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김병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떠한 벽에 가로막히거나 삶에 대한 회의 혹 전환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외적으로 남부럽지 않던 저자였지만 반복된 생활과 가족 안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우연히 산타아고 순례길을 알게 되고 그곳을 다녀온 커뮤니티 공간에서 까미노를 희망하게 된다. 글은 그렇게 시작된다.

까미노에서 반가운 것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동기이고 친구이지만 경쟁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는 이들과 달리 까미노의 친구들은 이 모두를 내려놓고 하나의 길이자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앞에서 리드해주고 뒤에서 보듬어 주는 까미노의 동료들, 저자는 그러한 기쁨과 축복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맞보게 되는 것이다.

길에서 만난 에드몬드, 시몬 신부, 그리고 야곱이 된 저자의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이런 시작이 그를 비롯해 아들과 함께 매년 순례길을 달리해 나아가는 목적이 생기게 한 원동력이 아닐지 긍정의 생각을 더해본다. 이런 날, 그러한 시간이 독자인 우리에게도 다가오길 바란다. 어딜 가든 나를 내려놓고 걷다 보면 근접한 답에 도달할 수 있는 삶,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아이 건희와 함께 하는 까미노는 더욱 성스럽게 느껴진다. 바쁜 일상으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가장의 모습은 비슷하다. 이것을 극복하며 아이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하는 까미노로 매년 아이와 동행하는 것이 아닐까? 가족에 대한 소중함,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까미노를 통해 녹아나 있으며 몰랐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여유를 찾기 위한 삶의 순례는 지속된다. 해마다 함께 할 수 있는 아들과 동행자들이 있어 저자의 생각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글로 담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회가 되는 날 제주의 올레길, 서울의 둘레길이라도 아이들과 같이 거닐며 소통할 용기를 주는 작품과 만난 시간이었음에 감사한다.

'난 매년 버리기 위해서 순례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지라퍼가 간다!
김동석 지음, 나오미 G 외 그림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왕 거미 잭슨과 전갈' 이후 두 번째로 만나는 김동석 작가의 작품이다. 우선 지난번처럼 학생들과 협업하여 창작한 책이라 더욱 눈이 간다. 또한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거나 아파하고 있는 스마트폰,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다. 오지랖이 넓은 유튜버에서 내 머릿속의 리셋까지 정신없이 살아가는 21세기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을 어떻게 해결해 주고 힌트를 제공해줄지 읽을수록 궁금증이 더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소라의 뇌에서는 계속 '멍청이, 멍청이'라는 말이 반복된다. 뇌를 사용하라는 표현인 것인지, 스마트 세대에 길들어져 가는 우리 인간을 비판적인 상징으로 묘사한 것인지, 책의 속 깊은 내용이 궁금해진다. 과연 뇌 안의 '멍청이'를 없애버리기 위해 나를 리셋해야 할지, 성행하는 리셋 병원에 대한 궁금증도 소라를 자극한다. 반면 소라가 미래에 대한 다양성을 인지하고 미래사회에 대처하며 필요한 발전 과제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정리할 때 소라의 뇌는 그녀를 칭찬한다. '안 멍청이네.' 그렇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화되어가지만 일반화 표준화 되어가는 사회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좀 다른 생각과 가치 창출,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 나의 뇌를 활용하고 회전시키는 '안 멍청해'지는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과 다르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 자신만의 길'

주인공 소라와 일본인 이모부와 대화 중 나오는 문장을 발췌해본다. 독자인 나도 남과는 다른 삶을 꿈꿨다. 거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할 일을 해왔으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꾼다. 색다른 개성이 오지랖이 되는 미래에 살고 있다. 어떻게 활용하며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는 것이 기회이자 희망인 생이 아닐까? 숨 쉬고 있을 때 끊임없이 고민하자, 스마트하게!

이야기는 개성과 창의를 바탕으로 접속이 통용화된 앞으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보여준다. 스마트화되어가지만 이를 반대하는 소라의 아버지도 있고, 이 시대를 즐기는 세대 또한 스마트한 삶이 최선이라며 자신이 추구할 수 시간의 가치를 즐기고 있다. 말하면 다 통하고 해결되는 AI 플랫폼 오지랖에서부터 인간이 먹인 리셋 알약으로 인해 인간화되어 가는 낯선(?) 고양이 '딸랑이'까지 정체 모를 미래의 다양성과 불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리셋! 자신의 부조리와 불편한 기억을 지우거나 부작용으로 필요했고 소중했던 기억까지 잃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작가의 끝없는 상상과 현실을 바로잡으려는 주인공 소라의 노력은 계속된다. 변화된 문명을 어떻게 받은 들이고 올바르게 활용하느냐가 저자의 화두이자 바람이다. 1인 플랫폼, 스마트한 삶을 위해 보다 유익한 나만의 가치창출. 그것이 자기계발 수단이든 수익의 목적이더라도 스스로를 긍정적인 미래의 오지라퍼로 발전해가는 원동력이 되면 좋을 듯싶다. 저자 또한 자기 발전을 위한 도움을 위해 이 작품을 제자들과 제작했다고 설명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의 개 미래의 고전 60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쯤 살면서 강아지를 키워보거나 돌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 같다. 이것도 편견일 수 있으나 그런 느낌으로 이 작품 '길 위의 개'를 통해 어른과 아이의 입장에서 추억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똘망이란 강아지를 7년간 키우며 정들었던 승효는 병으로 떠나간 똘망이가 그저 그립다. 그 이후 승효 엄마는 새로운 강아지를 가져온다. 하지만 똘망이의 아련한 향수 때문에 지개라고 명명한 강아지와 친해질 수 없었다. 급기야 짜증이 난다며 지개에게 동물 학대까지 하게 된다. 학교에선 친했던 친구와 선을 긋게 되고 집에선 자신을 반기는 지개란 강아지와 담을 쌓게 된 것이다. 결국 이야기는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키웠다기보다 같이 자라온 강아지들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추억이란 참으로 뭉클한 선물이다. 동화라서 더욱 그런 걸까? 사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다는 것이 더 걱정스럽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것은 좋지만 언젠가 이별을 하게 될 테니까...... 물론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되겠지.

반려견은 인간을 웃고 슬프게 한다. 아빠와 엄마 사이를 갈라 놓았지만 결국 딸의 노력으로 화해하게 된 반려견 똘이와 가족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겨울. 제목처럼 훈훈한 마무리에 집 나간 똘이까지 돌아왔다면 더욱 행복했을 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이야기이다.


이어서 '멍이를 지켜라.' 가족과 시골로 이사 온 가람이는 개를 키우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한다. 결국 진돗개 새끼를 키우기로 약속받는다. 가람이의 친구 명준이네는 사람들만 보면 꼬리를 흔드는 '멍'이란 개가 있다. 가람이의 동생 시내가 오히려 그 개를 더 좋아한다. 너무 멍청해서 '멍'이라 지은 이름. 결국 개 장수에게 팔려갈 위기까지 닥치는데 어떠한 반전이 있을지 독자들이 직접 만나볼 기회까지 막고 싶진 않다. 따뜻한 마무리? 안타까운 눈물의 이별이 그려질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스릴이 넘치는 동화이다.


강아지들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고양이의 이야기. '할머니와 고양이와 예나'에서도 '선영이와 삼점이'에서도 고양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화해하는 순간을 맛볼 수 있다. 길 밖 고양이에게 남은 생선을 주고 싶은 손녀딸 예나와 이를 눈치챈 할머니의 마음이 통해 다시 화해하게 된다. '선영이와 삼점이'에서는 주인공 소미와 친했던 전학생 선영이와의 사이가 갑자기 멀어진다. 가장 아픈 손가락 같던 세 마리 새끼 고양이 중 막내 '삼점이'에 의해 소미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선영이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다짐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반려묘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치유하고 화해하는 모습처럼 우리 주변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치유의 상징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길 위의 개. 가슴이 아프다 못해 아리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일까? 보배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유기견 보호 센터나 정말 반려견을 사랑하는 분께 보내며 마무리하는 결말도 좋았을 텐데...... 오히려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주시려는 작가의 의도가 깔려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 번 버림받았다면 그 아픔도 컸을 보배, 두 번의 버림받음은 어떻게 표현 불가능한 암흑과도 같다. 어쨌든 이 작품을 창작한 의미가 마지막 이 이야기에 베여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따스한 이야기 속에 함께 하는 마지막 챕터의 '길 위의 개'가 우리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제일 크고 무게를 느끼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자론 -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이한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 말은 반드시 쓰고 불필요한 말은 단 한 구절도 쓰지 않는다.‘

말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에 따른 올바름에 대해 저자는 강조한다. 말에 거짓이 넘치고 산만할 경우 부끄러움은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난다. 반대로 말수는 적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언행은 올곧고 단정하다고 평할 수도 있겠다. 책에서는 논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군주론에 대해 설명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일 수 있으나 핵심은 군자, 군주로서의 언행이 중요함을 깨달으며 어느 정도 책을 읽는 목적은 완성된다.

알기 쉽게 논어에서 언급하는 호학(好學)을 통해 조선시대 군주의 역할과 진실도 규명해준다. 호학 이란 ˝배워서 시간 나는 대로 그것을 익히 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종과 정조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 분 모두 조선을 빛낸 임금이긴 하다. 세종은 황희를 스승과 같은 신하로 대해 호학군주라 저자는 정의한다. 반대로 정조는 스스로를 임금이자 스승이라 여겨 호학군주라 평하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이지만 말과 행동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차이를 논한 것이므로 그 해답은 독자 개개인의 의견에 맡기겠다.

‘말이란 천천히 하려고 노력하고, 평소에는 시간 나는 대로 그것을 배워 익혀야 한다.‘​

라고 하는 기본에 충실하다면 좀 더 훌륭한 리더, 사랑과 배려, 앎의 깊이가 넘치는 한 조직의 대표자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으며 일을 행함에 후회할 일이 적으면 벼슬자리는 절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제자 자로가 벼슬을 얻기 위해 필요함을 공자에게 던져 얻은 답변이다. 이는 사실 그대로 거짓 없이 상대에게 믿음을 전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결과, 더구나 군주가 그렇다면 정치와 국가는 어떻게 결말이 지어질지 불 보듯 뻔하다. 언행의 불일치와 일치 사이의 간극은 미세하지만 그 결과가 불러올 파장은 예상 이상일 것이다. 아래의 자리 건 그 자리를 박차고 올라 최고의 리더에 이르러서도 할 말은 하되 그것이 일치되는 행함을 실천하는 군주의 자세, 그 기본 뿌리의 중요함은 평생 숙제이나 매일 되새겨야 할 말임을 기억하자.

말과 더해서 그 말을 들어주는 자세도 무조건 상대의 의견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길 듣고 그에 정당한 해답과 논리를 펼치는 것도 군자이자, 선비, 리더의 도리라는 생각도 지니게 한다. 대한민국의 정치권을 보면 국민을 위한답시고 국민이란 이름을 선두에 세운다. 허나 사리사욕에 눈 먼 장사치 보다 못한 면모를 4년에 한 번씩 보고 있는 꼴이라니......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이처럼 최고의 자리와 위치에 있을수록 솔선수범하며 책에 나와 있듯이 옛 성현들의 진리 어린 이야기를 듣고 변화해가는 위정자들의 모습이 그리울 뿐이다. 오히려 이 책을 그러한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 먼저 추천하고 독자로서도 올바른 리더십의 연구에 도움과 발판이 될 양식을 쌓아가고 싶은 생각이다.

‘군자의 모는 [말끝]은 일로 향한다.‘​

이것이 말이 아닌 일의 결말, 국민과 나라의 영원과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반달
김명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민우는 백수였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모습과 배고픔에 식사를 준비하다가도 얼굴에 화상을 입게 된다. 검게 타버린 김치찌개 냄비에 부은 물이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내 1도 화상을 입고 만 것이다.
게다가 어린 시절 스토커처럼 따라다녔던 못난이 순덕이가 그의 담당 의사로 배정된다.
성형술의 탓인지 미모의 여성으로 변한 순덕이지만 제 버릇 남 못 주는 것인가? 어린 시절 민우에게 집착했던 집요함은 세월이 흘러도 하나 변한 게 없었다. 하지만 그 집요함이 이야기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소설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만이 판단 가능하다.

민우는 순덕과의 만남을 계기로 과거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 낸다. 순덕이라는 아이는 나 몰라라 하고 초등학교 1학년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은주‘라는 아이에 목을 매고 만다. 여기에 라이벌이 없으면 이야기가 전개될 수 없는 것이 소설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와 싸움, 내기를 통해 라이벌이 된 주인공 민우와 부잣집 아들 준태의 경쟁은 시작된다. 이야기는 투박해 보이지만 독자의 어린 시절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려 낼듯한 긴장감과 아련함을 작품에서 보여준다.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되어 각자 죽을 고비를 넘긴 민우와 준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주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한 채 뜻하지 않던 최후의 결투까지 벌이고 만다. 은주 또한 그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듯한 희미한 태도로 어떤 뚜렷한 결단이나 결론 없이 지켜보는 상황을 계속 보여주다 보 독자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사랑의 쟁취가 될 것인지, 그저 신기루와 같은 존재로 은주는 머무를 것인지 청춘들의 이야기는 쉼 없는 속도감으로 전개되며, 독자들을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읽기에 집중시킨다.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 드라마를 만드는 기본 구조이기도 하다. 민우와 은주, 성공한 검사 준태와 20여 년 만에 만난 순덕은 애증이라는 단어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극적인 구조를 혼란 자체로 이끌어간다. 게임의 시작이 초등학교 시절이었다면, 결말은 현시점인 성년이 된 그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숨 막히듯 전개되는 구조 속에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희로애락이 어떤 결말로 끝날지 예측 불가하기도 하다.

순수함을 지닌 민우, 부잣집 아들로서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준태 중 누가 은주의 선택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세월이 흘러 의사로 변신한 미모의 순덕이가 반전을 이끌지 얽히고설킨 전개의 매력에 빠져 보길 바란다. 어두운 밤 밝게 떠 있는 반달의 상징성 또한 상상해보는 것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드라마 같으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영화 같은 소설 ‘반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편 소설의 묘미에 빠져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