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물 나게 좋은 순간』은 네이버 포스트 수십만 독자가 가슴 뜨겁게 공감한 화제의
에세이이다. 저자인 김지원 작가를 부르는 또다른 이름은 네이버 포스트의 스타 에디터 '젤리'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인물이다.
네이버 포스트 공모전에서 '잊혀지지 않는 잔상' 부분을 수상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면 잔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받는것 같아서 적절한 선정이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책에 실린 사진을 찍은 인물이 저자의 16년지기 친구라는
점과 이 사진들의 경우에는 유명하고 비싼 카메라가 아니라 유행 지난 휴대폰으로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 속
장소가 어디인지 작게나마 표기가 되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살면서 마주하고 경험하게 되는 무수한 순간들을 무사히 살아내기 위해서 저자는 매일매일
'문장'을 썼다고 한다. 그 문장들을 통해서 '오늘, 눈물 나게 좋은 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문장들이 자신은 물론 나아가 자신의
문장에서 위로를 얻고,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마도 진심이 담긴 글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담담하지만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 이야기는 저자의 이야기인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를 태어날 때부터 책이 좋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책을 좋아하던 그 마음만으로는 부족해 책이
될거라고 말하고, 올 가을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그녀의 글을 이미 네이버 포스트로 만나 본 사람들은 물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까지 이 책은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