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사계
손정수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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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고전의 사계』는 비평 에세이로 문학 평론가인 저자가 풀어내는 스물 두 편의 고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고전문학을 즐겨 읽기 시작한 것은 성인이 된 이후였던것 같다.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필독서라고 불리는 작품들을 위주로 읽었지만 이후에는 관심있는 작가부터 다른 책들에서 언급되어 궁금했던 책들로 확장시켜 갔는데 수 세기 전의 작품이 왜 지금까지 인기인지를 아마도 이 즈음을 깨달았던 이유도 계속해서 고전문학을 찾아보게 했던 것 같다.



분명 오래 전 쓰여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속에는 이 시대에 발생하는 이야기들과 견주어 보아도 낯설지 않은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여전히 고전문학이 대중에게 사랑받고 회자되고 끊임없이 읽히는 이유를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긴 작품이 명작일텐데 문학 작품에서는 바로 고전문학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일테고 이 책에 소개된 스물 두 편의 작품들 역시 책 좀 읽는다는 분들은 모두 읽어 본 책이거나 아니면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대략적으로 그 줄거리 정도는 알 것 같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작품성은 당연하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라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의 '사계'는 말 그대로 사계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은 스물 두 권의 작품을 여름/가을/겨울/봄으로 나눠서 소개한다.

작품의 제목부터 배경이나 스토리 등이 확실히 각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한데 장르도 다양해서 만약 독서를 좀 해볼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에 담긴 스물 두 권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부터 읽기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각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작품을 관통하는, 그래서 해당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살펴보는데 비평 에세이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볼 만한 영화를 추천하듯 이 책은 각 고전에 담긴 메시지를 먼저 알려주고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한 번 읽어보길 바라는 권유의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 작품은 이런 의미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독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스물 두 권의 작품들 중에서 제법 읽어 본 책들이 많아 반갑기도 했고 내가 읽었던 감상을 떠올리며 저자가 말하는 비평적 관점과 비교하며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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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예술 - 창을 품은 그림, 나를 비춘 풍경에 대하여
박소현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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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창문 너머 예술』은 예술가들이 공통적으로 표현한 대상에서 그 의미를 찾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그려진 것이 바로 창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과연 그들에게 있어서 창문은 어떤 의미였으며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작품 속에 창문을 담아냈던 것일까?

책은 이러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공간에서 창이 갇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위치, 크기, 모양에 따라 확실히 달라지는데 책에서 만나보는 창문의 의미는 하나의 세계든, 의식이든 그 경계가 되어주는 것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창문 너머로 향하고자 하는 바람의 표현이 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도 한데 확실히 여러 그림들 중에서도 창문 밖으로 풍경이 보인다거나 아니면 아예 인물이 창문을 앞(근처)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확실히 더 눈길이 간다.

몇몇 그림들은 그림 자체도 아름답지만 창문 밖의 풍경에 눈길이 머물며 마치 그림 속에서 나 역시도 그 창문 밖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기도 할 정도이다.



그리고 일부 창문 앞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는 그림의 경우에는 나 역시도 마치 그들의 어깨 너머로 그 풍경을 바라보듯 도대체 뭐가 있길래 저렇게 바라보나 싶은 궁금증이 들기까지 하고 이런 그림들은 뒷모습만 그려져 있어서인지 이들이 어떤 표정으로 창문 밖을 보고 있는 것일까 싶어 이들의 사연을 상상하게도 만든다.

책에서는 저자가 그림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풀어냄으로써 어떻게 보면 저자 스스로도 해당 그림에 매료되었던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이 책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창문과 등장인물들의 모습들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끼게 되는 공감일 것이고 매료되는 순간이며 때로는 그러한 감상을 통해 얻게 되는 위로일지도 모르겠다.

그림뿐만 아니라 건축 공간에서의 창문에 관련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기도 해서 확실히 볼거리가 있는 책이며 동시에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그려낸, 또는 그들이 자신의 작품 속에 열어둔 창문에 담긴 사연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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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하루
미즈모토 사키노 지음, 크루 편집부 옮김 / 크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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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행지의 풍경, 놀랍고도 경이로운 어떤 대상에 대한 그림도 보는 즐거움이 있겠지만 에세이에서 은근히 매력적인 소재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묻어나는 그런 책이 주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보통의 하루』는 그런 매력이 묻어나는 책이다.

마치 어떤 사진에 재미난 제목을 붙이는 것을 두고 제목학원 학생들의 작품이다 뭐다해서 재미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일상의 풍경들, 순간순간들을 포착한 그림들에 재치있는 제목이 붙기도 한다.

그저 평범했던 하루도 되돌아 보면 어느 한 순간의 특별했던 순간이 있다. 그리고 평범함은 평범함 대로 감사한 하루라는 생각을 요즘들어 부쩍 하게 되는데 늘 특별하거나 항상 반짝이는 하루가 될 수는 없다. 그런 하루하루의 연속이라면 몸도 마음이 너무 빨리 소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 이 책에서 담아낸 그림들을 보면 저자의 경험일거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의 경험 속 존재하는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평범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에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특별함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그 자체로 의미있는 순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집을 나서고 차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고 사람들과 점심을 먹고 학생이라면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 돌아와 씻으려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밥을 준비하는 등등의 시간들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런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아놓으니 그 마저도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소중한 이와의 추억이 담긴 한 순간을 그린 그림일 수도 있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마루에서 발톱을 깎는 순간 역시 지극히 일상의 한 순간이겠지만 그림으로 보니 주변의 풍경과 어울어져 한 순간에 예술적인 풍경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이렇듯 일상적 풍경이 주는 소중함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며 또 다른 사람들이 투고한 일기를 그림과 함께 담아내기도 했고 저자의 일기도 담겨 있는 책이다. 내가 보낸 일기를 작가님이 일기 내용과 어울리는 일러스트와 함께 써준다니 그 선택을 받은 독자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추억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림의 분위기가 무엇보다도 좋다.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많은데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오히려 그 반대로 시원하지만 포근한 느낌마저 드는 이유는 그림 그 자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의 풍경 속 한 장면이지만 그속에서 공감을 발견할 수 있기에 그림 전체의 이미지도 달라져 보이는 것 같다.

좀더 본격적인 그림 에세이를 출간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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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방성현(현사이트)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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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현실이 어렵다면, 그 안에서 당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 되어라 그 시도가 또 다른 시작이 되어, 당신의 삶을 예상치 못한 지점까지 이끌어줄 것이다. 될 수 있는 최고의 나로 살아라. 그것이 인생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p.85)



책이 구겨지는 것도 싫어하고 책에 뭔가가 묻는 것도 싫어해서 좋은 글귀를 봐도 절대 밑줄을 긋거나 따로 책 자체에 따로 표시를 하지 않는다. 노트나 개인 블로그에 적어두는 정도인데 『당신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를 보면서는 자꾸만 밑줄을 긋고 싶어지는 충동에 사로잡힐 정도로 좋은 글귀들이 너무 많다.

그냥 한 번 읽고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쉬워 한 참을 되새기듯 읽고 또 읽게 되는 문장들의 향연이다.

이 책은 37만 팔로워를 보유한 대표 자기계발 채널인 ‘현사이트’(hyunsight)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현사이트 방성현 작가 쓴 첫 자기계발서로 저자는 책을 통해 포기하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매번 열심히 하면 참 좋겠지만 그러다간 번아웃으로 언젠가는 지쳐버린다. 반짝 열정보다는 오히려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는 힘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발자국들이 모여서 결국 최종적으로는 내가 바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무수한 실패 그럼에도 나아가고자 하는 힘에서 비롯된 도전 속에서 끝까지 가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2025년이 어느 새 4개월 가량 남았다. 시간이 쏜살같이 간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채 20번도 남지 않은 토요일인 셈인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올해 무엇을 했나 돌이켜보면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보다는 좌절과 실망감이 앞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멈추어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조금씩 나아가는 삶 속에서 조금씩 삶의 변화가 불어올 것이기에 지금이라도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다시 하자는 생각으로, 너무 큰 욕심으로 스스로 지쳐버리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저자는 다양한 부분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인트 컨트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삶의 태도 나아가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하루를 성실하게 꾸준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추면 좋을 것들에 대해 세심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이야기 마지막에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응원하고자 조금은 강한 어조로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니 이 책은 바로 그 부분들만으로 따로 필사를 해서 한 권의 노트에 정리를 해두고 지속적으로 읽으면 나의 내면을 더욱 강화시키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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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와 카유보트는 왜 트루빌로 갔을까? - 시인의 언어로 다시 만나는 명화 속 바다
김경미 지음 / 토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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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인의 화가가 담아낸 바다를 주제(배경)으로 한 그림 속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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