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이었던가...  양재동에 가서 감나무 밑에 심을 옥잠화랑 붓들레아 묘목 2개를 더 사왔다.
붓들레아는 지난 4월에 사다 세그루를 심었는데 무럭무럭 쑥쑥 크는 모습이 어찌나 마음 뿌듯하게 하는지, 옆지기도 감동하여 자기가 먼저 붓들레아 좀 더 사다 심어야겠다고 나섰던 것이다.
그 사이 일찍 봉오리를 맺었던 장미도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고, 어버이날 지인이 운영하는 화원에서 입양해온 말발돌이 꽃도 환하게 피어났고, 땅에 균열을 일으키며 올라오던 백합 싹도 제법 키가 자랐다.



 

 

 

 

 

 

 

 

 

 비 그치고 난 후 찍은 장미.  빗방울 송송 맺힌 것이 더 요염스럽다.



백합은 아직 꽃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그 푸른 대와 잎의 싱그러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어버이날에 입양온 말발돌이 꽃이다.  소박하고 자잔한 모습이 수줍어 보인다.

 



붓들레아 나뭇잎에서 소풍나온 애벌레를 만났다.  무슨 벌레의 자제분이시온지?

 





입양 와서 감나무 아래에 터잡은 옥잠화.  여름 밤 그윽하게 향기풍기는 꽃을 피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무럭무럭 가지 뻗고 있는 붓들레아 나무들.   아직 붓들레아 꽃이 피면 그것도 사진에 담아둬야지.

안타까운 건,, 심어놓았던 도라지, 패랭이 씨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는 것..
몇차례 관리사무소에서 화단 정리며, 나무들 가지치기 작업이 감행되면서
어렵게 흙을 뚫고 나온 작은 새싹들이 무참히 밟혀지고 말았다.
물론 화단작업에 잠시 맛을 들였던 옆지기의 발에도 밟혀진 싹도 많다.
밟혀지기도 하고 잡초로 오인받아 뽑히기도 하면서
우리집에서 도라지와 패랭이 꽃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아무래도 예쁜 도라지 꽃을 보려면 시장에 나가 도라지 뿌리를 사다 묻어보던지,
아니면 모종이라도 어디서 구해보던지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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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2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예뻐요. 특히 말발돌이꽃이요.
도라지와 패랭이꽃이 안타깝네요.

무스탕 2007-05-2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꽃 자태가 무슨 소설에서 장미를 묘사할때 나오는 장미같아요. 이뻐라...
백합은 참 오묘하게도 자라 올라오는군요. 신통!

홍수맘 2007-05-2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다들 너무 예뻐요. 물기를 머금어 더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놀러나온 애벌레가 과연 누구의 자제분인지 궁금하답니다. ^ ^.

hnine 2007-05-2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라지꽃, 정말 생각보다 훨씬 예쁘더라구요.
백합 잎이 저렇게 기하학적으로 나 있군요...

섬사이 2007-05-25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씨앗 심고 싹이 올라올 때까지 얼마나 가슴 설레며 기다렸는데 다 부질없이 되어버렸어요. 역시 작은 것들은 지켜지기 힘든 법인가봐요. ㅠ.ㅠ

무스탕님, 장미가 좀 요염하긴 하죠? ^^

홍수맘님, 저는 그 애벌레 보고 징그러워했는데 아이들은 발견하고는 얼마나 좋아하며 들여다 보던지... 애벌레치고 너무 예쁘다나.. 화단에 나갈 때마다 그 애벌레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하며 찾아보는데 그 날 이 후로 눈에 띄질 않네요.

hnine님, 도라지꽃 너무 예쁘죠? 한무더기씩 저희들끼리 어울려 피어나는 모습이 무척 정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