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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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10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09년 고정욱 작가가 애플북스로부터 청탁을 받은 이후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재석이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10편 『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에서는 그동안의 인물들간의 관계가 정리되고 한단계 더욱 성숙해져 가는 재석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재석이가 대학교에 진학에 연극의 극본을 쓰며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 나오지만 사실 그건 꿈이였다. 재석이의 간절한 바람이 꿈으로 나온 것이지만 현실은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동안 재석은 다시 수능을 봐야 하는 상황이고 사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달리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는 자격지심에서인지 거의 연락을 끊다시피 했고 어머니는 하던 가게가 잘 되지 않는데다가 건강이 나빠져서 결국 무인 카페를 차린 후 재석이가 학원과 김태호 선생님이 운영하는 문예창작학원인 괴테학원을 다니며 공부와 글쓰기를 하며 카페 운영을 돌보는 상황이다.

대학의 문예창작과를 목표로 하는 재석이기에 실기가 중요해 괴테학원에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틈틈이 여러 공모전에도 응모를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고 우연하게 연락이 닿은 친구들은 물론 보담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재석은 왠지 점점 더 움츠려든다.

여기에 어머니의 무릎은 더욱 나빠져서 수술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게다가 자신에게 멘토 같았던 부라퀴와의 이별까지... 재석은 스스로 힘을 내보자 하면서도 현실에 조금씩 지쳐가는 중이였다.



작가님은 재석이가 명문대에 진학하는 꿈을 이루는 것으로 작품의 포문을 열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감있게 재석이가 학창시절 공부에 소홀히 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그럼에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다시 소통하고 조금씩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한다.

쉽게 상황들을 설정해 재석이를 탄탄대로로 이끌지 않고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재석이의 진정한 비상을 응원하게 만든다. 물론 마지막은 그래도 뭔가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완결판인 『까칠한 재석이가 비상했다』를 통해 비록 시간이 걸릴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제 앞길을 헤쳐나가며 필요하다면 주변에 솔직히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며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들과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좋았다.

방황도 했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며 다소 위험한 행동도 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의 길을 찾아낸 재석이가 자신의 꿈에 한 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이야기라 오랜 시간 재석이의 성장을 지켜봐 온 독자들 재석이의 꿈과 행보를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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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O
매슈 블레이크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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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피묻은 옷을 입은 여인, 심지어 손에는 역시나 피가 묻은 칼을 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 차림새와는 달리 너무나 평온하게 잠든 그녀, '안나 O'. 제목이 주인공을 담고 있는『안나 O』는 이미 넷플릭스 영상화가 확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원래 이름은 안나 오길비다. 무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이나 잠들어 있는 상태로 그녀가 발견되었을 당시 입었던 옷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장소 근처에서는 그녀의 친구 두 명이 칼에 찔려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당시 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칼에 남겨진 지문이나 그녀가 남긴 것으로 보여지는 메시지 등이 그녀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안나가 사건 이후 잠에 빠져서 한 번도 깨어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녀가 사실은 나름 유명인사였음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은 그녀에 대해 '안나 O' 내지는 '잠자는 공주'라고 별명 아닌 별명을 붙여주게 된다.


그녀는 진짜 자는 것일까? 살아는 있되 한 번도 깨어나지 않은 그녀에 대해 체념증후군이라는 진단까지 내려진 상태인데 사건이 이렇게나 지연이 되고 있다보니 결국 그녀를 정식으로 재판에 세우고자 하는 법무부에서 법심리학자인 벤 프린스에게 이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몽유병도 아니며, 기면증도 아닌, 체념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명으로 진단 받은 그녀가 저지른 살인을 둘러싸고 유무죄를 다투는 법정 공방이 애초에 가능할까 싶으면서 동시에 어떻게 보면 안나는 다중인격이라 살인자의 인격이 범행을 저지르고 또다른 인격이 잠 속으로 도피를 해버린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솔직히 해봤던 작품이다.

보통 이런 심리 서스펜스에선 범죄자가 태연하게 범행을 저지르고 아닌 척 하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인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흥미로운 작품이며 과연 잠이 들어 침묵하고 있는 살인 용의자를 둘러싸고 주변인들이 그녀의 범행을 밝히거나 아니면 무죄를 증명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과 함께 과연 이 기이한 사건의 전개는 어떤 반전과 결말로 이어질지 기대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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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로마 여행지도 2024-2025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로마 여행 가이드 총정리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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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여행지도를 굳이 종이로 구비할 필요가 있을까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제는 구글맵을 비롯해 인터넷 접속만 되면 어디서든 해당 지역을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소장 가치가 높아서 좋아하는 여행지도가 있다면 바로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이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여행 가이드북을 여행지도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지도의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을 선보인다.



일단 패키지가 과거와 달라졌는데 이전 버전이 약간 비밀문서 같은 형식이였다면 이제는 하나의 박스화되어서 그 안에 구성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다.

패키지 안에는 맵북, 트래블노트, A1 사이즈의 지도 2장, 여행 다녀 온 곳을 표시할 수 있는 깃발 스티커 100개입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 시 활용하고 추억을 정리하듯 담아두어도 좋고 그 자체로 소장을 위해 구매해도 좋을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에이든 여행지도의 핵심은 바로 A1 사이즈의 지도이다. 이곳에는 해당 여행지의 여행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의 내용을 지도에 담았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특히 종이 지도이지만 고가의 방수 재질 종이를 활용해서 물에 젖지 않으면서 잘 찢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접어서 여행에 활용해도 찢어질 우려가 없고 오염에도 강해 보인다.

특히 로마의 곳곳을 우리말로 표기해두었고 관련 여행 정보도 장소마다 정리해두고 있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를 표기해두고 있으며 성당인 경우에는 건축 양식이나 관광 포인트를 알려주기도 한다.

전체를 펼치면 상당히 크지만 관광을 하는 지역에 맞춰서 A5 정도로 접어서 가지고 다니면 휴대하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함께 수록된 맵북은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여행 정보를 담아두었고 트래블노트의 경우에는 로마의 주요 여행 지역을 여행하고자 할 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등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깃발 스티커의 경우에는 여행을 다녀 온 곳을 표시해도 좋지만 여행 전이라면 가고 싶은 곳, 가볼 곳을 표시하는데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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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기 있는 사전 -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
양민호.최민경 지음 / 호밀밭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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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부산 사투리에 담긴 의미와 활용법을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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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기 있는 사전 -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
양민호.최민경 지음 / 호밀밭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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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토 면적만 놓고 보면 결코 크다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지방색이 묻어나는 일명 사투리가 존재한다. 외지인이 듣기엔 너무 외계어 같은, 도무지 그 의미를 파악하기도 힘든 표현들이 있어서 한때는 예능에서 이걸 소재로 무슨 말인지 알아맞추는 문제까지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쓰잘데기 있는 사전』에서는 그중에서도 부산 사투리가 소개된다.

부산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단박에 알겠지만 외지인들에겐 너무나 낯설고 신기한 외국어 같은 말들, 이 책은 그런 현지인 언어 사전이라고 봐도 좋을 책이다.



서울말이 표준어이긴 하지만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사투리는 단순히 비표준어라서 고쳐야 한다기 보다는 그 지역의 문화로서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고 때로는 그것이 문화학적으로 중요하기도 할텐데 그중에서 과연 부산 사투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아가다 보면 의외로 재미를 느끼게 될 책이 아닐까 싶다.

무려 101가지의 부산 사투리가 책에 소개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한 글자 사투리부터 시작해 다섯 글자 이상의 사투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 단어로 말과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싶지만 야구 팬들이라면 절대 모르지 않을 사직구장은 물론 롯데자이언츠 팬들에게서 나오는 '마'가 바로 그 예이다. 부산 사람이 아닌 경우에도 의외로 야구장에서 많이 들어봤다고 말할 수 있는 단어들이 나오는데 그만큼 강렬하기도 하고 또 일상에서 쓰이는 사투리라는 것을 있다.

책에서는 각 사투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일종의 실전 대화 속 사용법이 나오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도 자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해당 사투리에 대한 사용, 어감, 활용법과 관련해서 저자의 의견이 나오는데 사투리로 이런 진지한 의미 해석과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미롭고 부산 사투리를 읽고 있다보면 다른 지역의 사투리도 시리즈로 출간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충정도와 제주도 사투리가 가장 궁금하다. 특히 제주도는 정말 예측불허의 표현들이라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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