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 - 동자승 셴얼의 마음코칭
쉐청 지음, 셴판.셴수 그림, 최정숙 옮김 / 담앤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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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니,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이고 알지만 다른 것에 치중하다보면 진짜 중요한 것을 잊은 채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삶의 어느 순간,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창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면서 많은 것을 소유하면 할수록 오히려 행복해지기 보다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그 순간이 100만 팔로워가 사랑한 중국 국민 동자승 셴얼의 마음코칭이 필요한 순간이며, 그런 순간을 겪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어쩌면 이 책을 미리 알게 됨으로써 비움으로써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자승 셴얼은 지은이인 쉐청 스님이 만들어낸 일종의 캐릭터로 쉐청 스님은 동자승 셴얼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불교의 지혜를 전하는 SNS 계정을 운영중이신데 그 팔로워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사람들이 왜 이토록 셴얼과 쉐청 스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지를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SNS 계정은 중국어를 포함해 11개 외국어로 운영중이라고 하니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들은 쉐청 스님의 SNS를 참고하자.

 

견행당(見行堂) 어록을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쉐청 스님은 삽화를 더하게 되는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를 사용한 부분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법문이나 스님의 강연 말씀을 독자들은 동자승 셴얼을 통해서, 마치 그가 나의 분신인것 마냥 셴얼의 질문을 통해서 내가 알고 싶었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집착을 버리고 아집을 내려놓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운명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서 얼마든지 개척될 수 있다는 것과 때로는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는 그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사실 아무리 좋은들도 듣는이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속에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아예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데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부담스럽지 않게 해주는 동시에 강요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떠나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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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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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카페가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에 등장한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곳이 주는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세 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리가하라 고원에도 나호의 카페도 그렇다. 유리가하라 고원은 과거 일본의 화려했던 거품경제 시절에 펜션 붐이 일어난 곳으로 연예인과 유명인은 물론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펜션 사업을 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던 곳이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 거품이 꺼지고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예전의 화려함과 웅성거림 역시도 사라져 버린다. 그곳에 있는 펜션에 나호는 카페를 차리게 되는데 현지에서 나는 재철 재료를 활용해 그날 그날의 런치 메뉴를 준비한다.

 

그런 나호의 카페로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나호는 그 사람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요리를 내놓는다. 비록 돈을 받고 런치를 판매하는 카페이지만 이런 곳이라면 돈이 아깝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도쿄에서 잘나가던 편집장이였지만 번아웃 증상과도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이룬 것들, 앞으로 이룰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를 것들을 다 내려놓고 유리가하라 고원으로 오게 된 것이다.나름의 준비를 하고 4년 정도는 적자가 나도 괜찮다는 각오로 시작한 카페다.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될 때까지의 시간 동안 나호는 바람의 소리라는 뜻을 가진 '카페 송드방'의 유지에 힘쓰고 이곳에 다시금 리조트 호텔이 건설되면서 일대 혼란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녀는 처음 자신의 다짐과 바람대로 카페를 꾸려나간다.

 

카페 송드방을 찾는 사람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축소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참으로 다양하다. 그리고 자신들의 고민을 굳이 내색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의 고민와 아픔을 알아봐달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편의 외도로 결혼 생활이 끝나버린 혼다 씨를 비롯해 아이의 꿈을 대신 이루지만 그 이상이 필요해진 이토 씨네 부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을 위해 돌아온 미사 등이 그렇다. 살면서 고민거리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 못지 않게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게 아닐까 싶다. 그들에게 카페 송드방과 나호의 런치는 맛있는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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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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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은 그동안『하이킹 걸즈』 『다이어트 학교』 등의 청소년소설을 쓴 김혜정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세이다. 주로 청소년 소설을 쓴 작가이다 보니 중·고등학교에 강연을 간다거나 나신의 책을 읽고 먼저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까지 십대들을 만날 기회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 작가가 십대의 아이들에게 “너희들도 빨리 어른 되고 싶지?”라는 뻔한 질문을 했을 때 아이들의 대부분은 초등학생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아니라는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나름 나도 너희 마음을 안다는 생각에서 던진 질문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오자 그뒤로 십대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작가는 답정녀가 된것마냥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예상 대답을 듣기 위해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나 십대들은, 특히 어른의 삶에 가까워질수록 어른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는 곧 어른이 되는 미래이자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누군가가 말했듯 우리는 비록 오늘 실패하거나 잘 해내지 못해도 또 주어질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인데 이런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아이들은 곧 자신들의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어른들의 모습과 삶에서 내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자는 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 때를 미리 지레짐작해 겁먹거나 두려워하기 보다,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십대를 '어른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로 생각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 이유는 스스로는 20대에 시시한 어른으로 살아봤고 또 그러한 시시한 어른에서 벗어난 장본인이기도 하기에 자신이 어떻게 시시한 어른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를 말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스무 살이 지나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꼭 모두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어른을 준비하는 십대, 사춘기 아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이 책에 담긴 말을 전하고 있다.

 

먼저 자신의 사준기 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또 지금의 사춘기 아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마치 그녀의 강의를 듣는것 같은 기분이며 나아가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또 다가오는 어른의 삶을 대비하는 자세는 십대의 아이들에게 유익한 멘토링이 될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귀한 강연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인것 같지만 내용을 보면 부모님들도 읽어보면 좋을것 같은 책인데 스스로 지금 시시한 어른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며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입장에서 다가갈 수 있을것 같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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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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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해』는 책의 저자는 대중에게는 자기계발서의 작가 보다는 토익 스타강사로 잘 알려진 유수연 유스타잉글리쉬 어학원 원장이자 유수연 영어연구소 대표이다.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지만 무려 10년 이상의 실전 토익강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50만 독자와 30만 토익 수험생이 선택한 말 그대로 최고 중의 최고인 셈이다.

 

그런 스타 강사 유수연이 이번에는 자신의 삶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인생 독해』를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입시전쟁을 거쳐 이제는 취업전쟁이 뛰어든 2030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마도 토익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취업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조전으로 학점과 함께 토익이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였고 토익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잘 가르친다고 알려진 강사로부터 배워야 했을테니 저자는 지난 15년간 취업 전쟁의 최전방이 있었던 학생들을 모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2015년 미션은 살아남기라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우스개소리로 들리지 않는 현실 앞에 취업을 하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린다는 발표가 났지만 체감하는 기간은 그보다 더 걸릴 것이고 서류 저부만 수백번이 걸린다는 웃지 못할 현실 앞에 그 누구의 말이 위로가 될까마는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아픈 청춘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욱이 이 책은 인문고전의 작품을 통해서 핵심을 간파하고 그것을 현실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니 유명한 작품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만약 아직 읽어보지 않은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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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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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아주 독특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그것은 바로 떠난 사람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직업을 가진 저자는 스스로가 20대 초반에 겪었던 가장 친한 친구의 오토바이 사고를 통해서 죽음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그 친구의 마지막을 정성스럽게 대하는 장례지도사에게서 감명을 받아 자신도 장례지도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한다.

 

무려 20년 동안 여러 죽음을 봐온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직업을 알렸고 강연에도 출연하면서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유품정리사로서 누군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는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남긴 셈이다.


다양한 삶만큼이나 참으로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가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는 이렇듯 삶과 죽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니 말이다. 죽음 앞에 행복한 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세상을 후회없이 살았다고는 해도 마지막 그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이상은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일 것이기 때문이다.

 

담담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어쩌면 삶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은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기에 그러한 모습을 보는 것이 유품정리사로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어쩌면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정말 죽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반대로 잘 살고 싶은 강렬한 의지가 아닐까. 더욱이 사랑하는 가족들에 둘러쌓인채로 그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다는 것처럼 행복한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삶의 마지막 순간도 그 사람을 참으로 슬프게 하는것 같다.

 

이 책은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기억하게 만든다. 또한 삶의 어느 순간에는 필연적으로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삶의 이치이기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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