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비오톱
나기라 유 지음, 부윤아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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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신의 비오톱』이란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 비오톱이란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 즉 군집을 이루어 지표상에서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하나의 서식지”를 가리키는 생태학 용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생명의 다양성처럼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는 네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조금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 우루하가 유령이 되어 집으로 돌아 온 남편 가노군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이런 우루하가 만나는 이야기 속에는 서로에 대한 인정이 눈길이 끈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를 사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이의 이야기나 사랑하는 친구를 되찾으려는 이야기 등도 어떻게 보면 기이하다고 할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문제적 사랑이고 상식에 반해 보이기도 하는 사랑이기에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비오톱을 사랑이라는 부분에 접목시켰을 때 어떠한가를 그려내는 실험적일 수도 있을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만은 사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사랑이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 봄직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라 어떤 작품들 내지는 평소 어떤 분위기의 작품을 쓰는 작가님일까 싶은 마음에 작가 소개글을 읽어보니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일가견이 있는 분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 작품 역시 캐릭터 설정이나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다양성에서 만큼은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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