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집에서 하루 세끼를 먹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침을 굶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하룻동안 집보다는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점심과 저녁 마저도 집이 아닌 바깥에서 먹는 경우가 허다한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집밥'은 중요한데
막상 반찬을 만들려고 하면 오늘은 또 뭘해서 한 끼를 먹나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일잔
시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데 『요즘 입맛 요즘 반찬』은 아예 요즘 입맛에 맞는 요즘 반찬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많은 리빙 매거진과 푸드 매체의 섭외 1순위의 성수동 문인영 요리쌤이다.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성수동에서 쿠킹 스튜디오 《101 Recipe》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요리에 꼭 필요한 기본
양념(참기름·들기름·진간장·국간장·식초·설탕·소금·고추장 등)과 요즘 유행하는 잇 푸드 식재료(큐민가루·칠리파우더·피클링스파이스·카이얀
페퍼·파마산 치즈가루·월계수잎·바질&바질가루·고수), 건강을 챙겨주는 슈퍼
식재료(병아리콩·귀리·렌틸콩·치아시드·요구르트·무화과·키드니빈·견과류·리코타 치즈·페타 치즈·실곤약)와 다양한 맛을 내는 해외
식재료(두반장·안초비·발사믹 식초·피시소스·홀그레인머스터드소스·라임즙·피넛버터·바질 페스토·칠리소스), 알뜰하게 실속 있게 장보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는데 제목 그대로 요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책인 셈이다.
또한 이전의 요리책을 보면 재료의 양을 g과 T 등과 같이 조리 기구가 있어야 계량이
가능했는데 이 책에서는 부엌에 꼭 있어야 하는 기본 조리도구도 분명 있지만 계량법에 있어서는 보통의 어른 숟가락과 손과 눈대중으로 계량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쉬울 것이다.
책에 소개되는 반찬은 기본 식재료로 만드는 매일 반찬(365일
즐겨 먹는 채소 반찬, 입이 즐거운 육류 · 해산물 반찬,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밑반찬), 요즘 입맛 사로잡는 요즘
반찬(새로운 맛, 잇 푸드, 가벼운 한 끼 식사, 샐러드 반찬, 아삭하고 새콤한 피클), 특별한 날을 위한 별미
반찬(입맛 돋우는 한식 일품반찬, 집에서 맛보는 세계 일품요리)으로 크게 3종류이지만 그 아래에는 또 세부적으로 여러가지 반찬이
속해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라면 요즘 트렌드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시대를 뒤쫓는다고 하기엔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는 반찬도 있어서 부담이 없고 조금은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까지 두루 소개된다는 점도 매끼 반찬 걱정하지 안아도 되어서 좋은것 같다.
책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 알겠지만 기본 식재료로 만드는 매일 반찬의 경우에는 후추감자나물,
무나물, 숙주나물, 열무된장무침 등과 같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의 재료이자 양념을 제외하면 재료가 하나 뿐인 반찬도 가능해서 부담스럽지 않은데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재료 수도 많아지고 레시피도 많아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하지 못할 재료는 없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4인분 기준의
반찬을 결코 길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유용하게 쓰일 책인 것이다.

<표고버섯 들기름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