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 전시실 밖에서 만나는 예술과 역사 향유서가 2
이혜준 지음 / 클로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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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이드와 함께 하는 프랑스 예술과 역사 여행이 멋진 사진과 함께 잘 소개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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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 전시실 밖에서 만나는 예술과 역사 향유서가 2
이혜준 지음 / 클로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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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럽은 언제나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륙이다. 그 특유의 건축물, 문화예술과 풍경은 전세계인들을 유럽으로 오게 하는데 그중에서도 프랑스는 넓은 국토에 비례해 각 지역마다 참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신이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프랑스를 만들었다는 말을 했을까. 그런 프랑스에서도 단연코 눈여겨 볼 점은 바로 프랑스 내의 미술관이다. 

3대 미술관이라를 루브르 박물관은 물론 다양한 매력이 있는, 미술관 건물마저 예술인 곳들이 많고 미술관 안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도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저택을 주인의 사후 미술관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 예술가의 작업실이나 거주지가 그의 사후 그대로 미술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 본 에세이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역시 그렇다. 미술관은 물론 미술관 전시실의 밖에서도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예술과 역사를 주제로 담아낸 책이기에, 특히나 이 책의 저자가 미술관 가이드라는 점에서 그 내용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책에서는 총 3가지의 테마로 프랑스를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키워드를 보면 파리지엔, 예술가, 건축가이다. 딱 프랑스 답다고 해야 할 키워드인데 개인적으로는 파리지엔처럼 도시를 걷으며 마주하게 되는 예술과 역사가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언젠가 파리를 여행하게 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파리 시내 곳곳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더욱 그랬던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이 부분에 딱 파리의 모습만 담고 있진 않다. 파리지엔은 상징적인 말로서 마치 현지인 같이 프랑스인에게는 어떻게 보면 일상 속 지극히 평범한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당, 궁전, 시청, 광장, 성, 호텔을 중심으로 그 공간들에는 어떤 예술가의 예술 혼과 역사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실제로 천천히 따라가며 산책하듯 걸어보고픈 마음이 생길 정도이다. 

이외에도 프랑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 걷기에서는 플랑드르, 노르망디, 브르타뉴, 프로방스, 니스, 파리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예술가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건축가의 작품 속 걷기를 보면 개인적으로 프랑스를 여행하고픈 마음이 드는 이유가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내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인데 책에서는 그런 건축물들을 건축 양식과 유명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특히 르코르뷔지에와 프랭크 게리의 건축이 소개되어 개인적으로 아름답고도 멋진 건축 양식의 건축물들을,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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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 유홍준 잡문집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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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작가님의 삶과 사람 이야기, 글쓰기 방법을 모두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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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 유홍준 잡문집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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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아마도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의 필독서처럼 여겨지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꽤 많은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읽어 본 사람들도 많을텐데 이번에는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를 그동안의 여러 직함을 거치는 동안 경험한 이야기와 합쳐 펴낸 책이 바로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이다. 

어쩐지 제목과 그 내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좀 덜하기도 하지만 한때 우리에겐 글쓰기와 관련한 관심이 높았던 때가 있었다. 작가를 목적으로 하진 않더라도 글쓰기를 좀더 잘하고픈 사람들이 글쓰기의 고수로 불리는 이들의 비법을 찾아 읽기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면 단연코 베스트셀러 작가를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작가님의 글쓰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경력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러한 글중에서는 아무래도 문화재청장일 당시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좀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님는 서문과도 같은 글에서 자신을 글쟁이라고 표현한다. 자신을 한없이 낮춘 말이다. 작가님의 글쓰기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리의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갖게 했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더 많이, 그리고 제대로 알게 되었으니 그 공헌한 바가 얼마나 큰가 말이다. 

책에서는 작가님이 어떠한 연유로 글쓰기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지와 같은 이야기나 여러 답사와 관련해서 보고 느낀 바도 담겨져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유홍준 잡문집이자 산문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답사기와 관련한 책들이 익숙한 분들은 유홍준 작가님이 무려 30년만에 에세이를 통해서 그동안 작가님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일화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작가님이 말하는 좋은 글쓰기와 관련한 15가지의 조언도 읽어볼 수 있고 옥중 편지는 물론 대학생 시절의 시험 답안지까지 공개하고 있다니 이 또한 글쓰기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보면 이 책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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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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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 추리소설을 표방하면서 수도원 수사의 사건 해결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 바로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이다. 이미 오래 전 출간되었던 작품으로 현재 북하우스에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판이 출간된 상태인데 10권까지가 출판되었고 근간에 11~21권이 가까울 시일 내에 출간될 모양이다. 

중세 시대, 수도원에서 발생하는, 수도원 인근 마을이나 수도원 업무나 수사 등과 관련한 사건을 발생을 수사가 해결한다는 점에서 어딘가 모르게 숀 코넬리 주연의 영화 <장미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는 좀더 깊이있는 역사적 배경과 따뜻한 휴머니티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이 결합된 중세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작품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시리즈 8권은 『귀신 들린 아이』이다. 

12세기 초반의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을 배경으로 어느 날 이곳에 메리엣이라는 귀족 가문의 청년이 수도사가 되겠다며 찾아온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찾아 온 청년에게선 도무지 수도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수도원의 생활에서도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는 것이 보일 정도이다. 

특히나 그의 문제는 악몽을 꾼다는 것인데 그의 악몽은 메리엣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수도원 전체를 불안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던 중 한 성직자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는 왕의 특사였기에 이 사건은 더욱 화제가 된다. 

결국 이 즈음 되니 악몽을 꾸며 스스로 수도사가 되겠다고 온 청년과 사라진 성직자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게 되고 이를 캐드펠 수사 역시 직감하면서 둘의 연관성, 실종과 악몽에 얽힌 진상을 파헤쳐 나가게 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특징을 보면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듯한 일이 어느 날 생기지만 그것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이후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부자연스러움이 동시적으로 발생했던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파헤치다보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탐욕, 음모, 그리고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서 제법 큰 사건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렇게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듯한 사건 전개, 그리고 단조로움을 탈피한 사건과 인물의 관계 속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드펠 수사의 면모가 두드러지기에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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