"

- 루퍼트 셸드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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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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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난다. 젖은 브레이크가 끼익 소리를 내자 다섯 살배기 소년이 쿵 하고 차창에 부딪혀 빙그르르 돌더니 땅에 내동댕이쳐진다. 엄마는 아들을 쫓아 아직 멈춰 서지 않은 자동차 앞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미끄러져 손바닥을 펼친 채 넘어진다. 그 충격으로 숨이 막힌다.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새에 끝났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감추려한다

 

책의 저자 클래어 맥킨토시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하면서 범죄수사과 형사와 공공질서를 담당하는 총경을 지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이미 작가가 되기 전에도 지역 뉴스레터와 잡지에 자신의 칼럼을 연재하다가 2011년 경찰을 그만두면서 전업 작가로 데뷔했다.

 

영국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을 만큼 탄탄한 구조가 매력적인 이 데뷔작은 경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옥스퍼드에서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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