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일본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으로 저자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작품으로 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성장하게 된다.

 

섬세한 묘사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좋은게 사실이다.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도대체가 익히지 않는 작품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보여주는 작가이기에 이 책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주된 이야기의 흐름인데 이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한 일본과 타이완 두 나라 사람들이 그려내는 인연과 사랑 이야기가 필연적으로 애틋함을 보여주는것 같다.

 

단 하루의 우연은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남게 되고 결국 다다 하루카(일본 여자)와 료렌하오(타이완 남자)는 아이러니 하게도 서로가 상대의 나라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에 집안에서도 일에서도 강박에 힘들어하는 타이완 주재의 일본 상사원인 안자이 마코토와 그런 마코토를 위로해주는 현지 호스티스인 유키,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와 그의 친구인 타이완인 랴오총, 구직에 실패하고 살아가는 타이완 청년 첸웨이즈와 일본 남자의 아이와 함께 돌아 온 친구 창메이친까지.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일본과 타이완이라는 국가와 관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현재 행복하다고 정의내릴 수 없는 아픔과 상실 등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국적을 넘어 공통점을 지닌다. 누군가는 상대를 그리워하다 상대방의 나라에서 일하고, 누군가는 두 나라에 있었지만 화해를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상대 나라의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나라도 돌아오는 이야기들은 타이완에 신칸센이 수주되고 그 고속철도가 개통해서 운행되는 2000년에서부터 2007년까지의 7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주인공들이 헤어짐과 만남, 화해와 새로운 출발을 겪는 과정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마치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그들의 심리를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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