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월 고서점 요괴 수사록 YA! 11
제리안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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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하면 아무래도 일본 작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이 작품은 다양한 소재의 청소년 문학을 선보여 온 이지북에서 출간된 제리안 작가님의 작품으로 고서점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일단 관심을 모으게 하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YA! 시리즈 열한 번째 책이기도 한 이 작품은 어쩌면 한번쯤 상상해 보았음직한 비인간적 존재들이 인간 세계에서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로 풀어낸다.

 

참고로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신인 작가 발굴 프로젝트인 넥스트페이지 7기에 선정된 작품이라고도 한다. 신과 요괴, 그리고 무려 백 년에 한 번 태어나는 특별한 아이라는 존재의 등장으로 판타지 소설이기에 가능할 캐릭터 설정을 보여주는데 작품 속 지유라는 인물은 화월 고서점을 무대로 생각지 못한 비일상적인 사건들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유의 집 근처에는 화월 고서점이라는 곳이 있고 지유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첫날부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자신이 일하는 화월 고서점의 사장 또한 자신이 인간이 아닌 신이라고 이야기 하는 등의 온갖 기괴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마치 그 일들이 신호탄이 되기라도 한 듯이 지유는 그동안 이런 존재들에 대해 알지 못했던 평범한 삶의 궤도를 벗어나 이제는 자신의 특별한 운명까지 알게 되고 결국 그 운명으로 가지게 된 능력을 활용해 봉인된 영혼까지 구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사명까지 얻게 된다. 

 

마치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은 파도처럼 몰아치듯 지유 앞에 쏟아지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지유가 보통의 아이와는 달리 이런 운명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모른체하지 않고 그속으로 당당히 걸어들어가 맞서는 모습은 마치 지유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판타지 소설인 동시에 미스터리소설이자 성장소설이라고 봐도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이런 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시리즈화해서 앞으로 더 많은 에피소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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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지리 인문학 여행 - 영화 속 생생한 장면으로 살펴보는 지리와 세상, 삶의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성정원 외 지음 / 팜파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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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 중에 학습만화가 인기인 것은 학습적인 내용을 재미난 만화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독성 측면이나 이해도면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일텐데 이런 부분은 고학년이나 어른들도 마찬가지여서 하나의 학문적 분야를 딱 그 분야에 국한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평소 대부분의 사람들의 좋아할만한 소재를 통해 이야기하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냥 배우는 것보단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점에서 좋은데 이번에 만나 본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지리 인문학 여행』는 지리 분야의 내용을 영화와 연계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좋다.

 

십 대를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다고 제목에서부터 명시하고 있긴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특히 내용면에서 현재 국제 관계나 시사, 사회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들어보았음직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도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 그 자체는 미성년자가 보기엔 다소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만큼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지리 여행을 따라가다보면 그속에는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국제 사회의 현실과 마주하게 될수도 있는데 그 분야는 역사와 경제, 정치, 최근 들어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는 환경까지 다양하다. 

 

영화 역시 국내외 영화로 다양한데 사실 처음 들어보는 영화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익숙하고 또 본 영화도 제법 된다. 만약 영화를 못 봤다고 한다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영화 검색을 통해 조금이나마 정보를 안고 책을 펼쳐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다.

 

여전히 내전이 진행되는 나라(아프리카), 외부에서 들어온 이주민으로 인해 원주민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이야기(오스트레일리아), 도시 재개발의 이야기나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특히 진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그 이후 한반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연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싶은 생존과 직결되는 (물론 일어나지 않았고 안 일어날수도 있지만) 현실 앞에 나 역시도 그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있어서인지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었던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기후 문제가 세계를 멸망케도 했지만 그속에서도 인간의 생존을 둘러싼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세계의 질서까지도 개편할 수 있는지와 관련한 파급력을 보여주는 기후 재난(재앙)을 그린 영화 이야기(투모로우) 지금 다시 보니 새삼 진짜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면서 이 문제가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로 머물러 있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마치 미래를 예측한 영화같아 그 어떤 스릴러보다 오싹함을 느끼게 했던것도 같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서로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나 이렇게 하나의 영화와 국내외적인 이슈(내지는 사건과 역사적 사실 등)를 연결지어 풀어내니 더욱 흥미롭게 읽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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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 - 지구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마틴 레드펀 지음, 이진선 옮김 / 글담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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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어딘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이 없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다만 설령 있다고 해도 그곳으로 가기까지가 상당히 힘들거라는(거리상 상당히 멀것이고 그렇다면 몇 세대를 거쳐야 도착하거나 아니면 휴면 상태로 갈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선행되거나)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현재로써는 대체불가능한 지구에 대해서 우리는 좀더 제대로 이해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점점 더 상황이 심각해져가는 지구의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1·1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책은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지구에 대해 알아보는 책에서조차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일수도 있는 내용이라 지구라는 행성에 대해 A~Z까지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청소년 도서지만 초등 고학년 정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른들이 봐도 괜찮다 싶은 이유도 내용이 유익하고 상식적인 측면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기원을 시작으로 지구의 내부, 지구의 표면, 오랜 시간 이전부터 여전히 살아있음을 스스로 증명이라도 하는 듯한 증거들을 보여주는 지구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지구는 어떨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각 파트별로 하나의 주제(총 50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알려주며 연대표와 관련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최근 하와이에서 최대 활화산이 폭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서 보았는데 마침 이 책에 화산의 활동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 있어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종족들의 멸종과 지구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을 생각하면 과연 미래의 지구는 어떨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은데 이와 관련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나 대체 에너지 등의 내용도 책에 언급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지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는 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자 지구과학 시간에 필수적으로 나옴직한 개념들에 대한 설명을 담아낸 책이기 때문에 교과연계로 보고 학습보조 교재로 활용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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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를 알면 성격이 보이는 원소 - 화학자 엄마가 들려주는 원소와 주기율표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3
도영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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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주기율표를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니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이렇게 공부하기란 쉽지 않을테니 미리 독서를 하듯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이해도 높아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화학이라는 분야가 사실 현실에서 얼마나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실로 밀접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다양한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우리는 사용하고 있고 때로는 이 물건들 속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유해성이 문제가 되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과연 화학자인 엄마가 들려주는 원소와 주기율표 이야기는 어떨까 더욱 궁금했던것 같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원소, 원자, 주기율표에 대한 정의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서 원자 이야기를 좀더 파고 든다. 그리고 주기율표 상에서의 원소에 대한 이야기와 그럼 여기에서 의문을 가져볼 수 있을것 같은 과연 주기율표 상에 표기되지 않은 원소도 있을까하는 부분이다.

 

금속 원소여도 열을 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또 특이하게도 수은(Hg)의 경우에는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이라고 하는데 오늘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액체 수은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난 이후 이 책에서 바로 그 액체 수은과 관련한 이야기를 보니 상당히 인체에 유해한 독성을 가진 위험 물질임을 알게 되게 된 경우이기도 하다. 

 

내용이 상당히 이해도를 높이게 잘 설명되어 있다는 점 이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함께 궁금해 할 수 있는 의문점을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주기 때문에 좋은것 같다. 또 삽화와 다양한 화학자와 화학물질에 대한 이미지 등을 적극 활용해서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이 좋았던것 같다.

 

원소와 관련된 이야기, 그와 연계된 화학 이야기까지를 담아냄으로써 화학이라는 분야를 너무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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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지리 여행 -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공부가 되는 지리 여행
최재희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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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성공 신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참 많다. 시애틀에서 시작된 커피 체인점이 이토록 유명해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국내에 있는 다양한 커피 체인점 중에서도 스타벅스는 단연코 돋보적일 것이다. 그런 스타벅스를 통해 지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스타벅스 지리 여행』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터.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 사람들, 그중에서도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로도 늘 화제가 되는(때로는 문제가 되기도 하는) 국내의 많은 스타벅스 매장에 대해서 왜 그곳에는 사람이 많을까, 즉 왜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찾는가에 대해 현재 서울 휘문고등학교의 지리 교사이자 EBSi 사회탐구영역 강사이기도 한 최재희 지리쌤이 들려주는 지리 여행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한때는 소위 있는 척하는 허세로 표현되기도 했지만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침은 안 먹어도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게다가 하루 1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이를 반증하듯이 우리 동네만 해도 대략 200m 안팎의 거리 양쪽에 커피 체인점과 10개 가량이 있을 정도이다. 물론 스타벅스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이 생겨나는 체인점 중에서도 왜 사람들은 스타벅스에 몰릴까? 보통 스타벅스의 위치를 보면 이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을 하는 이유도 있고 경치가 좋은 곳에 그 이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이런 이유와 관련해서 정말 어떤 이유인지, 어느 정도가 맞는지를 알 수 있도록 실제 우리나라의 스타벅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본 저자가 그 지역의 상권이나 앞서 말한 경치 등을 분석한 뒤 스타벅스 주변의 갈 만한 여행지를 수록함과 동시에 지리적 이야기를 함께 담아냄으로써 단순한 상권 분석이나 지리 분석의 차원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연남동과 대치동 스타벅스 지점들이 궁금했다. 연남동에서는 경치를 보면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고, 대치동은 교육의 메카라는 말에 걸맞게 몇 개 구역 안에 지점이 (사진 이미지에 한해서) 무려 7개가 있을 정도인데 이 곳의 분위기는 어떨까 새삼 궁금해질 정도이다. 보통의 스타벅스 매장과는 확실히 다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 지역에 스타벅스가 입점하게 되었는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함께 보다 넓은 의미에서는 지리적 영향과 비밀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 도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보아도 상당히 흥미로울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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