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 성과를 지배하는 힘 2
양승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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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이다. 영업통이자 세일즈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양승식 씨가 지은 책인데, 유통의 A 부터 Z 까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저자의 영업활동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영업 노하우와 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 그리고 유통시장과 유통용어에 대한 내용과 거래형태, 마케팅 기법, 입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말미에는 유통사 제안서 작성법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 아닐까 한다.


먼저, 영업에 관한 노하우 부분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곁들여서 설명하고 있다. 잦은 냉담과 거절에도 끈기를 갖고 다가갈 것, 자신의 사생활을 언급하면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것, 열성을 갖고 통크게 행동할 것 등이 그것인데 꼭 영업인이 아니더라도 기억해야할 사항이었다. 물론 몇몇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우뚱 할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어서 소개하는 대한민국의 유통시장 현황과 유통 용어는 관련 분야로 취직하고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였다. 특히, 유통용어는 현장과 실무, 마케팅, 사무실 등 유통 관련 전분야에 해당하는 용어들을 집대성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다음에 등장하는 거래 형태와 마케팅 기법, 그리고 입찰 및 조달업무는 실제 영업소에서 필요한 실무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공자가 아니면 조금 어려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다. 하지만, 상세하고도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특히 입찰 및 조달업무에는 나라장터 사용법 등도 담겨 있으므로 꽤나 유용할 듯 하다. (이 부분은 영업담당자는 아니더라도 기업 구매팀이나 계약팀 담당자에게도 유용한 정보일 듯)


마지막에 소개되는 유통사 제안서 작성법도 인상깊은 부분이다. 각 사의 예시 샘플과 함께 저자의 설명이 곁들여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유통의 전부를 이해했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기본 상식은 갖출수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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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 - 엄마 한국대표시인 49인의 테마시집
고은.강은교 외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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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꺼내든 시집이다. 식성처럼 책도 이것저것 다 읽어보는 스타일이라 원래 가리는게 없지만 <시집>만큼은 자주 읽진 않았던 것 같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구매한 시집을 제외하고는 딱히 기억이 떠오르진 않는다. 블로그에 써놓은 리뷰를 찾아봐도 시집은 보이지 않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래도 가끔식은 시를 한편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아직까지 내 몸과 머리엔 감성의 한 조각이 남이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감성에 이끌려서 고른 책들이 점점 없어진다면 그 얼마나 결핍된 인생인걸까? 우연히 꺼내든 책속에 그 당시의 추억들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다면 말이다. 마치 익숙했던 골목길을 걷듯이, 자주 다니던 버스와 지하철에서 본 풍경을 떠올리듯이...


작년에 들었던 글쓰기 수업에서 강사님이 꼭 시집을 하나 사서 읽어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감각을 살려서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문장력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수업을 듣고 거의 1년이 지나서야, 다행이도 명사들의 시선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 바로 한국의 대표시인 49인의 시선을 모은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인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장은 예쁜 삽화와 집필 배경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그 감성을 이해하고 느낄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각장에 포함된 삽화들은 마치 현대미술전시전에서 볼수 있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책 한권 값으로 시선의 감동과 미술전 관람까지 얻을 수 있다. 완전 좋다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있는 시선들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문구들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였다. 아지랑이 뒤로 가물가물합니다, 파도는 하얗게 엎어지고, 어느새 오동꽃도 시벙글었다, 연둣빛, 일렁이는, 담뿍 보듬어 안으셨겠지요?, 호수는 제 몸 드러내어 빛나는 것이다, 우중충한 한강물에도 하늘이 비친 신성하고 다정한 넋을 느꼈다, 발끝의 세계를 벅차게 날아 웅대한 혼돈을 직시하라, 물안개처럼 애틋한 기억이 소용돌이치네, 물기 젖은 따스한 바람을 부르네, 깊은 바다를 기억하는 발자국만이 첨벙첨벙, 꽃향기인들 고스란할까,  등등... 몇몇 시는 되게 어려웠는데 몇번은 더 읽어야 그 감성을 제대로 느낄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원래 시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를 외우는 거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책속의 메모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모성은 신성이라고 말이다. 이 땅아래 가장 가까운 걸 찾으라면 바로 모성이 그것과 가장 가깝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 가득담긴 엄마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어머님 앞에서의 회한은 바로 그래서 누구라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감성일 듯 하다. 참고로 시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입문서(?)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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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생생한 한국사 - 회전퍼즐퀴즈로 풀어가는 상식이 생생한 시리즈
박영수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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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박영수 테마역사문화연구원장이 지은 <상식이 생생한 한국사>라는 책이다. 퍼즐이라는 형식을 통해 재미있게 한국사를 공부할수 있도록 한 책인데, 총 60개의 퍼즐을 통해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한권으로 한국사를 완전히 정복하겠다고 생각하는건 무리겠지만, 최소한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개략적인 요소를 알기에는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매일 매일 1개씩, 총 60일이면 전체적인 한국사의 핵심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각 퀴즈속에는 다양한 시대와 분야의 역사적 용어가 등장한다. 가령, 두번째 퀴즈의 도원수, 수원화성, 성균관, 관동별곡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한국사의 사건들과 인물들, 그리고 유적과 문화재를 학습할 수 있다. 몇몇 단어는 연결되어야만 하는 회전 퍼즐의 특성상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단어들도 포함되어 있는 듯 한데, 그냥 상식을 더 늘린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많은 단어를 퀴즈로 만드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일 테니까 말이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풀어보았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잘 생각나지 않는 것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흥선대원군의 무덤을 파헤치려 했던 오페르트, 성종 때 편찬된 음악 이론서이자 백과사전인 악학궤범 등이 그랬다. OMR 카드의 주관식 답안으로 한번씩 써본듯 한데 말이다. :)

반면에 거의 처음 들어보는 것도 있었다. 역사책의 부록이나, 문제집의 쉬어가는 코너 등에서나 보았을 법한 곤장의 종류라든지, 조선 후기의 다양한 사화와 탄압 사건의 이름들이 그것인데, 덕분에 상식을 조금이나마 늘릴수 있었다.

그리고 각 퀴즈의 정답과 함께 중요한 단어에 대해서는 2~3페이지를 할애하여 추가적인 설명도 하고 있으므로 따로 책을 찾아볼 필요없이 이 한권으로 공부가 되도록 구성하고 있다. 초,중교 역사 수업시간의 보교재로 활용하거나 오리엔테이션이나 캠핑에서 역사 퀴즈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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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 관계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김영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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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코칭 리더쉽 둘다 잡을 수 있는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이다. 인적 구성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공간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대화이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김영기 씨는 코칭 전문가이자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수많은 강의를 통해 코칭과 리더쉽을 가르쳐왔으며, 이번 책에서는 POBS 칭찬기법, PCS 대화, ABCD 대화, 그리고 POAH_S 대화 이렇게 네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 및 실제 사례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므로, 스스로 읽고 배우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저자가 말한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POBS 칭찬기법은 다음의 네가지로 구성된다. Process(과정을 칭찬할 것), Only(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대상의 과거와 비교하라), Behavior(행동을 중심으로 칭찬하라), Small(작은 것부터 칭찬하라)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통해 칭찬의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쉽 스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PCS 대화는 반대 의견을 제시할 때 유용한 방법인데, Positivity(상대방의 심정이나 의견의 장점에 공감), Concern(상대방의 의견이나 제안에서 염려되는 부분을 언급), Suggestion(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레 제시)으로 구성된다. 책 속에는 실제 사례가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이를 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다른것과는 달리 대립 관련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므로 어조나 어투 등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세번째, ABCD 대화Action(상대의 문제점을 행동이나 사실 중심으로 짚어줌), Bring(상대의 문제행동이 초래한 애로사항을 "나-표현법"으로 설명), Change(문제 해결에 필요한 변화를 요청), Discover(상대방 입장을 되물어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구성된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당사자가 반성하고 있거나 스스로 개선하는 중이라면 굳이 ABCD대화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는 것. 지나친 사용은 불필요한 과잉 지식의 대표적인 예가 될수 있으므로.


네번째, POAH_S 대화Ploblem(문제점 공유), Options(개선방안 의논), Action(실행사항 확인), Hope(희망과 긍정의 말로 마무리), Sustain(평소에 칭찬과 계도를 지속)이라는 5단계로 구성된다. 침착한 상황에서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공유하는데, 이때 역할 변경 기법 등을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이어서,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지시 대신 의논과 제안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때에는 중립적 제안을 통해 자발적인 직원의 의견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한다. 다음은 실행 방법과 의지, 결과 및 약속사항을 이야기하고 대화를 마무리한다. 또한 평소에는 이를 계속적으로 계도해야 그 효과를 높일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각 장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화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 감정이 상해 있거나, 한쪽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경우에는 그 효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 두번째는 이를 받아들이는 직원의 마인드. 최소한 스스로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나 정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만약, 직원이 고집불통이거나 구제불능이라면 책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방법이나 그 외의 방법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세번째는 양날의 칼을 잘 다뤄야 한다는 점. 칭찬과 징계, 좋은 성격과 단호함이 잘 어우러져야 함은 어렵지만 중요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행동에 대한 설명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는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이는 책의 앞부분에 소개되는 나-표현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 관찰 가능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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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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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 환상의 빛 / 미야모토 테루, 송태욱 / 바다출판사 東文書林 2.0

2015/01/03 13:1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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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으로 걸어가는 길은 종종 외로움을 동반하곤 한다. 감추려고 해도 쓸쓸함의 그림자는 주인과 함께 하며 떨어지지 않는다. 빠른 걸음으로 재촉해도, 때론 술과 함께 걷는다 해도 그건 잠시뿐이다. 감정은 이연되고, 다른 방식으로 스산함을 가져오곤 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본인이 감당해야 하고, 이겨내야 하며, 즐겨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혼자인 시간을 잘 견디어 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추운 날씨는 사람의 마음을 더 오그라들게 하고, 종종 걸음은 마음마저 움츠러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는 따뜻한 차 한잔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데자와 캔이 제격이다. 손으로 전해져 오는 온도는 언제 그런 마음이었냐는 듯 온 몸을 따스하게 적셔준다. 친구와의 통화나 가족간의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감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손을 한번에 낚아채서 꺼내준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따스함을 느끼면서 젖어들게 되는 잠자리는 이상하리 만큼 포근하다. 어두운 밤인데도 멀리서 흐미한 불빛이 우리를 밝혀주는 듯 하다. 조심스레 잠들수 있게, 서서히 어둠에 가려질 수 있게, 그리고 더 빛나는 다음날을 위해서 말이다. 오랜 시간 희미하게 비춰주는 걸음, 환상의 빛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의 순수문학의 대가인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이다. 긴 문장의 여운이 섬세한 문체와 어울려서 빛을 발하는 이 소설집은 표제작인 <환상의 빛>과 <밤 벚꽃>, <박쥐>, 그리고 <침대차>로 구성되어 있다. 넷 다 죽음을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짧은 산문임에도 화자의 삶과 그 시간들이 맞물려서 폭넓은 서사적 면모를 풍긴다. 몇 안되는 등장인물들의 대화속에서 깊은 바다와 넓은 정경이 펼쳐지는 것만 같다. 문체 또한 포근하면서도 쓸쓸함을 담고 있어서 마치 한편의 영상을 바라다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각각의 작품은 모두 죽음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 죽음이 화자의 기억과 인생에 영향을 주었음에도 그냥 배경처럼 그려지고 있다. 온몸을 감싸는 쓸쓸함이 책속에서 넘쳐나와 글을 읽는 내내 사방을 가득 채우면서도 그 끝에는 포근함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전 남편의 죽음은 빛과 함께 따스하게 사그러지고, 아들의 죽음은 풋풋하기만한 신혼부부의 사랑으로 희미해진다. 친구의 죽음과 거기에서 본 장면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 다시 나타나며, 옛 벗의 죽음은 기억과 만남과 함께 어우러진다.


책을 덮으면서, 쓸쓸함으로 시작된 감정은, 봄의 포근함으로 뒤바뀐다. 풋풋하면서도 희망을 꿈꾸는 신부의 몸짓과 말투는 속물이라기보다는 내일을 기약하는 향기로운 밤 벚꽃이다. 어느새 방안에 햇볕이 가득하다. 추위는 가라앉고, 따스함이 공기를 가득 채운다. 어렸을 적, 밤거리에서 만난 작은 고양이의 눈망울이 모든 감정을 씻겨내주듯이, 환상의 빛은 우울한 기억들의 덤불 속에서 찾아낸 희망의 속삭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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