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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심은희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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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아일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일 것이다. 아일랜드의 수도가 더블린이라는것 정도만 알고 있고 그외에 어떤 도시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일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여행자들이 가보면 좋을 도시와 해당 지역에서 빼놓지 않고 봐야 할 장소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리시들의 모습은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본과 매치를 앞두고 있으면 보이는 그 비장하기까지 한 모습을 아일랜드에서 영국과의 빅매치를 앞둔 아이리시의 모습에서 발견한 것이다. 또한 아일랜드는 오랜 지배와 투쟁으로 경제가 피폐해졌는데 아이리시는 우리의 '한강의 기적'에 맞먹는 '리피 강의 기적'을 이뤄낸다.

 

북대서양 북동부에 위치한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직항 없이 인근의 유럽을 경유해 13시간 비행을 해야 갈 수 있는 먼 곳이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외도 많은 부분에서 우리와 닮아 있는 모습이 여행의 재미를 더할것 같다.

 

 

이 책에서는 먼저 위와 같은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시작으로 더블린을 리피 강을 중심으로 강 남쪽과 강 북쪽으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뮤지션, 문학가 등을 배출한 아일랜드인데 더블린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으니 더블린이 더욱 색다르고 의미있게 느껴진다.

 

다음으로는 더블린 외곽을 거쳐 렌스터 지역의 유적지, 위클로, 킬케니를 소개한다. 사실 아일랜드는 렌스터, 먼스터, 카노트, 얼스터인 네 개의 지방에 32개의 카운티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얼스터에 속하는 여섯 개의 주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원치 않아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이다.(단, 이곳에서는 현금의 경우 파운드만 사용가능하다니 유의할 것)

 

먼스터에서는 아름다운 소도시들이 소개되는데 워터퍼드, 리머릭, 코트, 킬라니가 그 주인공이다. 카노트 지역은 이니스프리 호수의 낭만을 경험할 수 있는데 골웨이, 코네마라, 슬라이고를 소개한다. 끝으로 아일랜드 속 영국을 만나 볼 수 있는 얼스터 지역의 벨파스트가 소개된다.

 

지역 곳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아일랜드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그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얽힌 이야기 등도 담아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행정보 제공도서와는 다른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마치 실제로도 아일랜드를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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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는 밤
장샤오헝 지음, 이성희 옮김 / 리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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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마도 전세계 대학을 순위화시킨 발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발표를 보면 상위권에 있는 대학의 경우 소위 세계적인 명문대로 알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인지도만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서 순위를 매기는 것인데 발표 때마다 포함되고 또 순위 역시도 늘 상위권이면서 순위에도 큰 변동이 없는 대학의 경우에는 대학이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처럼 되어버렸을 정도로 큰 위상을 가진다.

 

유구한 역사는 물론 대학이 지니는 가치는 시간이 더할수록 오히려 대중들로 하여금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텐데 중국 내에는 북경대학교가 그런 위상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 그대로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세워진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의 고등교육 학부로 대학의 역사는 곧 100년 간의 중국 근현대사와 그 명백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대의 대표하는 사상의 발원지라고 해도 좋을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북경대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로『철학 읽는 밤』에서는 북경대학교가 양성하고 배출한 수많은 학자와 교수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각국의 명문대이자 최고 대학 출신이 당대의 각계각층에서 활약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북경대학교에서 배출된 걸출한 인재들, 그중에서도 북경대학교의 유명 학자와 교수들에게 대표적인 의미를 갖는 글과 발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귀한 동양철학 수업을 듣는 것의 가치를 지닌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공통된 가치를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을 수 있겠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동양 철학 속에 담겨져 있는 지혜를 통해서 삶에 대한 충고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인생철학 수업인 셈이다.

 

그렇기에 비록 우리가 북경대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가기란 힘들겠지만 『철학 읽는 밤』으로 매일 밤 하나의 수업을 듣는 마음으로 천천히 수 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축적된 지혜를 음미하면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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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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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아무리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라 해도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소방관분들은 그 숭고한 희생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구급대원의 경우에는 환자를 이송하다 폭행을 당할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하루동안 실내에 있어보면 소방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그러면 문득 드는 생각이 이토록 많이, 자주 출동을 하시는구나 싶어진다. 우리가 소방서에 연락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긴급한 상황이라는 거다. 내 목숨,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목숨이 위험해서 도와달라는 절실함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투철한 사명감이 없다면 결코 해내기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이 출동하셔서 다치시거나 심하게도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분들 역시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에서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간혹 방송을 통해서 소방관분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소방관의 기도』의 저자는 부산 의무소방대원을 거쳐 서울소방에 임용되어 도심 119구조대원과 산악구조대원, 그리고 구급대원으로서 현재 소방관으로 재직 중이신 오영환 대원이 직접 쓰신 책이다.

 

그렇기에 노후된 장비에 소방관이 사비를 털어 장비를 사야 했고, 화재 진압에서 화상을 입어 치료를 해야 할 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환자 이송 중 폭행을 당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과 처우 속에서도 절망 속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늘도 대기 중이거나 현재도 출동을 해 구조에 여념이 없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소방관분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생과 사의 현장에서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간절한 마음에도 결국 죽음을 목격하는 순간은 몇 번을 경험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상황일 것이며, 그런 상황만큼은 만들지 않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출동을 하는 이야기는 지금껏 알고 있었으리라 생각하는 소방관분들의 노고를 생생히 느끼게 해준다.

 

단번에 모든 상황들이 좋아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을 하시는, 그분들 역시도 대한민국의 국민이신 소방관분들에 대한 처우와 지원이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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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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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는 작지만 내실있는 잡지다. 매달 정해진 코너에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기란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각계각층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 우리 이웃의 이야기, 여러 분야의 이야기까지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샘터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잡지이다보니 신간 도서에 대한 정보는 물론 타출판사의 도서와 연극, 영화, 음악, 콘성트 등의 정보도 곳곳에서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참으로 다양한 코너가 짜임새있게 꾸며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화제가 된다거나 그달에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문화정보 등은 잡지에 실린 이야기와 함께 유익하게 읽을 수 있다.

 

 

2월호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를 만났다. 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나누는 공간에 대한 건축을 강조하는 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어서 나오는 '건축학개론'에서는 마치 외국 어느 곳에 자리한 랜드마크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모양새의 건축물이 소개되는데 바로 도자기를 빚은 듯한 질감의 메탈 소재의 원뿔 형태를 지닌 송도의 트라이볼이 그 주인공이다.

 

트라이볼에서는 공견과 전시가 열린다고 하는데 세 개의 구조물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위에서 바라 본 모습이 궁금해질 정도이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한그릇 먹으면 속까지 든든할 것 같은 '쌀가루 칼국수'가 소개되는데 이 요리를 선보인 이정선 할머니는 전국 요리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한 실력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의 건초 더미, 일몰>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2월 28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과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이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은 국내외 여행을 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인기인데 2월호에서는 선교사 사택을 개조한 광조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가 소개된다. 너무나 운치있는 건물과 분위기는 꼭 한 번 머물고 싶어질 정도이다.

 

이 기회를 통해서 소개한 이야기의 몇 배가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샘터 (월간) : 2월 [2016]』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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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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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다'는 말이 이전과는 달리 우둔하고 어리석게 들리는 요즘이다. 꾸준히 노력하기엔 세상이 너무 빨리 흘러가고 목표달성과 성공은 너무 늦게 찾아온다. 게다가 노력이라는 말은 대단해보이지만 실제로 하려니 힘들다.

 

누군가가 평생에 걸쳐서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는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다. 소위 '금수저'라는 말이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것 같아 씁쓸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부모의 배경(지위나 명예, 부)이 든든한 빽이 되어버려 노력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대 이 '노력'을 무시해도 안 될 것이고 간과해서도 안 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결코 말 뿐이 아님을 인도의 한 노인이 몸소 실천해 보였으니 말이다. 그래서『노력은 외롭지 않아』에서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두 가지 방식이 궁금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역경과 시련이다. 아이가 아파서, 결국 아들이 죽음 맞이해서, 이혼을 하고 학창시절에 힘들었던 가정사, 자신과 반려견도 병에 걸리고 학업이 중단해야 했던 무수한 이야기들.

 

그속에서 노력을 했고 어떻게 보면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였지만 값진 삶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직업상 만났던 운동선수들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들려준다.

 

과연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노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어쩌면 노력해도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해 속상했던 경우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운명은 자신이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돕는다는 말은 결코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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