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 - 부상 없이 완주하는 42.195km
남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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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내게 건강과 성취감을 가져다준 대신 장경인대증후군, 족저근막염, 햄스트링 손상, 정강이 부목, 대퇴근막장근염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반복적으로 겪으며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깨닫게 했다. 단순히 몸이 약하고 늦게 시작해서가 아니라,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욕심이 부상의 주요 원인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남혁우 의사는 풀코스 마라톤 100회, 철인3종경기 27회, 국제울트라 마라톤 단체전 우승 경력을 가진 진정한 러너이자 정형외과의사이다. 연간 2천명 이상의 러너 데이터를 분석하여 달라기 부상의 주요 패턴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부상 없는 마라톤 자세와 보강 운동을 교육함으로써 치료와 예방을 다하고 있다.


총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대체 마라톤이 무엇이길래?, 나도 한번 마라톤에 도전해보자, 이제 결전의 날, 부상 없이 달리기 위한 노하우, 러너로서의 마인드셋 등을 차례로 마라톤을 준비하는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부상 없는 러닝에 초점을 맞추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수많은 마라톤 완주 경험 속에서 족저근막염, 햄스트링 부상 등 다양한 부상을 겪었던 저자는 스포츠 의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정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지식을 넘어 달리기라는 특수한 영역을 깊이 탐구하려고 해외 논문을 구독하며 부상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를 통해 러너와 마라토너들의 부상 원인은 주로 신체의 지나친 사용과 오버트레이닝에 있음애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채 운동을 지속함으로써 부상의 반복이 발생함을 밝혀내고 부상을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부상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어 반복되는 부상을 예방하고, 나아가 의료비 지출를 줄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대체 마라톤이 무엇이길래?


마라톤을 '죽음을 무릅쓴 도전'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 발표된 사례를 보면, 풀코스 마라톤 참가자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0.67명이다. 이는 15만 명 중 1명꼴인 셈이다. 대한민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0만 명당 5.3명으로 마라톤 사망률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전 세계 평균 연간 사망률인 10만 명당 582명에 비한다면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행글라이딩, 모터사이클 레이싱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경우엔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마라톤을 하면 무릎이 망가진다는 오헤도 있다. 소위 퇴행성관절염을 말하는데, 달리기를 하면서 무릎 건강이 나빠진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2008년 한 해에만 열 차례가 넘는 마라톤 완주로 인해 무릎에 장애가 생겨 이후 달리기를 포기했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을 1,000회 이상 완주한 국내 러너 6명의 방사선 검사 검사 결과 모두 퇴행성관절염이 없었다. 반복적인 장거리 달리기가 무릎 관정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지 않음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최근 발표된 체계적 문헌 리뷰에서는 달리기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의 관절염 유병률이 약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성인의 평균 유병률인 10%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마라톤이 관절에 부담을 준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중요한 근거다.

초보 마라토너를 위한 트레이닝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습관은 무의식적인 자동 반사와 같은 행동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결심으로 꾸준히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몸이 힘들고 일이 바쁘다 보면 자연스레 핑계를 찾기 시작한다. 달리기는 무의식적으로 몸에 배어야만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사실 내가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다이어트 목적이었다. 평소보다 몸이 무거워 진 느낌이 들어 체중계에 발을 올리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체중이 90킬로그램대였던 것이다. 날씨가 추워진 동절기에 많은 술자리와 야식 등으로 인해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모양이었다. 이를 인지한 후 집 근처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에서 빠른 걷기를 시작했다. 아침에 눈 뜨면 바로 공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시작한 아침 운동이 점점 달리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는 짧은 시간에 더많은 열량을 소비함으로써 체중 감소에 효과를 보려는 단순한 내 계산이었다. 누군가의 특별한 지도도 없이 달리기가 아침 습관이 됨으로써 이후 점점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중엔 아침에 뛰는 거리가 보통 20킬로미터 정도가 되면서 드디어 마라톤에 입문했다. 


이처럼 무의적으로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초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주 2~3회,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바로 이 습관 덕분에, 어떤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되는 것이다.


부상 없는 달리기 노하우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인 동시에 근육의 힘과 균형이 요두되는 전신 운동이다. 주로 허체 균육(발목, 종아리, 허벅지), 고관절 주변근육, 그리고 코어 근육이 집중적으로 사용되며, 상체 근육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 대목에서 나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자면 달리기에 필요한 근육 보강 운동을 추가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꾸준히 달리다 보년 내 몸이 그렇게 강화된다고 맹신했다.


달리기 부상은 감기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 나 또한 그러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나는 무조건 쉬었다. 휴식이 최선의 처방이라고만 여겼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부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과정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다. 그건 러너로서의 성장이며, 새로운 배움의 기회다. 


크로스트레이닝(대체 운동)이란 달리기를 대신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몸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체력과 심폐 능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수영과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하체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달리기는 충격 운동이므로 반복되는 지면 충격은 관절과 근육에 피로를 누적시키고, 특히 부상시엔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대체 운동과 보강 훈련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관리하며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잃지 않는다면, 러너는 반드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왜 부상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고찰과 주간 마일리지, 인터벌의 강도, 주간 월간 계획, 대회 일정, 달리기 자세, 달리는 지면 등 자신만의 루틴 속에서 놓치고 있던 점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달리다 아프면 무조건 쉬기만 했던 나는 '이런 노력이 병핼될 때 비로소 부상 없는 달리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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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뎁 스몰렌스키 지음, 이상훈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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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적자원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동료 실무자들을 위해 쓴 것으로, 조직의 사기를 북돋우고 성과를 개선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매뉴얼이다. 동시에 개인이 현대 사회의 혼란스러운 업무 환경에서 생존하는 것을 넘어서 정신 건강을 지키며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비법서이기도 하다. - '서문' 중에서 



책의 저자 뎁 스몰렌스키는 조직의 리더들이 지난 50년 동안 우리 눈앞에 분명히 존재했으나 간과했던 현실을 깨닫는 데 도움을 준다. 피터 드러커가 만든 용어인 '지식 노동자'는 성장과 탐구, 발전을 지원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성공하는 반면 두려움과 위협이 만연한 환경에서는 위축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돋보이는 저자의 재능은 이러한 깨달음을 우리에게 직장이란 세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방식의 핵심으로 풀어낸다는 데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우리 뇌에 멘탈 피트니스가 필요한 이유(1부), 나를 위한 '브레인 온!' 가이드북(2부), 팀을 위한 '브레인 온!' 가이드북(3부) 등을 설명하고 제안한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래와 같다.


1부는 우리가 각자 뇌와 맺고 있는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이유,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한 주요 신경과학 및 심리학 이론, 그리고 온/오프 상태를 의식적으로 인식하면 직장에서 더 생산적이면서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근거를 얘기한다.


2부는 개인이 일상 속 깨어있는 뇌를 만드는 전략과 전술을 소개하는 일일 브레인 온! 가이드북으로, 뇌가 집중력을 유지하고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검증된 방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멘탈 피트니스 루틴을 형성함으로써 직장에서의 장애물을 돌파하는 데 도움되는 효과적인 기술, 기법, 습관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뇌를 훈련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부는 조직 차원의 가이드북으로, 특히 리더와 인사팀을 포함한 조직 전체 구성원들의 '브레인 온!' 상태의 유지를 돕고 활력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의 뇌는 여전히 버전 1.0이다


뇌는 인간이 보유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가장 원시적인 '기술'이다. 우선 뇌에는 '사용 설명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생물이나 체육 시간에 신체 구조에 관한 내용은 많이 배우지만, 뇌의 작동 방식이나 정서적 측면에서 뇌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는 방법은 거의 배우지 못한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인간의 뇌가 태초부터 단 한 차례도 ‘업그레이드’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뇌는 핸드폰에 설치된 앱과는 달리 버전 28.0이나 999.0은커녕 버전 2.0도 출시된 사실이 없다. 즉, 수십만 년 전에 대지를 활보하던 조상의 뇌와 여전히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매일 인간의 뇌가 활용할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이미 뇌를 사용하고 있어서 매일 지치고 피곤하게 느껴진다. 이는 새로운 정신적 근육을 형성하기 위해 올바른 방식으로 뇌를 훈련하지 않았을 뿐이기에 그러하다. 핵심은 뇌를 더 열심히 쓰는 것이 아니라 더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즉,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 에너지가 전부 소진된 느낌이 아니라 재충전된 기분으로 다음날에도 오늘처럼 긍정적인 모드에서 시작할 준비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뇌를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장애물 코스)


브레인 온!, 성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라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운에 맡기지 않는다. 이들은 잘못된 생각, 감정 조절 실패, 원초적인 비합리적 두려움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바로 이것이 건강한 인생을 사는 데 있어 뇌 훈련이 유산소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


성공하는 사고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이나 일정표처럼 자신을 업무 모드에 돌입하게 만드는 모든 요인을 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뇌는 긍정적이고 활력 넘치는 방식으로 ‘온라인’ 상태로 전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준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핸드폰 알람으로 뇌의 경보 시스템을 자극하지 말라

뉴스 및 소셜 미디어 사용량을 관찰, 조절하라

중심을 잡고 자신에게 집중하라

의식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직장에서 사고의 뇌가 담당하는 주요 기능은 업무, 의사결정 및 대인 관계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면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 '사고의 뇌'와 '감정의 뇌'는 동시에 '온' 상태가 되어 작동할 수 없다. '감정의 뇌'가 자동 조종 모드로 전환되어 '사고의 뇌'보다 우위에 있으면,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신체적 단련을 위한 운동 루틴엔 보통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 등 기본적인 운동 요소가 포함된다. 그리고 이 기본적인 운동은 일상생활에도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멘탈 피트니스를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 명상이나 마음챙김 기반의 스트레스 완화 같은 기본적인 뇌 운동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이 많다. 


멘탈 피트니스 운동에서 가장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점은 직장에서 일하는 중에도 뇌의 ‘근육’을 단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멘탈 피트니스 운동은 업무 시간에 ‘브레인 온!’ 상태를 유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자신의 뇌가 ‘오프라인’ 상태로 향하는 듯한 순간에도 이 운동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어렵지 않게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인생은 오직 순간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이 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결국 모든 것이 의미 있게 된다." 

- 엘렌 랭어, 사회심리학자


팀을 위한 '브레인 온!' 가이드북


직장에서 리더, 인사 책임자, 기업 임원들은 직원들의 일상에서 장애물이나 방해 요인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역으로 이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도 있다. 따라서 업무에서 감정 반응을 촉발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을 피함으로써 직원들이 '브레인 온!'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


리더는 타인의 뇌를 이끈다

HR은 집단적 뇌를 이끈다

조직은 집단적 뇌를 변화시킨다


(사진, 리더 등) 


리더도 사람이다. 자신의 정신적 웰빙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연습,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이에 저자는 리더십 훈련 과정을 제안한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을 어느 정도 갖춘 ‘괜찮은 비즈니스 리더’에서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인간적인 위대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생각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알아차리고 있나?

내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 내 강점 기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가?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까다로운 대화 중에도 '브레인 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

리더로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나 연민 감정을 보여주고 있는가?

자신과 이끄는 팀을 대상으로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는가?


위 여섯 가지 점검 구간의 목적은 팀의 주장을 뜻하는 'CAPTAIN'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직원들이 가야 할 길을 묻고 지시에 따라야 하는 ‘한 사람’에서 많은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어 사람들이 따르고 싶은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CAPTAIN)


'브레인 온!'으로 출발하라


직장에서 성공적인 하루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실천하는 꾸준함이다. 인간의 뇌는 태초부터 단 한 차례도 업그레이드된 사실이 없음을 명심하면서 '브레인 온' 상태의 유지를 통해 에너지 넘치고, 집중력 있으며 회복력 강한 하루를 만들자.


#자기계발 #뇌가지쳤을뿐이에요 #브레인온 #뎁스몰렌스키 #책장속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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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 - 인생이 ‘나’로 충만해지는 내버려두기의 기술
멜 로빈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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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명곡 ‘렛잇비‘처럼 ‘렛뎀 이론‘은 내버려두기의 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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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 AI를 도구를 넘어 무기로 만드는 질문의 힘
박용후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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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초음파로 세상을 본다. 인간은 눈으로 본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모든 인간의 지식을 기반으로 수학적으로 세계를 해석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세 존재가 지금 이 지구 위에 함께 존재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을 보는 방식'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등장한 지금, 우리는 이 새로운 존재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할지를 미리 상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의 저자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는 AI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발전하는 기술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주문한다. 그렇다. 특정 분야에선 이미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려오는 세상이 되었다. 문명의 이기利器정도로 이해하고 개발했던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총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생각의 열쇠는 질문이 쥐고 있다, 생각하는 기계와 질문하는 인간, 생각을 멈추면 AI가 설계한 미로에 갇힌다, 정보에 휘둘릴 것인가 관점을 설계할 것인가, 시대를 사유할 수 있는 생각의 주도권 등을 순차적으로 펼쳐 나간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생각의 주도권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제껏 우리들은 인간의 인지와 판단을 기준으로 세상을 이해해 왔다. 하지만 AI 시대를 맞아 그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인공지능의 진화는 인간의 지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 인간 중심의 가치와 판단에 어떤 도전을 던지는지 고민해야 할 때다.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더 넓은 데이터 범위, 더 빠른 처리 속도, 더 높은 정확도로 정보를 통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인간처럼 감정을 통해 의미를 해속하거나, 경험을 통해 판단하지 않는다. AI는 인간보다 더 '객관적'일 수 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인간의 세계관과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거부와 통제의 태도~ AI의 능력을 제한, 인간의 주권을 지킴

무비판적 수용과 의존~ AI를 절대적인 존재로 간주

겸손과 공존~ 인지적 겸손과 경쟁이 아닌 공존 대상으로 인지


오늘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 리터리시의 출발점이다. AI 리터리시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기술적 지식에 그치지 않고 AI의 원리, 사회적/윤리적 영향, 그리고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미래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역량인지, 아니면 과거의 ‘정보검색사’처럼 특정 기술 트렌드에 따라 반짝 소비되고 사라지는 일시적 유행에 불과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는 AI 리터러시의 본질에 대해 얼마나 깊이 사고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진, AI 리터리시)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결과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지는 우리 인간들의 몫이다.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것은 AI가 잘하는 일이고, 그 결과를 맥락 안에서 해석하고 가치 있는 통찰로 바꾸는 것은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다. 이 두 존재는 상호 보완적이며,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 


또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는 데 강점을 가지지만 AI의 예측이 항상 정확한 것도 아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환경 변화에는 매우 취약하다. 전쟁이 갑자기 발발하거나, 팬데믹이 터지거나,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면 이전의 데이터만으로 이런 변화를 설명 또는 예측하기 어렵다. 


비록 데이터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이 데이터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데이터를 많이 학습하게 되면 AI는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정확해 보이지만 틀린'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AI가 만들어 낸 결과를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 태도다. 어디까지나 도구인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할지는 인간의 몫이다. AI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가정하는 순간, 중요한 판단을 기계에 위임하게 된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의사결정에는 반드시 인간의 비판적 사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즉 인간은 AI의 결과를 검토하고, 그것이 어떤 전제와 한계를 가지고 도출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럴 때만 AI는 효과적인 기술로 기능할 수 있다. 

의료 분야~ 진단은 기술이, 결정은 인간이

금융 분야~ 기술을 방향을 제시, 경제는 인간이 주도

교육 분야~ 학습 추천은 AI, 성장 방향은 교사가

법률 분야~ 판례는 제시힐 수 있어도, 정의는 인간이 판단


(사진, 인간의 주도권)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우리는 AI가 단순한 계산이나 분석을 넘어 창의적인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잇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음악,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인간처럼 무언가를 '창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기술 발전이 새로운 도구의 등장이란 의미를 주면서 동시에 창작의 의미 자체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시를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는다. 이런 감정의 반응은 예술을 단순한 정보나 오락이 아니라, 인간 경험의 본질적인 일부로 만든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을 던져야 한다. AI가 만든 창작물도 우리에게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만약 감정을 느꼈다면, 그 감정은 ‘진짜’인가? 


감정은 인간다움의 핵심이다. 감정은 공감과 공동체, 관계의 기초를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다. 감정이 기능적으로만 다뤄질수록 인간은 점점 더 고립되고 관계는 더 취약해진다. 따라서 감정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면, 그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감각 역시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우리는 누구나 익숙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런 관성은 단기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능성을 막아버린다. 아무리 AI가 뛰어난 정보를 제공해도, 우리가 그 정보에 익숙한 방식으로만 접근한다면 결국 우리 사고의 틀은 바뀌지 않는다. 본질적 증강은 이 틀을 바꾸는 과정이다. 본질적 증강을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마찰을 겪어야 한다. 아래의 질문들이 마찰을 일으킨다.


"왜 이 응답은 예상과 다를까?"

"이 문장은 네 문체와 충동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구조는 익숙하지만, 정말 최선일까?"  


#자기계발 #창의성 #생각의주도권을디자인하라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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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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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표는 월에 억 단위의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저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95%가 손해를 본다는 주식 입문 단계를 거쳐 초보 단계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지름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하게 주식 고수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인디플랜(안형준)은 대학교에서 수학과 금융공학융복합을 전공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중 '주가 예측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주식 투자에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꼈다. 초기에는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개별 종목의 거래량부터 테마, 시장 전반의 지수 흐름까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돈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되었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이것'부터 시작하라, 돈의 흐름, 주린이를 위한 최소한의 차트분석, 실전으로 배우는 매매의 기술 등을 설명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주식 투자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연간 1천만 원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뼈대를 제시한다.


'이것'부터 시작하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루 빨리 부자가 되려면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 즉 투자소득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근로소득, 사업소득으로 모인 돈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금융 투자를 통해 굴려야 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이를 '눈사람 굴리기'라고 표현했다. 만약 내 자산(돈)이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잃고 있는 셈이다.

돈 버는 단순한 진리


투자돈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개미가 큰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움직이는 세력을 이길 수 없다. 주식 투자라는 세계는 돈이 많을수록 유리한 베팅게임과도 같다. 초보와 고수가 모두 같은 판에서 게임을 진행하므로 초보에겐 너무나 불리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략은 세력을 이기겠다가 아닌 세력이란 파도에 올라타 꼴등만큼은 피하자는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

최소한의 차트 분석


지지와 저항을 차트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주가 파동의 저점 또는 고점을 연결해보면 알 수 있다. 주가 파동의 저점을 연결한 선을 지지선, 고점을 연결한 선을 저항선이라고 말하는데, 주가가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하는 경우 해당 저항선은 다음 하락 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주가가 지지선을 뚫고 하락하는 경우 해당 지지선은 다음 상승 국면에선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사진, 지지선과 저항선)

매매의 기술


하락 구간에서 거래대금 없이 상승이 나온다면 ‘힘’이 약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힘이 약하므로 다시 기존의 관성대로 하락 추세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이다. 반대로 수급을 동반한다면 하락 흐름에 강하게 저항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보통 이런 경우 수급이 들어올 만한 명분이 붙게 되고,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보통은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을 공략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를 한다. 반대로 하락하는 구간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는지는 SCI평가정보 매매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지수 하락의 원인에 따라 주목받는 헤지 테마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 리스크로 지수가 하락했다면 식량주가 상승할 수 있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가 원인이라면 은행주가 오를 수 있다. 이런 점을 확인하면서 지수 하락 구간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사진, SCI평가정보 차트)  


돈의 흐름이 곧 투자의 본질이다


책의 저자가 우리들에게 강조하는 바는 바로 ‘돈의 흐름’이다. 이를 이해하고 읽어내는 힘이 투자 전반의 방향을 바꿀 것이다. 돈의 흐름이 곧 투자의 본질이다. 돈의 흐름을 중점에 두고 나무부터 숲까지의 흐름을 연결하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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