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부터 고대해 마지않던...
사실 오늘 아침 일찍 깨서 바로 준비하고 달려 나왔습니다.
신성한 매도의 타임을 놓치면 안되니깐요.
버스 안에서 조회해 보니 더블 호가에 40만 명 정도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 이 정도면 더블이 불안한데... 공모가가 워낙에 고평가 논란이 있다 보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더블만 먹어도 정말 좋은데, 닝겡의 욕심이라는 게 한이 없으니...
여튼 바로 MTS보다 안정적이라는 HTS를 가동하고 신중하게 장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09:00 정각, 카카오페이가 시초가 더블에 성공했습니다 여러부운!!!
옆지기에게는 약속한 한우를 그리고 저는 도끼샘의 자태가 영롱한 한정판 탄신 200주년 전집을 챙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망O 대신증권이 역시나 렉이 걸려서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없게 만들고, 삼성증권 역시 버벅대면서 20만원대 매매가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장중 한 때 더블 밑으로 빠지면서 잠시 패닉 모드에 들어가나 싶었으나 결국 존버해서 더블에 5주를 매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또 혹시 몰라 하는 1주는 데불고 있답니다.
공모 시점에서는 겁나게 욕을 했지만, 또 이렇게 많은 수익을 앵겨 주니 라이언이를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역시 우리 현대인들은 모두 자본주의의 ‘슬레이브’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이상 도끼샘 전집의 영롱한 자태를 곧 영접하게 될 책쟁이의 자랑질이었습니다. 이만 총총...

넌 이제 내끄야, 도끼샘아 !!!
당장 읽지도 않을 책들을 쓰담쓰담
할 생각에 벌써부터 감동의 눙물이...

플러스, 이날을 위해 그동안 쟁여운 신한 알라딘 욜로 카드를 사용하면 바로 15% 할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단돈 14만원에 도끼샘 전집을... 상상만 해도 신나는구나. 남은 돈으로는 그동안 당근에서 째려 보고 있던 소니 알파 중고 카메라를 사면 되겠군. 역시 닝겡은 소비하는 호모 콘슈머티쿠스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