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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여는 창 - 생각을 쓰는 24가지 비법
황보현 외 지음 / 넌참예뻐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는 그림책을 읽고 생각의 24가지 요소별로 익힐 수 있는 학습전략과 체계적 프로세스를 개발하였다. '목표'라는 생각의 방법을 학습하기 위해 '목표'에 대하여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공저자 9인이 각각 1개 장 씩 맡아 글을 썼다.
목표로 생각을 쓰는 방법
우리는 삶을 영위하면서 목표를 설정할 때가 있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세 가지를 고령한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지, 자신의 가치관에 적합한지,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는 기한을 정하고 시간을 배분한다. 이후 목표에 도착하려면 열정과 끈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고 목표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을 쓸 수 있다.
작가의 목표는 무엇이다.
등장인물 A가 이러한 말을 한 목표는 무엇이다.
등장인물 A가 이러한 행동을 한 목표는 무엇이다.
이 작품에 등장한 사물 B의 목표는 무엇이다.
이 작품에서 시간으로 C를 설정한 목표는 무엇이다.
이 작품에 공간으로 D를 설정한 목표는 무엇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고 쓴 사례를 소개한다.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비밀의 강'(마저리 키넌 롤링스 글/사계절), 2014년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존 클라센 작가와 2013년 칼데곳 아너상을 수상한 맥 바넷 작가의 그림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시공주니어),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창작자인 피터 레이놀즈의 '단어수집가'(문학동네) 등이다.
목적으로 생각을 쓰는 방법
목적으로 생각을 쓰는 방법은 욕구 목록, 가치, 신념 등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작가의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등장인물 A가 이러한 말을 한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등장인물 A가 이러한 행동을 한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이 작품에 사물 B를 설정한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이 작품에서 시간으로 C를 설정한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이 작품에 공간으로 D를 설정한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쓴 사례를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식공주니어),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인 사노 요코의 '백만 번 산 고양이'(비룡소), 칼데곳 명예상을 수상한 작가 몰리 뱅의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책읽는곰) 등이다.
의도로 생각하기
의도는 인간의 행동이나 사고의 배후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목적보다 더 아래에 깊이 숨어 있는 의식적인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 표현되지 않고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의도를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세상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제로 생각하기
문제는 목표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나 장애물이다. 문제는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의미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과 방법이 필요하다. 문제의 정의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현상~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태나 상황
목표~ 문제 해결을 위해 달성하하려는 것이나 원하는 상태
차이~ 현재의 상태와 원하는 상태와의 간극
장애물~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요소
원인~ 문제의 근본 이유
논점으로 생각을 쓰는 방법
논점은 논리적 사고를 강화한다. 주장을 하고 근거를 제시하며 반론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이 향상된다. 논점으로 생각을 쓰려면 일반적으로 주장, 근거, 반론, 반론 꺾기, 결론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논점의 구성 요소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저자는 A의 문제에 대하여 B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에 대한 근거로 가,나,다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A의 문제에 대하여 B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반론을 제시하면서 근거로 가, 나, 다를 제시하고 있다.
갈등으로 생각하기
갈등은 개인이나 집단 간에 서로 상충되는 이해관게나 목표, 감정 등이 충돌하여 발생하는 불일치나 긴장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관계, 조직 내, 사회적 상황 등 다양한 맥락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문학에서 갈등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고, 캐릭터를 발전시키며, 주제를 강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갈등이 있기에 독자는 인물의 내면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이야기가 진정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갈등은 단순히 문제를 야기하는 요소가 아니라, 이야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인물들은 성숙하고 변화하게 된다. 따라서 갈등은 문학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관찰로 생각하기
관찰은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보는 일이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70%가 시각 경로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욕조에 들어가서 몸을 담글 때 수면이 높아지는 것을 관찰하고 유레카를 외쳤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나 파이프를 묘사한 그림에서 이미지의 반역을 꿈구었던 르네 마그리트, 변기를 일상품이 아닌 관찰 대상으로 재구성한 마르셀 뒤샹 같은 예술가를 보면 관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는 과학자나 예술가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은 모두에게 해당한다.
추론으로 생각하기
추론은 주어진 정보나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이나 지식을 도출하는 사고 과정이다. 이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제와 결론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방법이다. 추론은 연역적 추론, 귀납적 추론, 원인 추론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연역적 추론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일반적인 법칙) 모든 사람은 죽는다.
(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결론)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귀납적 추론은 여러 사례에서 공통점을 찾아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이는 확률에 근거를 둔 결론 제시이므로 반드시 참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원인 추론은 특정 결과나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추론하는 과정으로 수평적 방법과 수직적 방법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수직적 방법에는 5WHY 기법이 있다. ‘왜’ 질문을 다섯 번 던지며 아래로 깊이 있게 원인을 탐구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 미국 워싱턴에 있는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의 이야기가 있다. 기념관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이 대리석이 부식되는 것이 큰 문제였다. 이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아래와 같이 꼬리를 물고 다섯 질문을 한다.

(사진, 5WHY 기법)
유추類推로 생각하기
유추는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상황 간의 유사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이나 개념을 추론하는 방법이다. 이는 한 상황이나 개념을 다른 상황이나 개념에 비추어 비교함으로써 새로운 이해를 도출한다. 종류로는 구조적 유추, 기능적 유추, 상황적 유추, 비유적 유추 등이 있다.
특히, 책을 읽는 과정에서 유추는 독자의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비유, 은유, 또는 유사성으로 이루어지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원리原理로 생각하기
원리는 사물이나 현상의 근본적인 이치나 법칙을 의미한다. 이는 특정 현상이나 행동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하는 근본적인 법칙이나 규칙이다. 원리는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복잡한 문제나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 수학, 철학,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리로 생각하는 방법은 특정 문제나 상황을 근본적인 법칙이나 규칙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데 유용하다.
결론結論으로 생각하기
결론은 생각이나 연구 끝에 최종적으로 판단 내리는 것ㅇㄹ 말하며, 옳고 그름을 따져 결정한다. 결론은 주로 글이나 말의 끝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어떤 주제나 주장에 대한 마무리를 내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론은 주제에 대한 요약이나 최종적인 결정,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포함할 수 있다.
글쓰기에서 결론은 전체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결론은 글의 목적이나 주제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요약 과정만 포함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독자에게 행동을 취하거나 생각해 볼 주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관점觀點으로 생각하기
관점이란 바라보는 지점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방향이나 태도이기도 하다. 머그잔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컵을 위에서 보면 원이다.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아도 원이다. 하지만 방향을 조금 비스듬히 보면 타원이 된다. 옆에서 보면 직사각형에 둥근 손잡이가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모양은 당연하게 달라진다. 이처럼 보는 각도, 또는 보는 지점이 바로 관점이다.
기준基準으로 생각하기
기준은 어떤 판단이나 행동을 할 때 근거로 삼는 표준이나 원칙을 의미한다.기준은 주로 비교나 평가를 위해 사용되며, 상황에 다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에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먼저 책을 읽기 전에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내가 배울 점이 무엇인지 찾겠다.’라는 목표를 세운다. 이는 독서의 방향성을 잡는 기준이 된다.
기준을 활용하여 생각을 쓰는 방법
등장인물 A가 그렇게 행동한 기준은 B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A의 행동은 바람직하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생각의 방법을 배우다
책은 생각의 방법을 24가지 요소별로 익힐 수 있는 학습전략과 체계적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4가지 생각의 요소는 서울대 철학과 김영정 교수의 논저와 비판적 사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리처드 폴 박사의 연구를 바탕으로 공저자들이 선택했다. 생각법과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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