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Relax - Pig(Large)
(주)베스트에버
평점 :
절판


어린이날 조카 선물로 사줬다. 참고로 본인의 조카는 초등5년 여아다. 5학년에게 어울릴까 조금 염려도 했지만 작은 형(그러니까 본인 조카의 아버지 되겠다)의 전언에 의하면 좋아라 한다고 한다. 다시한번 전언을 인용하자면 잠잘 때도 끼고 자는 데 그 형상이 보기에 몹시 귀엽다고 한다.

본인 지척에서 목도한 바 없어도 여하튼 일말 보람을 느낀다. 자고로 선물은 주는 기쁨이지만 수령인이 만족해 한다면 금상첨화 될것이다. 연즉 혹시라도 누가 당신에게 선물을 건넨다면 그것이 무엇이건 뛸듯이 혹은 날아갈듯이 기뻐하며 받아야 할 것이다. 그 물건이 아니라 그 마음을 받는 까닭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889년에 그린 <아를 요양원 정원>. 시립병원의 의사들은 빈센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가 감금되기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그는 병원 정원을 즐겨 다루었다. - 시공디스커버리 총서007 <반 고흐- 태양의 화가> 102쪽








<밤의 카페 테라스> 1888년 9월 빈센트는 램프와 밤하늘의 별 따위 모든 종류의 빛을 이용하여 작품의 빛을 창조하고 싶어 했다 - 같은 책 9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2년 신혼여행으로 파리에 갔을 때는 짧은 일정에 루브르를 둘러볼 시간도 없었지만 오르쎄에서 거의 온종일을 소모하고 기진하여 정말 한번 더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짧은 휴가에는 역시 볼것도 많고 이리저리 바쁜 법. 이번에도 당근 시간에 쫓겨 루브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 무슨 달리기라도 하듯이 미로같은 루브르를 3시간만에 다 둘러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유리피라미드 밖으로 나오다가 문득 아차...램브란트를 보지 못했구나...목욕하는 밧세바를..  






실로 인산인해라 할 만하다. 인간들 정말 많더라. 안내 데스크에는 반갑게도 한국말 안내 팜플렛이 있었는데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에서 후원했다고 적혀있다.







루벤스 <마르세이유에 도착하는 마리 드 메디치>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치 연작

루벤스의 메디치 연작 24점이 전시되어 있는 메디치 갤러리

작자미상의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녀의 자매>

조르주 드 라투르 <램프를 바라보는 막달라 마리아>

와토 <피에로>

와토 <시테르 섬의 순례>


앵그르 <터키탕>

이집트 서기상


미켈란 젤로 <빈사의 노예>

시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례요한>


베로네즈 <가나의 혼인잔치>

모나리자


자크 루이 다비드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다비드 <라카미에 부인의 초상>

제리코 <메두사호의 땟목>


들라크루아 <알제리의 여인들>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의 죽음>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여름 프랑스 니스에 갔다가 샤갈미술관에 들렀다. 미술관은 작고 아담했다.

<미술관 전경>


 <Paradise> 낙원


 

 <Noah and the Rainbow> 노아와 무지개. 두 번 다시 물로는 대청소를 하지 않겠다는 언약의 표시. 무지개. 다음엔 물청소 대신 불청소



왼편은 
<Moses striking the Rock> 바위를 깨뜨리는 모세  
오른쪽은 <Noah's Ark> 노아의 방주. 비정한 신 야훼는 노아와 방주의 동물들만 남기고 모든 생명체로 물로 다 쓸어버렸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들을 위한 봄맞이 대청소 물청소.




 <Abraham and the three Angele> 아브라함과 세 천사




 <Abraham sacrificing Issac>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
야훼로부터 자신을 통해 가나안 땅에 새 민족을 세우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믿음의 사나이 아브라함. 유대민족의 먼 조상인 아브라함은 비정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다 늙어서 얻은 외아들 이삭을 야훼에게 제물로 바치려 하고 있다. 피조물들에게 절대적 믿음을 강요했던 야훼는 정작 그 자신은 피조물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인간의 가장 약한 것을 미끼로 아브라함을 시험하고 있다.   




 왼쪽은 <Jacob wrestling with the Angel>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아브라함의 손자이자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 외삼촌 집에서 데릴사위로 14년을 일하고 외삼촌의 두딸을 아내로 얻었다.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고향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오는 도중 하느님의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고 한다. 무슨 소린지...
오른쪽은 <Jacob‘s Dream> 야곱의 꿈. 그림 왼편으로 야곱이 꿈에 보았다는 사다리가 보인다.

<Moses before Burning Bush> 붙타는 떨기나무 앞의 모세. 우상화를  혐오하는 야훼는 불타는 떨기나무 뒤에 숨어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Moses receiving the Table of the Law>  십계명을 받는 모세. 예수이전 유대민족의 예언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던 모세가 야훼로부터 십계명을 받고 있다. 후에 모세는 변덕심한 유대민족에 열받아 이 십계명을 바위에 쳐 깨뜨리기도 했다. 야훼의 종으로 광야에서 40년동안 뼈빠지게 고생한 모세는 가나안을 코앞에 두고도 그 땅으로 입성하지 못했다.



 <The Song of Songs Ⅱ> 아가 Ⅱ . 연애시



미술관 내부 풍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인의 철학> 서평단 알림
와인의 철학 포즈 필로 시리즈 3
티에리 타옹 지음, 김병욱 옮김 / 개마고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 이제 1년 조금 지난 것 같다. 집구석에서 마누라와 둘이 퍼마신 와인이 족히 수백병은 될 듯하나(수백은 좀 과한 듯하고  백여병은 좀 불급한 것 같다) 와인이 떨떠름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일하고 다만 프랑스 와인은 조금 묽은 것 같고 칠레 와인은 약간 진한 듯 하다는 그런 생각 말고는 뭐 특별히 느끼는 바도 없다. 할인매장 와인코너에 뿌린 돈과 퍼마신 술의 양에 비해 그 성취가 초라하니 실로 참담한 심정이다.   

 

무공이 일취담장월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하는 법이거늘 좀머씨스러운 본인 성격상 동호회 같은 곳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마누라와 둘이 마신 몇 병의 헐한 와인과 개념없이 이러저리 사모은 몇 권의 잡다한 도서로 집구석에서 홀로 무공을 연마하였으니 그 공력이 일천한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주화입마를 면한 것만으로 감지떡지 해야 할 판인 것이다. 각설하고

 

얼마전 와인에 발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무슨 청천의 벽력같은 보도를 접한 후 마누라의 반대에 부딪혀 얼마간 와인을 마시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본인 심중에 애절간절한 그리움 같은 것이 솔솔 피어오르고 목구멍은 간질간질허고 혀끝은 돌돌 말리고 하는 것이 이러다가는 구중생형극의 참담한 몰골이 될 것만도 같고 그런 것이 아하! 나도 와인을 얼마만큼은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이다. 이거 알콜중독이라는 이야기가 아닌지 허!

 

본인이 뭐 시류에 편승해 유행의 꽁무니를 열나 쫒아바리해 이리저리 제멋대로 흘러다니는 그런 비루한 인사는 아니라고 내 스스로 생각해 왔지만 이 세상을 홀로 살아 갈 수는 없는 법. 본인이 와인에 관심을 가지된 연유도 어느날 낮잠 중에 불현듯 현몽을 했다거나 갑자기 하늘에서 와인병 뚝 떨어지거나 와인비가 쏟아져서는 물론 아니겠고, 주위에서 대개 왕왕거리고 들썩들썩 하길래 본인도 한 번 기웃거려 본 것인데, 방귀 꽤나 뽕뽕 뀌면서 똥폼 좀 잡아볼라고 하니 술도 와인쯤은 마셔야 겠다는 그런 속물 근성도 십분 일조 했을 것이다.

 

고등학교 철학교사가 쓴 이 책의 요점은 이 한 문장에 축약되어 있다. “와인은 필요가 아니라 욕망이다.” 지당하신 말씀 되겠다. 철학이 어디 와인에만 있겠는가 물론 소주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을 테지만 소주에 욕망이 첨가되어 있지는 않을 터. 욕망은 온전히 와인의 몫인 것이다. 소주는 필요 때문에 마시지만 와인을 마시고 수집하는 건 욕망 때문이다. 하여 와인에 미치면 가산을 탕진하고 패가망신하게 될 것이다. 본인 같은 소시민에게 페트뤼스나 로마네꽁띠는 헛된 욕망일 뿐이다. 연이나 잡풀 무성한 집구석은 피폐하고 인생은 짧아도 욕망은 유구한 법. 도리없는 일.

 

(*서평단 도서임)

 

 헛된 욕심에 쓸데없이 사모은 와인관련 책


   
내가 처음 마신 와인 라로쉐 마제트 까베르네 쏘비뇽 2005 이마트 2006.10.22. 11,000원
나중에 알고보니 벵드뻬이독 이더라


 

처음 마셔본 그랑크뤼. 생일 선물로 마누라를 졸라 한병 얻어 마셨다. 로알드 달의 소설 <맛>에도 등장하는 히딩크가 즐겨마셨다는 그랑크뤼 4등급 샤또 딸보. 2006.10. 홈플러스 79,000원



메독 그랑크뤼 2등급 샤또 브랑 깡드냑의 세컨드 와인 바롱드 브랑. 2006.12.25. 이마트 39,200원



칠레와인 35 사우스 까베르네소비뇽 2004, 2005, 2006  이마트 17800원





아르헨티나 와인 산타줄리아 시라/까베르네소비뇽 2005, 이마트 2007.7.1.  7,900원
산타줄리아 까베르네소비뇽 2005, 이마트 2007.7.21.  9,900원
산타줄리아 리제르바 말벡 2004, 이마트 2007.7.1.  16,900원





 

2007 보졸레 누보 이마트 2007.11.16. 14,800원




 

칠레 독립운동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긴 와인 120 까베르네소비뇽 2005, 홈플러스 2006.11.28. 13,900원, 라벨을 벗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기에 구질구질하지만 한편으로는 칠레 독립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일맥이 닿는 듯도 하다.



 
  
본인이 마셔본 것 중 아마도 최고급 와인. 알마비바 2002. 이마트 와인할인행사 때 92,000짜리를 35,000원에 두병 구입.  2007.6.1

 


댓글(0) 먼댓글(1)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