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우리 집 왕국 최대의 축제인 국왕님 즉위 4주년 축하 행사가 거행되었다.

신하는 이 경사스러운 날을 경축하여 국왕님께 "데카바이크 로봇"을 삼가 드렸다.


 

 

 

 

 

 

 

 

 

 

사진 왼 쪽에 데카바이크 로봇 + 데카렌자 로봇(두 로봇이 하나로 합친 상태).

오른 쪽의 손은 엄마대통령.


 

 

 

 

 

 

 

 

 

 

 

 


 

 

 

 

 

 

 

 

 

 

여왕님께서 경축무용을 추셨다.

아빠병사:여왕님, 그건 모자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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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1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왜 여왕에게는 로보트가 없는거야~ 엉엉~' 같아요. ㅋㅋ
국왕의 흐믓해 하는 표정... 압권이예요~ ^^

sooninara 2004-08-1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사진 포착도 잘하시고..^^ 여왕님도 조금만 참으시면 멋진 선물이 있겠죠..
지금 아이 키우기가 힘들지만 조금 더 크면 그때가 좋았어 한다지요^^ 행복한 생일입니다..

ceylontea 2004-08-1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왕님 즉위 1주년 기념행사를 하신지 한 달도 안되어.. 이번에 국왕님 즉위 4주년 기념행사를 해서 유일한 세금납부자 아빠 병사가 힘드셨겠어요..
국왕님 즉위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ChinPei 2004-08-1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애의 얼굴의 빨간 것에 대해선 "칭얼거리지 않는 애들"을 참고해주시길. 방금 올렸습니다.

ChinPei 2004-08-1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감사합니다. 딸이 자기의 인형은 버려놓고 자꾸 오빠의 로보트를 탐내니까 좀 걱정입니다. 여 애인데.

ChinPei 2004-08-18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ceylontea님 정말 코멘트 감사합니다(묶어 버려서 죄송합니다).
나에게는 "애를 키운다"는 감각이 없어요. 뭔가 집안에선 그저 아내의 일을 도와준다, 그런 감각. 나는 애들의 "놀기"담당.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ㅇ^
너무 무책임?

ChinPei 2004-08-1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에 걸려도 행사는 행사, 생일은 생일. 애들에겐 새로운 장난감이 가장 좋은 "묘약"일지도 모르네요.

ceylontea 2004-08-19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의 놀기담당도 얼마나 중요한데요.. 앞으로도 쭉 놀기 담당으로~~ ^^
 

대학시절의 4년간을 제외해서 나는 30년이상을 여기 나고야에 살았다.

모든 건물이 낯익은 것이고 많은 유명한 시설도 나에게는 이미 흥미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 한 곳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내가 나고야의 좋은 점들을 잊어버려서 그런 것같다.

나고야는 내가 모르는 면에서 많이 변화 해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저 내가 나고야에 기대면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인타넷을 통해서, 많은, 내가 모르는 나고야를 알게 되었다.

가까운 시일에 실제로 자기의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새삼스럽게 나고야를 느껴보자고 생각했다.


 

 

 

 

 

 

 

 

 

 

나고야성(名古屋城).

실은 나는 여기에 한번도 못가봤다.

 


나고야역의 심벌 JR 센트럴 타워.

나고야속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그러나 몇년후에 1위의 영예를 박탈 당하는 운명에 있다.

 

 

 

 

 

 

 

 

 

 

 


 

 

 

 

 

 

 

 

 

 

나고야시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나나짱 인형".

젊은 사람들의 만나기(?? 약속한 시간에 만나기 위해서 장소를 정함)의 중심지.

 


 

 

 

 

 

 

 

 

 

 

나고야의 전망(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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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08-16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고야에서 쭈~~욱 지내오셨다면 주니치 드레곤즈 경기도 많이 보셨겠군요. ^^;
나고야 하니까 주니치 드래곤즈가 생각나고, 주니치 드래곤즈 하니까
선동렬 선수가 생각나네요... ^^;

선동렬 선수가 활약할 때 일본 내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 궁금하네요... ^^;

지금도 선동렬 선수하면 지금도 일본에서 알아주는지... 아니면 잊혀진 선수가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일본에서 선동렬 선수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왔었다고 들었습니다...)


ChinPei 2004-08-1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치 도레곤즈, 저도 물론 응원하고 있고, 선동렬 선수도 물론 알지요. 나고야시민, 드레곤즈 팬은 그를 잊지 않고 있을 겁니다.
얼마나 드레곤즈의 승리에 공헌했는지, 감동적인 시합을 많이 보여줬죠.
그 외에도 이종범 선수도 오랜 기간은 아니었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했습니다. 그가 홈런을 했을 때에 하는 Guts Pose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Samson Lee = 이 상훈 선수. 그는 크게 활약은 못했지만 적어도 당시도 지금도 드레곤즈 팬인 사람은 잘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드레곤즈의 감독인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는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재일한국인교포랍니다. 그래서 한국의 선수를 많이 일본에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들은 이야기. 사실일지는 확인 못함).
작년이였던가 재작년이였던가, 선동렬 선수가 일본에 와서 드레곤즈를 방문하였다고 나고야 TV 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적어도 나고야에서는 유명한 한국인이라는 건 사실입니다.

ChinPei 2004-08-1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주니치 드레곤즈는 매우 활약하고 있어요. 우승할지도 모르겠어요.

ChinPei 2004-08-1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벌식 자판님의 문장을 읽으면서 궁금해졌는데 "선동열"이 아니라 "선동렬"이 맞습니까? 일본에선 "선동열 선수"라고 불렀어요. 실은 나의 이름이 李相龍인데 흔히 "이상용"이라고 합니다. "이상룡"이라고도 하는 겁니까?

세벌식자판 2004-08-1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제가 실수를 했내요...
"새벽별을 보며" 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선동렬" 선수가 맞습니다.

열 혹은 렬... 용.. 혹은 룡... 이게... 아마 이름 주인 마음데로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발음은 비슷하게 들리니까 말이죠...

Chin Pei 님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국에서
"이상룡" 이라고 하지 않고 "이상용"이라고 발음 하거든요.
제가 학교 다닐 때에도 상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 친구가 있었는데...
"상룡"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제 주위에서 아직 못 본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결론을 내자면... 부르기에 따라서 다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본래 이름 주인 마음데로 라는것.... 이상 입니다. ^^;

ceylontea 2004-08-1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음법칙(그러니까 ㄹ,ㄴ으로 보통 때는 ㄹ,ㄴ으로 쓰이다가 시작되는 단어는 ㅇ으로 바뀌는 것 있잖아요...)때문인가 했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가봐요... 주인 마음대로라...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좋을 것 같고요.

ChinPei 2004-08-1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할머님이 부산 출신인데, 저를 "상용"이라고 부르셨어요. 그러니까, 지금도 부모, 형제, 사촌 모두 저를 "상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저는 끝까지 "상용"이라고 하겠어요. 내 맘대로.

ChinPei 2004-08-17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고야성에 못 간것은 그저 갈 마음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나고야서은 전쟁시기에 다 파괴되어 지금 있는 성은 전쟁후에 새로 세운 것입니다. 안에는 현대적인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고. 한마디로 말하면 "성의 모양을 한 현대적 박물관"이죠. 별로 그것이 특별한 이유도 아니겠습니다만.
 

지난 7월 말.

국왕님, 여왕님께서는 엄마대통령, 아빠병사를 인솔하시고 이웃 왕국의 시설 "체육관"을 시찰 하셨다.

시설 "체육관"에는 여러 왕국의 국왕, 여왕도 시찰하고 계셨다.


 

 

 

 

 

 

 

 

 

 

어느 왕국 국왕과 담화하시는 국왕님.

(주의:사진 중앙에서 달리고 계시는 분은 여와님)

 


 

 

 

 

 

 

 

 

 

 

 

어느 왕국의 여왕님들과 시설 이용방법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국왕님.   포즈가 멋있습니다.

근데 국왕님, 저 여왕님들과 다시 연구해보자고 약속하셨던데 죄송하게도 저 여왕님들의 왕국과는 국교가 없습니다.

 


시설 확장건설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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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08-16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건 몰라도 사회 복지 시설 만큼은 일본이 참 부럽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 저런 시설들이 들어서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지.............

ChinPei 2004-08-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사실 국왕님께서 체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건 그 것데로 신하들에 있어서는 매우 경사스럽죠. 그러나 지금도 가끔 "안아줘"하니까, 17.6kg 를 안아 재우는 일이 보통 고생이 아니답니다. 정말 기쁘고 고되고...

ChinPei 2004-08-1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국의 복지 사정은 잘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일본에는 저런 무료시설이 매우 많습니다. 각 행정단위마다 아동관(어린 애들이 놀기 위한 시설, 물론 무료)이 몇개 있고 위 사진은 나고야시의 어느 공원내에 있는 체육관입니다. 물론 무료(우리 집은 "무료"가 매우 좋아하거든요).
단 그런 무료 시설이 많은 대신 세금도 비싸죠. 일본은. 수입의 5분의 1정도는 세금으로 날라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가까운 해에 소비세(消費稅)도 현재의 5%부터 7%에 늘어난다는 소문이 있고. 세금대국이죠, 일본이.

세벌식자판 2004-08-1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세금 이야기가 나오니........
또 이야기가 달라지네요... 이것 저것 다 따지면 일본하고 한국은 비슷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세금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

ceylontea 2004-08-17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왕님, 여왕님께서는 체육관 시찰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그리고.. 오늘 여왕님 의상은 너무 예쁘십니다.. ^^

ChinPei 2004-08-1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넓은 장소를 매우 좋아합니다. 외치고 달리고 땀을 흘리면서 노는 것이 좋은 것 같애요. 그럴 척에는 부모는 무시를 당합니다.

ChinPei 2004-08-1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선 세금을 헛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애요. "군사비(일본에선 "방위비"라고 하지만)"도 세계에서 상위에 오르는데 아직 모자라다고 합니다. 한국도 지금 상황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ChinPei 2004-08-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일본과 한국이 많이 비슷하게 돼왔다고 느낍니다. 그건 좋은 면에서도 가끔 그렇지 않는 면에서도.

세벌식자판 2004-08-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척에는 부모는 무시를 당합니다.

그럴 *적*에는 부모는 무시를 당합니다.

*** "때"를 나타낼 때에는 '적' 이라는 말을 씁니다.
ex) 엄마 어렸을 적에...

참고하세요 ^^;

ChinPei 2004-08-1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분에 물? 그건 내가 담배 피우러 나갔을 적에 해놨소"
이렇게 말이죠? 고맙습니다. 다시 하나 배웠어요.
 

아래 문장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 녀』속의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그를 미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영화 『엽기적인 그 녀』를 보았다.

몇해전부터 근처 비디오 대여점에서도 이 영화를 갖추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되어 그저 지나갔다.

 

며칠전 우리 집 애들이 한꺼번에 병에 걸렸다. 전혀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할 수없이 유아용 비디오를 많이 빌려서 왔다. 그 속에 하나만 내가 볼 비디오도 집어넣었다.

『엽기적인 그 녀』.

집에 돌아 오자 아내가 말했다. 애들이 병에 걸렸는데 영화를 볼 시간이 없잖아!.

...할 수없이 식사중에 억지로 TV를 보지 말고 영화를 보도록 했다. 첫 부분만.

아내는...! 웃고 있잖아. 그 후 아이들을 채운 후 아내가 말했다. 영화 보지 않니?.

...잘 됐다. 그렇지? 재미 있지?

 

한국영화는 과거에 2작품만 보았다. 『쉬리』와 『JSA.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작품들. 2작품 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

그러나 이번에 이 『엽기적인 그 녀』에서, 한국어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느낀 점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어(서울표준어가 옳은가?)가 매우 듣기 쉽다는 것.

영화이기 때문에 응당한 것일수있지만 발음이 명확하다고 느꼈다.

말이 아무 장애없이 잘 귀에 들어 온다, 그럼 느낌.

둘째는 한국어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

매우 부드럽고, 말끝이 힘이 빠져나가는 듯한 울림. 이것이 음악과 같이 들렸다.

예컨데 그 녀가 자꾸 하는 죽어∼∼라는 말도 뭔가 예쁘고 윤기가 있다고 느꼈고 탈주한 군인이 하는 말조차 이상하게 고운 울림이라고 느꼈다.

 

 그 녀가 견우와 소풍에 가면서 산꼭대기에서 상냥한 마음으로, 견우∼ 미안해∼ 나도 보통 여자였던가 봐∼ (정확한 말은 잊었다)라고 울면서 외치는 장면이 있다.

엽기적인 여성, 사실은 매우 마음이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걸 보여주는 매우 설득력 있는 장면이였다. 그건 전지현이 매우 이지적이고 예쁜 여성이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였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한 장면을 보고 한꺼번에 전지현의 팬이 돼버렸다.

며칠 후 전지현이 출연하는 『IL MARE』를 빌려서 왔다. 두근두근...

(지금 현재 사정상 아직 못봤다)

 

이 영화, 마지막의 연출이 좋다.

 그 녀가 견우와 헤어져서 2년후(영화속에선 짧은 기간이라고 했지만, 난 매우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한다. 그러나 그 녀는 오지 않다.

견우는 약속한 날 이후도 약속한 곳에 몇번 가본다.

그러면서 며칠? 몇달? 몇해? 가 지나간다.

화면속에 한명의 노인이 등장한다.

! ?????????????????????????? 견우는 노인이 되어 버렸나아아아아아!?

? 그 녀 등장. 다름 없는 예쁜 그 녀.

그 노인은 다른 사람이었다. 안도.

다음은 그 녀. 견우의 다름없는 사랑을 인식해서 그를 다시 만날려고 한다.

그러나 견우와 결국 연락을 못한다. 훌쩍훌쩍.

그 녀의 얼굴이 점차 바뀌어서 어느 중년 여성이 한 명.

! ?????????????????????????? 그 녀는 아줌마가 되어 버렸나아아아아아!?

? 그 녀 등장. 다름 없는 예쁜 그 녀.

그 아줌마는 그 녀의 죽은 연인의 어머니였다.

2장면의 연출이 매우 좋았다. 보는 사람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놓으니까, 마지막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고 큰 행복감을 느낄 수있게 한다.

 

아내:「아빠,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견우가 되주지 않을래?

  :「나에게 마조(Masochist)가 되라고?

아내:「아니, 헌신적인 남자 말이야」

  :「그럼, 너는 그 녀가 되주겠나?

아내:「나에게 엽기적인 여자가 되라고?

  :「아니, 아빠∼ 미안해∼라고 마음속으로 말해보란 말이야, 넌 벌써 전부터 엽기적이잖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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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1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hinPei 2004-08-1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벌써 전부터 "견우"인데요. ^ㅇ^ 더 이상 헌신적일 순 없어요. 헤헤헤헤.

ceylontea 2004-08-1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고 하면.. 이정재랑 같이 나오는 영화인가요? 한국에서는<시월애 (時越愛)>로 상영되었었는데... 그 영화인 것 같아요.. 그 영화속에 나오는 집 이름이 일 마레였었거든요..

ChinPei 2004-08-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시월애. 시월애. 일본 제목이 IL MARE 라고 되어있었는데 영화가 시작하니까, "시월애"라고 돼있었어요.
 
엽기적인 그녀 (2disc)
곽재용 감독, 전지현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그야말로 러브 & 코미디 영화다. 아니,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는 명제를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는 그런 영화다. 나는 적어도 이 영화를 그렇게 보았다.

주인공 견우와 그 녀의 첫 만남은 지하철에서 였다. 술 췬 그 녀가 좌석에 앉아있던 노인 머리위에 거세게 토하는 사건을 계기로 하여, 그 녀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싶다고 주인공 견우가 생각하는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런데 그 녀는 엽기적이었다.

죽어∼∼를 연발한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때린다.

강 속에 밀어 떨어뜨린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때린다.

자기의 작은 여성용 구두와 견우의 구두를 교환하라고 협박한다. 게다가 그 상태로 자신을 따라 잡으라고 유혹한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때린다.

검도를 하고 스포츠 만능. 그리고 마구잡이로 때린다.

정말 그 녀는 엽기적이다. 그러면서도 매우 매력적이었다. 견우는 저도 모르게 그 녀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 전체를 전반전, 후반전 그리고 연장전으로 나누고 있는데 전반전, 후반전은 그저 코미디적인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연장전. 모든 엽기적이고 이기적인 그 녀의 행동과 요구의 진 뜻을 알게 된다. 그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또 귀여운 것이라는 사실도.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연장전부분에서 2번의 시간적 착각을 일으킬 것이다. 그것은 보는 사람에게 매우 불안한 감정을 안게 한다.

그러므로 마지막에 견우가 자기의 고모를 만나는 장면은 눈물 없이는 못본다(적어도 나와 나의 아내는 그랬다).

한마디로 하면 이영화는 20번 웃을 수있고, 노력하면 3번은 울 수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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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14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스무번 웃을 수 있고 세번.. 노력하면 세번은 울 수 있는 영화라는 평에 찬성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