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쁜 습관을 멈출 수 있을까 - 중독으로부터 회복에 이르는 길
프레드릭 울버튼 & 수잔 샤피로 지음, 이자영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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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만 들어봐도 알 것이다. 쉽게 고쳐지지않는 것이 습관이기에 좋은 습관이라면 상관없지만 나쁜 습관의 경우엔 최대한 빨리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에 『어떻게 나쁜 습관을 멈출 수 있을까』에서 보여지는 중독적인 습관에 대한 점검과 회복에 관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는 것만큼이나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유발동기를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에서 습관은 중독이라는 단어로 대체된다. 습관이라는 단어보다 중독이라는 단어가 솔직히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살짝 거부감이 생기는 거솓 사실이다. 나의 나쁜 습관이 중고이라는 건가 싶기 때문이다.

 

중독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마약과 같은 약물도 있고 술, 담배와 함께 쇼핑홀릭이라는 영화까지 제작된 쇼핑,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온라인게임과 같은 21세기형 중독과 함께 보통 우리가 그동안 좋게 생각했던 운동과 일까지도 포함된다. 심지어는 이 책의 본론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수잔의 “다이어트 음료에 중독될 수도 있나요?” 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 역시 중독이라는 것이 대답이다.

 

저자인 프레드릭 울버튼 박사가 25년 이상 동안 중독 상담을 전문적으로 해온 사람이며, 수 백명의 중독자들을 회복시켰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은 확실히 좀더 의미있게 다가오고, 솔직하며, 진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수잔처럼 다이어트 음료나 약물 중독, 쇼핑과 섹스에 중독되는 등의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주고 그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담고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그런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 중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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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뱃살과의 전쟁 - 몸 좀 되는 남자들 전성시대
우에모리 미오 지음, 이소영 옮김 / 스타일조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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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쯤은 모두가 알것이다. 그런 심각한 병명들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당장에 살이 찌면 몸이 둔해지고, 입던 옷들이 작아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살이 졌을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뱃살일 것이다. 게다가 뱃살은 잘 빠지지도 않는다. 꼭 중년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뱃살은 여자도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뱃살을 비롯해서 살을 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것과 체계적이지 못한 이유로 늘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다. 그리고 살도 잘 빠지지 않는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저자는 굶지 않고, 운동하지 않고도 뱃살을 뺄 수 있는‘드로인(draw in) 뱃살운동'을 고안해 냈다고 한다. 이거 말만 들으면 왠지 사기같은 느낌이 든다. 보통 다이어트 약 팔때 이런 문구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니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무슨 이유로 이런 위험천만한 발언을 당당히 ‘드로인(draw in) 뱃살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정했을까?

 

그런 의문과 궁금증, 기대가 얽힌 다양한 감정들로 이 책을 읽어 보면 일단 어렵지 않다는 거다. 마치 중간중간 왠지 코믹해 보이는 그림이 나오고, 충분히 실생활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그렇기에 굶지 않는 건 확실히 맞는것 같다. 하지만 운동하지 않는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책에는 분명 위의 그림처럼 간단하지만 효과적일 것 같은 운동법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내용은 책의 곳곳에 나온다.

 

언뜻보면 큰 노하우가 아닌것 같지만 책에 제시된 노하우를 따른다면 적어도 뱃살 걱정으로 고민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 곳곳에서 조금씩 활용하면 몇시간씩 운동하는 것 못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작지만 유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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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클래식 - 우리 시대 지식인 101명이 뽑은 인생을 바꾼 고전
정민 외 36명 지음, 어수웅 엮음 / 민음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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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뭔가 거창하고 동시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의외로 자신이 읽은 책들 중에서도 고전을 발견할 수 있고, 고전을 읽어보면 꽤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3번인가 4번 정도의 시도 끝에 완독한 경험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에 읽은게 분명한 그 책을 몇번의 시도끝에 읽은건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이상하게 이야기의 첫부분에 집중할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오기로 읽은 책은 예상외의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결국엔 이렇게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고전이란 이런 것이다.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 하면 그 책의 내용을 넘어서서, 작가의 의도나 주제의식 등과 같은 작품 해석까지도 읽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정보는 얻을 수 있겠지만 그 책을 읽은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감동은 결코 느낄수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고전만이 아니라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일 것이다.


여러 출판사에서는 세계고전문학전집 시리즈를 연이어서 출간하고 있다. 수세기전의 작가가 쓴 글들이기에 그 당시의 사회, 경제,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책들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을 보면 바로 지금의 현대적 감각과 동떨어지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고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101명의 인물들이 추천하는 인생을 바꾼 고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기획의도일 것이다. 내 인생의 책, 나의 삶을 바꾼 책,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을 이미 발견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테지만 우리가 잘 아는 인물들에게 있어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히는 한 권의 책을 알아보고 그 사람은 과연 왜 그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를 담은 글까지 읽어 본다면 평소에 방송 등과 같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그 사람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문장에 담긴 그 책에 대한 소감을 읽는 것도 묘미다. 나아가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101권의 파워 클래식을 읽고 자신의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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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걷기여행 - On Foot Guides 걷기여행 시리즈
프랭크 쿠즈니크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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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On Foot Guides>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프랑스 보다는 파리라는 도시가, 미국보다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왠지 더 크게 와닿는 것처럼 프라하 역시 그렇다. 체코라는 나라보다 나에겐 프라하라는 도시가 더 인상적이다.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한나라를 둘러보더라도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편안하면서도 꼼꼼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걷기 여행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걷다보면 똑같은 것도 더 깊이 볼 수 있고,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미 <파리 걷기여행>과 <로마 걷기여행>을 소장하고 있는 나에게 <On Foot Guides> 시리즈는 <In the Blue>와 함께 계속 수집하고픈 책들이기도 하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프라하를 걷어서 여행하는 느낌을 어떨까하는 무한 기대감을 이 책을 펼치면 프라하 걷기와 관련해서 어느 계절에는 어디를 걸을면 좋은지에 대한 코스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여름 걷기, 겨울 걷기, 주말 걷기, 주중걷기, 어린이와 함께 걷기 등 세부적으로 걷기 코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소 이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부터 승차권 요금같은 내용까지 알고 가면 여행 경비의 한 부분을 계획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외에도 프라하 관광 정보에 대해서도 담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책에서는 총 12개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코스는 그 나름대로의 테마가 있다. 1번 코스인 'Josefov: The Jewish Quarter'는 '요세포프: 유대인 지구'를 의미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3번 코스'Charles Bridge to Old Town Square: Origins of a City'는 '구시가 광장에서 프라하 시민회관까지: 구시가 탐험'을 소개한다.

 

프라하하면 유럽 특유의 중세풍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 구시가 탐험이 상당히 기대된다. 물론 다른 지역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으니 소홀히 할 수 없는 곳들이지만 구시가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는 꼭 보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나 화려하지만 동시에 아름답기도 한 킨스키 궁전이나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등장했다는 에스타테스 극장도 보고 싶다.

 

 

도시 하나에 어쩜 이렇게 멋진 건물, 멋진 광장, 거리가 있는지 볼수록 대단하고 매력적인 도시가 바로 프라하가 아닐까 싶다. 고풍스런 건축물이 즐비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레슬로바 거리의 모퉁이에 있다는 '춤추는 건물' '프레드와 진저'같은 지극히 현대적인 건물이 있기도 한 곳이 바로 프라하다.

 

파리, 하이델베르크와 함께 무작정 거리를 걸어다니고 싶은 도시 프라하. 이보다 멋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프라하는 그 말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도시라고 생각한다. 비록 당장은 프라하를 걸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12 코스를 따라 걷게 되어서 읽고 보는 동안 행복했던 책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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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일어나라 -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앤드류 커란 지음, 김지수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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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간 실망이랄까, 아니면 좀 의외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 책에 대한 기대나 생각과는 많이 다른 책이라는 책이 든다. 소파에서 일어나라!라는 제목 앞에 작게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이란 무시무시한 말을 붙여 놓은 책을 보면서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의미의 책이 아니였다.

 

BBC3 채널「내 몸 젊어지게 하기」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현직 의사인 앤드류 커란은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생활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가장 흔하게는 비만에서부터 심장마비, 뇌졸중, 고혈압, 협심증, 정신병,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솔직히 많이 먹는 것도 문제지만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 또한 비만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나머지에 줄줄이 나오는 병들은 과연 어떤 이유에서일까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 좌식 생활 습관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는 소파를 제목에 넣고 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우리 신체의 각 장기들과 부분들이 나온다. 애초에 기대했던 건강해지기 위한 방법이나 다이어트와는 조금 다른 각 장기들의 역활을 소개하고 그런 장기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방법과 반대로 망가뜨리는 방법이 차례대로 나온다.

 

단순히 다이어트의 개념이 아닌 '건강'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실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각각의 장기들에 대한 역할을 소개하고 있음으로써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시킴과 함께 그렇다면 그 소중한 장기를 보호하는 방법과 망가뜨리는 방법을 동시에 소개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심장이 우리 몸의 혈액을 순환시킨다든가 폐가 산소를 공급한다든가 하는 등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되었을때 우리 몸이 위험해진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지키고 보고하려고 하는 경우는 흔히 않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등장하는 각각의 장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망가뜨리지 않고 돌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비만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들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다이어트 정도를 생각하고 선택한 책이지만 그보다 더 심도깊은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기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어쩌면 더 의미있는 시간이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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