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생존 체력 운동

최소한의 생존 체력 운동 - 늘 피곤한 당신을 위한
백관장 지음 / 클 / 2025년 9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체중감량을 포함한 건강을 위해 유행하는 만보 걷기를 했다가 오히려 무리해서 무릎만 아팠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근력과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보게 된 책이 바로 『최소한의 생존 체력 운동』이다.

특히나 '늘 피곤한'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끄는데 만보 걷기를 하기 전 몸이 피곤해서 운동을 미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오히려 개운했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기에 어떤 운동이 피로에서 벗어나고 체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유튜버이다. 그리고 근력학교 코치로 일명 백관장으로 불리는데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알려준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체력에 대한 정의, 체력이 느는 원리와 이를 위한 운동 방법, 난이도, 유산소 운동에 대해 알려주고 개인적으로 운동을 할 때 어떤 동작에서 숨을 들이마시고 반대로 내뱉는지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은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동이 처음인 사람들도 기본부터 확실히 알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운동과 체력에 대한 이론을 숙지했다면 본격적으로 실전으로 넘어가는데 자칫 뛰어넘기 쉬운 준비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심지어 운동기구를 잡는 법도 알려준다.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7대 운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물론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운동 구성에 대한 코치도 해주기 때문에 참고해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운동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본기 터득하고 어느 정도 운동 구성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 강도를 조절해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전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과연 내 체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니 참고하자.

뭐든 과유불급이다. 그러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휴식과 회복을 위한 과정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지켜가면서 해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독자의 이해를 높이는 것도 참 좋고 필요하다면 유튜브 <백관장>의 영상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9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어느 한 부분에서의 사건이나 원인으로만 그 흐름이 바뀌진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발생한 복합적인 요인들, 때로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했고 또는 하나의 요인이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면서 전체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의 경우에는 바로 '감염병'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살면서 팬데믹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 역사 속 스페인 독감과 같은 사례가 있긴 했지만 사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이 증상을 둘러싸고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도 했을 정도로 이 질병은 새롭게 생겨났지만 인류사를 가장 획기적으로 바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의 모든 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암흑의 시대였지만 분명 그로 전지구의 멈춤은 지구 재생의 한 측면을 보여주었고 단절된 삶을 오히려 온라인 상의 온택트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는데 이 책 역시 하나의 감염병이 분명 세계사를 변화시켰지만 그로 인한 발전된 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유럽을 휩쓴 페스트는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고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 시켰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를 돌이켜 보면 놀랍도록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점이 많아 신기했던 것 같은데 상황들이 21세기에도 반복되었다는 점, 심지어 그 과정에서 마스크 쓰기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존재했다는 점이 놀랍다.

세계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정도로 인류를 위협했던 10가지의 감염병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예방과 치료 약이 발명되면서 참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질병이 우리의 삶을 위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더욱이 과거와는 달리 지역 내는 물론 국가간의 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진 요즘 하나의 감염병이 발병했을 때 제3의 팬데믹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사에서 어떤 감염병들이 인류를 위협하고 그 흐름을 바꿨는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술관에서 안아주는 남자

미술관에서 안아주는 남자 - 르누아르에서 클림트까지, 명화로 읽는 위로의 미술
최예림 지음 / 더블북 / 2025년 10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미술 작품을 그저 감상의 의미로만 받아들이던 시대에서는 이제는 공감을 넘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존재로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최근 미술 작품을 대하는 자세일 것이다.

세계적인 거장들이 그려낸 명화들에는 필연적으로 그들의 예술혼과 함께 삶의 의미가 담겨져 있고 그들 역시 거장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희노애락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그림에 담고자 했고 표현하고자 했던 의미에서 우리는 공감과 함께 위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에서 안아주는 남자』는 이렇듯 세계적인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명화에 대한 작품 해설 내지는 화가의 삶에서만 조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감상하고 마주할 독자들의 마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우리가 그림을 통해 진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한 1000만 관객이 선택한 '줄 서는 전시'의 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눈길을 끄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은 물론 예술의 전당 등과 같은 국내의 주요 기관에서 주목받는 전시를 안내해 온 전문 도슨트이자 예술 해설자로서 현재는 예술의 전당에서 2026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특별 도슨트로 활동 중이라고 하니 기대하며 봐도 좋을 것이다.

특히나 책에서 소개된 거장들은 대체적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화가들, 게다가 인기있는 명작의 화가들이라는 점에서 대중성도 있어서 책이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다.

해당 화가에 대한 일종을 한줄평 같은 문구도 어떻게 보면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품 활동을 묘사하는 문구라고 봐도 좋을 것이기에 적절하다 싶고 화가의 생애 전반에 걸쳐 세세한 설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주요 굵직굵직한 내용들은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생애에 걸친 이야기와 관련한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묘미이며 그러한 그림들의 경우 거장으로서의 삶만큼이나 인간적인 면모 역시 보이기도 해서 작품 감상을 통해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축구 여행

유럽 축구 여행 - 유럽 축구 리그와 구단별 정보를 담은 ‘축덕’을 위한 유럽 축구 여행 가이드북 ㅣ 프렌즈 테마여행 1
정꽃보라.정꽃나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선수는 미국 축구리그로 팀을 옮겼다. 이전부터 계약 연장과 이적을 둘러싼 여러 말들이 오갔지만 결국 행선지는 잔류가 아닌 미국행이였고 그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이 이전 같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진정한 축덕이라면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 바로 『유럽 축구 여행』이다.

마냥 TV에서 중계되는 방송만 보던 수준을 넘어 이제는 현지 직관을 가는 사람도 낯설지 않기에 만약 유럽 여행을 가서 간 김에 축구도 볼까 싶은 사람이나, 아예 축구 직관을 위해 간다는 사람들을 위해 유럽 축구 여행의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줄 책이라 생각한다.

먼저 책에서는 유럽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럽 축구 리그는 물론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연고지 클럽은 물론 런던을 연고지로 한 클럽도 소개하는데 런던만 해도 상당한 수의 클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국가와 클럽별로 잘 정리해두어 만약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한번쯤 일정과 맞춰서 직관을 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축구 용어와 관련한 이야기도 볼 수 있고 훈련장 정보는 물론 직관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기념품 쇼핑, 직관을 위한 티켓 구매에 실패한 경우에라도 축구를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깨알같이 알려준다.

​이후 본격적인 정보편에서는 국가별로 유럽 축구와 축구 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기타 유럽 국가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잘 정리해두고 있다.

각 국가에 대한 정보와 도시 교통 정보를 필두로 그 국가에 속한 축구 구단에 대한 정보는 물론 티켓 구매와 체류에 대한 정보까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한창 유럽 축구 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출간된 도서라는 점에서 실제로 현지 직관을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계획 단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유용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은 로망 같은 단계라면 이 책을 통해 현지 직관에 대한 정보를 한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른의 품위

어른의 품위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삶의 태도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살아보니... 내가 나이가 들어보니 진짜 어른다운 품격 내지는 품위를 지닌 어른이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이구나, 그리고 그런 어른을 보는 것도 마냥 쉬운 것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품위있다는 말을 정말 귀한 말이라는 것도 그렇게 나이들어가는 어른이 흔치 않기 때문인것 같은데 주변에서 소위 말하는 나잇값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라는 책을 통해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최서영 작가님의 신작 에세이인 『어른의 품위』는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는 요즘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은데 역시나 이런 나의 마음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기도 한 '어떻게 하면 잘 사는 것인지', '진짜 어른이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으로서 작가님은 품위를 이야기하고 있기에 책을 통해 어떤 삶이, 그리고 어떤 태도가 품격과 품위가 있는 어른으로서의 삶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아니며 오히려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로 나이다운 아니면,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이 책은 알려준다.

품위라는 말이 꽤나 거창해 보이지만 책을 보면 충분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래서 공감할 수 있어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나이가 들어도 그 나이로 유세 부리지 않는 사람, 말에서 진중함이 느껴지고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 주변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늦추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국 기본에 충실하고 허황되지 않는 언행을 보여주는 사람일 것이다.

또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갈 시점에 다가오는 때에 한 살 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감정이 어릴 때와는 너무나 달라서 해가 더할수록 삶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