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공부 1·1·1 시리즈
이윤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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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요즘은 교과과정도 내가 배울 때와는 너무 다르다. 그중에서 지리의 경우에는 2028년 수능에 도입되는 통합사회 영영에서 무려 4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데 이런 지리 공부를 현직 지리교사이면서 EBS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해온 이윤지 선생님이 전하는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공부』를 활용해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을 익혀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글담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교양도서 111시리즈의 9번째 책이기도 한데 지리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필수 핵심 단어 100개를 담고 있다.
100개의 범위 역시 '지형, 기후, 문화, 인구, 도시, 정치, 경제, 재해, 환경, 지도'라는 10개의 장으로 분류해서 각각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는데 특히 해당 단어를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 그리고 국제 상황이나 현재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과 연결지어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단어에 대한 이해를 실제적인 상황과 접목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좋다. 1일 1단어 1분이라고 적혀 있지만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를 읽을 데에는 1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보통 2페이지에 걸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기본 단어에서 파생되는 궁금증이나 질문을 제시해서 단어와 관련한 여러 사회 문제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던것 같다. 

내용 중간중간에는 <지리로 세상 읽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현제의 국제적인 분쟁이나 국제관계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지리 공부를 위한 관련 단어를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지리적 안목까지 챙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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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은 맛있다 네오픽션 ON시리즈 3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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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몰』 『심여사는 킬러』 강지영 작가의 작품 『하품은 맛있다』는 이경이라는 평범한 여대생인 이경이 등장하는데 생김새가 보통의 기준에서 못생긴 편에 속해 카페 아르바이트마저 면접에서 떨어지다보니 아버지가 아파서 쓰러지기 전에 하셨던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다. 

일종의 청소 알바이지만 그 상황이 특수하다. 그것은 자의든 타의든 죽은 이들의 집을 청소하는 것인데 죽은 사람들이 발견되는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다른 아르바이트보단 금액이 높지만 베테랑 직원도 때로는 힘들어하는 상황이 등장한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해야만 했고 견디기 힘든 청소 장소의 냄새와 공간을 분리하며 청소를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다르지 않게 욕조에서 죽은 여자의 집을 청소를 하러 가게 되는데 욕실이 온통 피가 튄 자국으로 어지러운 반면 집안의 다른 곳들은 너무나 단정해서 그 괴리감에 기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게 집을 정리하던 중 침대 아래에서 엄청나게 많은 스노볼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중 하나에 끌려 챙기게 된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날 이경은 자신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꿈을 꾸게 되는데...
작품 속에는 이런 이경의 삶 말고 다운이라는 또다른 여대생이 등장한다. 다운은 이경과는 너무나 다른 삶이다. 마치 이경이 꿈속에서 보았던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는 점이 기묘하다. 

그런데 이런 다운 역시 이상한 꿈을 꾼다. 현실의 이경을 고스란히 반영한 모습이다. 

어딘가 기묘한 두 이경과 다운의 꿈 속 상황은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책은 이렇게 너무나 다른 두 여대생의 삶이 누군가에겐 악몽이며 또 누군가에겐 깨고 싶지 않은 꿈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이경은 출근 후 자신의 꿈에서 본 여자의 모습이 담긴 주민등록증과 그녀의 유품 속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단순히 누군가의 현실 그리고 꿈 속의 기묘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점차 드러나는 현실은 충격적인 전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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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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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리지 못하는 한 사람이다. 언젠가 쓸것 같아서, 어떤 추억이 담겨져 있어서, 한번도 안써서 등등의 이유로 껴안고 산다. 그러다 한꺼번에 또 정리를 하지만 그속에서도 여전히 살아남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계절용인 경우 그 계절에 한 번도 안쓰거나 거의 안쓰는 건 결국 무용한 것이라 봐도 좋을텐데도 쟁여놓는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무레 요코의 신작인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목에서부터 뭔가 공감이 갔고 동시에 이건 에세이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작품이다.
책 속에는 여러 이유로 버리기가 힘들었던 그러나 드디어 버리고 정리하는 이들의 인생 이야기 다섯 편이 펼쳐진다. 「못 버리는 언니, 버리려는 동생」에서는 여전히 독신인 언니와 돌싱이 된 동생이 이사를 하면서 더 작은 집으로 옮기게 된 언니의 짐을 버리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로 너무나 달랐던 자매지만 각자가 생각지 못했던 고민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서로가 이해를 해가는, 그러면서 언니는 버리지 못하는 습관을 고쳐 나가는 이야기다. 

쌓아두는 엄마」는 본가에 혼자 있는 엄마가 물건을 집으로 너무 들이기만 하고 이것이 결국 쌓여서 정리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자 딸이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왜 이렇게 많이 사서 쌓아두고 결국 유통기한을 넘겨서 버리기까지 할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쌓아두는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는 이야기다.  

「책벌레와 피규어 수집가의 신혼집 논쟁」은 사내 커플로 결혼을 하기로 한 두 사람이 각자 소장하고 있는 책과 피규어를 정리를 해서 신혼집 이사를 계획하지만 책을 정리하는 자신과는 달리 남편될 이가 피규어를 줄이지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로 결혼하지만 각자 자신의 자취하는 집에서 별거 아닌 별거를 하게 되는 결론이 신선하게 느껴졌던 이야기다. 
「남편의 방」은 오랜 세월 바람을 피우고 여전히 젊은 여성에게 눈길을 주는 남편이 병원에 입원한 사이 변호사가 된 딸과 아내가 오롯이 남편만 출입하는 남편의 방으로 들어가 그의 물건을 정리하는 가운데 결국 남편과의 결혼생활까지 정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진즉에 그렇게 했어야 했던 일이라는 생각과 그나마 지금이라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이야기다. 

마지막 「며느리의 짐정리」는 어느 날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버린 며느리의 방 짐 정리를 어쩔 수 없이 시아버지인 주인공이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로 결국 며느리를 이해보려 하지만 동시에 더 알 수 없게 된 심정이랄까 싶은 이야기다. 

제목처럼 버리지 못해 자꾸만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리를 통해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강제적으로 타인에 의해 정리되나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는 그저 짐작할 뿐인 경우도 나온다. 

하지만 다섯 편의 이야기를 보면서 훗날 내가 남긴 짐을 누군가가 정리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너무 많은 것을 남기는 것도 민폐겠구나 싶고 종류에 따라서는 처분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설임에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버릴 건 과감하게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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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절반을 재테크하라 - 월급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김민식 PD의 부자 수업
김민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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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최근 재테크 관련 이야기를 보면 근로소득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기에 N잡러까지 등장했고 주식, 코인, 부동산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야 추후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근로소득이 없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실제로 사회초년생의 재테크 관련 정보를 봐도 근로소득을 저축을 포함해 소비 지출 계획은 물론 어떤 부분에 투자를 해둬야 하는지도 알려주는데 이런 상황에서 월급만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니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게 사실이다. 

『월급 절반을 재테크하라』는 실제로 월급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는 김민식 PD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낸 저자의 비법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근로소득을 투자를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들을 하고 실제로 코인에 투자한다거나 주식 투자를 한다거나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잘 모르는데 괜히 했다가 있는 돈도 까먹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기에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도 어렵고 하고서도 걱정할까봐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내 돈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돈을 모을 수 있는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사회 초년생일 때 수입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면 그때 돈을 아껴서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가장 먼저 돈을 아끼는 재미를 언급한다. 고생해서 번 돈으로 소비의 즐거움이 아닌 돈 아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돈 모으는 재미도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입이 있어야 하기에 저자는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스스로 버는 돈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돈을 모으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하다. 
한때 욜로 족이 유행이였고 최근에는 파이어족이 화제인데 자신이 고생해서 번돈에 대해 잘 생각을 해야 하고 스스로 어떤 노선을 정해 돈을 모을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살아선 안될 것이다. 

그리고 정말 파이어족 역시도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어서도 뭔가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경제적 여유가 갖춰졌다면 마음의 여유 속에서 더 일을 붙잡고 생활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월급을 어떻게 활용해서 돈을 모을지에 대한 부분도 확실히 이와 관련해서는 다방면의 돈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평소 소비 생활에 대한 부분도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기에 이 책을 통해 점검하고 관리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재테크의 완벽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은 생각을 달리해볼 수 있다는 것,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재테크와 관련한 또다른 방법을 알아가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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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역사 3 - 고대·고려사 사물궁이
최승이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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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명 '사물궁이 시리즈'를 들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다른 주제로 이미 출간된 바 있던 사물궁이를 이제 한국사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중 3번째 이야기인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역사 3 (고대·고려사)』가 그 주인공이다. 고대와 고려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은 표지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부담스럽지 않게, 오히려 뭔가 궁금하게 만드는 일러스트가 혹시 어린이 도서인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실제 분류된 바를 보면 역사 장르여서 어른이 봐도 충분히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내용이다. 
책을 펼쳐보면 역시나 표지의 일러스트가 책 속에서도 다수 그려져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보다는 텍스트가 많아서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아니라면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고대부터 고려사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한국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모두 담고 있다기 보다는 시대별 역사 이야기 속에서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또는 한번쯤 궁금증을 품어 봤음직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딱히 시대사 구분별로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읽어도 되지만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선택해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고대사의 고인돌 관련 호기심 풀이로서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이외에도 영화 <황산벌>을 보면 영화 속에서 '거시기'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는 과연 서로 간에 말이 잘 통했을까하는 부분이다. 

현대적 관점으로 볼 때 과연 그때는 어땠을까하는 궁금증은 확실히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게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우리의 역사에 빠져들고 좀더 알고 싶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삼국시대 투표와 관련한 이야기나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신라시대의 여왕은 어떤 입지였을지를 생각해보는 부분도 의미있겠다.

책의 분량은 확실히 고대나 삼국시대를 넘어 고려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고려 역사, 사회,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가 좀더 세세하게 다뤄진다. 

소개된 내용들이 비록 고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많은 부분을 담고 있진 않지만 사소하다고 치부하기엔 우리의 소중한 역사이기에 이는 상식적인 차원에서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책 자체도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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