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참한 세상에서 좌절하지 않기 위한 법 - 20대에 소중히 해야 할 80가지
센다 다쿠야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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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 어느 순간이 소중하지 않을까? 어리다고 해서 덜 소중하지도 않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소중하다고도 말할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인생이다. 인생 전체를 통해서 어느 한 순간이 인생 전체를 좌지우지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말하는 '20대'만이 소중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다만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 온 첫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20대이기에 좀더 많은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20대가 그 어느때보다 비관적인듯하기 때문에 많은 책들이 20대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에 소중히 해야 할 지침으로 이 책에서는 80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 가지 지키기도 어려울것 같은데 무려 80가지라고 하면 너무 많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담스럽기까지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중장년 시기를 지나서 노후까지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과연 그 80가지는 무엇일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목차 부분부터가 여타의 다른 책들과 비교된다. 보통 우리가 이런 자기계발서의 경우 접할 수 있는 인생, 사랑, 감정, 인간관계 등의 목차가 아니라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체육, 미술이라는 중요 과목들을 총 7교시에 나누어서 이야기하며, 흥미롭게도 방과후 홈룸을 담고 있기도 하다. 각 과목은 그 과목을 통해서 배우고자 하는 수업 목표(?)가 있다.


 

그리고 본 수업으로 들어가면 책의 내용도 다소 놀랄지도 모른다. 각 교시 각 과목별에 담긴 내용들의 타이틀이 크게 적혀 있고,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적게 쓰여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감동을 주거나 다른 이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외라고 생각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한다. 그러니 이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읽는 것에서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있기도 한데 그런점을 결코 찾아 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한 공감은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공감을 할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을테지만 조금은 다른 형식의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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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아이들
치 쳉 후앙 지음, 이영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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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굿, 네이버스. 이외에도 전세계 각지의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구호단체는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순간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가깝게는 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중에서도 제대로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거리에 나와서 구걸을 하고, 특히 여자아이인 경우엔 매춘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실태를 말해준다. 하버드 의대 졸업이 1년 남은 저자는 볼리비아로 어려운 상활에 놓인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볼리비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그곳으로 떠난다. 중남미에서 아이티와 함께 가장 가난한 나라인 볼리비아(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안 사실이다. 나는 오히려 우유니 소금사막으로만 알 뿐이였다.)의 영양실조는 물론 거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렇게 도착해서 보게된 볼리비아 거리의 아이들의 상황은 참담하다. 이 책에는 바로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 중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일 밤 손목을 긋고 다른 아이에게까지 자해를 가르치기까지 하는 메르세데스에서부터 가브리엘, 다니엘라, 비키, 로사까지. 도둑질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시너를 흡입하고, 폭행당하고, 몸을 팔고... 그 어린 나이에 저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전혀 보호받지 못한채로 그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 후앙의 도움에도 전혀 달라짐 없는 경우엔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그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볼리비아에 아이들을 돌봐주러 온 치 후앙이 지금은 볼리비아에 고아원을 짓고 계속해서 그들의 자립을 돕는 모습은 도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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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In the Blue 12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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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서 시리즈이다. 그래서 다음권이 언제 나올까 매번 확인하게 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에 이어서 기다리다 만난『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를 읽는 것은 참 행복한 시간이였다.

 

미국 서부 중에서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이렇게 다섯곳을 담고 있어서 미국이라는 전체 나라와 비교할때 내용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책을 읽어 보면 정말 그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섯곳만으로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한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여행을 시작하기전에 여행 루트를 지도에 자세히 표시해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주가 아닌 여러 주를 여행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맨처음 나오는 시애틀의 경우엔 빨간 네온 간판이 인상적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나 전세계인의 입을 사로 잡은 별다방 스타벅스 1호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답고 달콤한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게 죽게 했다는 그리스 신화의 인어 '사이렌'을 로고로 했다고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초록색의 로고가 아니라 갈색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여전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1962년 세계박람회를 맞아 개방된 스페이스 니들의 지상 150m 전망대에 올라 시애틀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도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바람이 심한 날은 파리의 에펠탑처럼 흔들리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하니 스릴있는 경험이 될수도 있겠다.

 

2000년 개관한 록 음악 박물관 익스피어리언스 뮤직 프로젝트에서는 지미 핸드릭스가 부순 기타를 만날수도 있단다. "오늘의 내 무대는 최고였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멋진 말 뒤로 자신이 연주한 기타를 부수었다니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대단한 뮤지션처럼 느껴진다.

 

 

 

책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그 첫번째로 나오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우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자연이 살아 있다. 가이드 투어로 그곳을 돌아 보고 난다면 금방 끝난 투어에도 난 다시 한번 그 투어를 하고 싶어질 것 같아 질 정도로 멋지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높은 언덕길을 달리는 케이블카, 러시안 힐의 롬바드스트리트, 너머에 자리엔 바다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곳으로 미국 서부 지역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지역이다. 오르막길 양옆으로 자리한 너무나 예쁜 집들도 멋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언덕을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타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맞은편 바다에 있는 알카트라즈 섬도 궁금하다. 그곳에 가보면 자유가 더욱 소중해지리라.

 

 

 

영화 <스타워즈>, <혹성탈출>의 촬영지가 된 데스밸리부터 브라이스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광경을 선사한다. 과연 이런 곳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월이 빗어낸 자연의 모습은 그것을 보는 이를 절로 겸손케 한다. 저절로 노을을 품고 있는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은 그것이 곧 예술이자 마술인것만 같다.

 

세계의 축소판 같은 라스베이거스, 후버탬과 글랜 캐니언 댐 호수의 모습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전세계 영화인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와 산타모니카 비치, 헌팅턴 비치, 라구나 비치는 여행자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전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지닌 미국이니 여행할만한 곳도 셀수 없을리라. 그중에서도 이 책은 미국 서부의 5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지역은 놀라움을 선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지다. 도시를 담고 있는 모습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고 오고 싶어지는 책이다. 각 지역에 대한 사진을 많이 담고 있는 이 책의 매력을 보여주는 면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서 미국 서부의 일부 지역을 담고 있으니 다음 시리즈에서는 다른 지역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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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나에게 있다
니컬러스 게이턴 지음, 문세원 옮김 / 라이프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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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떠난 이가 많은 곳을 돌아서 온 곳이 바로 집이였다는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쯤 읽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외부에서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에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표지속에 판 가득 담긴 계란들의 표정이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당당히 '행복은 나에게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의 조건에 맞춘 행복 찾기가 아니라 스스로가 판단한 행복찾기를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중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전공과 무관한 소매유통업에 종사하게 되고, 이와 관련해서 “당신은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는 행복한가?”로 바뀐 질문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 찾기가 시작된 것이다.

 

 

다양한 행복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행복과 관련된 통계 자료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을 이루는 핵심요소라고 말한 돈, 일, 종교와 신, 인간관계,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 다섯가지 요소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차례대로 이루어야 할 요소로 말하지도 않는다.

 

이런 요소들의 내용이 모두 다르듯 사람마다 가장 중요하게 느끼거나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것은 가장 크게, 어떤 것은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핵심 요소들에 더해진 것이 바로 '행복상자'이다.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처럼 행복했던 기억을 담는다는 상상을 한다면 의외로 자신이 상상했던것 이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행복을 찾은 다섯 사람을 예로 들어 보여주고 있는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캐서린 헵번, 월트 디즈니, 존 키츠,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누구라도 알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한것처럼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책의 중간 중간 쓰여진 행복과 관련된 짧은 글들을 읽는 것도 행복에 대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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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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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이 느껴지는 책이다. 『절망노트 : 絶望ノ―ト』.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기 힘들어 어느날부터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 다카치와 숀은 하루 하루 매일 매일 자신이 고레나가 패거리에게 당한 일들을 적히 시작한다. 너무나 상세한 일기에는 어떻게 이런 것들을 참고 있을까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 나온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그리고 이 모두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반 아이들과 반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는 무사태평 담임까지,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가 최근 분노하고 있는 학교 폭력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을 숨기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하는 숀의 모습도 일기장에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표지와 일기장 내부에 빼곡히 적혀 있는 절망이라는 단어를 만약 아이의 부모가 본다면 어떨까? 책상 서랍 깊숙히 숨겨 둔 일기장을 어느날 숀의 엄마인 요코가 보게 되고, 그동안 아들이 겪어 왔던 고통과 그것을 알지 못했던 부모로서의 죄책감에 놓이게 되고, 일을 허투루 하지 않기 위해서 학교 폭력을 조사해 주겠다고 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에도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아무도 모를 것이란 생각에 자신의 겪는 일, 그것에서 오는 감정들, 이런 것들을 몰라주는 엄마와 집안의 무기력한 가장 아버지 도요히코에 대한 불만 등을 일기장에 적게 되고,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는 고레나가 패거리의 괴롭힘에 숀은 급기야 자신이 신이라 믿게 된 오이네키프트 님에게 고레나가를 죽여달라고 기도하고, 제물과 자신의 피까지 받치게 된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숀은 생각한다. "신 따위는 없다! 신은 인간의 고통을 가늠하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신 따위는 없다!"고. 그러던 어느날 밤 담임에게서 전화가 온다. '고레나가가 죽었다는 비보'. 그 일뒤 숀은 신을 믿게 되고, 반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경찰은 숀의 일기장으로 인해서 숀을 의심하게 되고, 동시에 아들의 고통을 없애주려는 부모의 행동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당연하게 흘러 간다. 숀의 고통, 우연히 알게 된 엄마 요코의 움직임, 하지만 숀의 일기가 아닌 다른 인물의 입장에서 쓰여진 내용을 보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리고 숀의 절망노트의 정체까지.

 

저 인물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언젠가 보았던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1996)>에서 무죄가 확정된 순간 마틴 베일(리차드 기어)을 향해 섬뜩한 미소를 짓던 애런 스탬플러(에드워드 노튼)이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초반 숀의 고통에 함께 힘들어 했던 내가 바보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고레나가와 그 패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서 진짜 범인을 추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의 일들, 그들의 행동 뒤에 가려진 섬뜩할 정도의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은 모든 이야기를 뒤엎는다. 이야기를 어떻게 이런 방향으로 쓸 수 있는지 놀라운 반전을 읽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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