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는 민음사 책이 많지 않네요~
책읽는 것도 싸이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동안 특정 출판사, 특정 작가, 특정 주제로 관심이 옮겨 다니더라구요~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은 제가 읽기에 잘 맞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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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3-2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많으신걸요^^
문학동네 시리즈를 모으는 중인데 민음사 책도 일단 모아야겠어요.ㅎ
 
이지 시티 방콕 - 쉬운 방콕여행 이지 시리즈
안혜연 지음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10월말 결혼 20주년 이었습니다만 대충 지내고
지난주에 처음으로 해외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나 아내는 각자 해외출장을 종종 다녀왔지만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서울이랑 30도 이상 온도차이가 나는 더위에
내내 땀을 흘리면서 다니기는 했지만 출장이 아닌
여행이라는 것이 참 여유있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큰아이도 대학 신입생이 되었고
둘째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지라 함께 여행할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기에 더 뜻 깊었던 듯 합니다.
살면서 이런 여유를 가진다는 것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소에 관계없이 가끔은 가족여행을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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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2-2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다! 축하드려요^^

Conan 2016-02-25 18:1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6-02-25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어요.
conan님, 좋은밤되세요.^^

Conan 2016-02-25 21:5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네서요^^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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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대부분 그렇겠습니다만 가족을 위해 특히 자식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는 것을
봅니다. 특히 가족과 자식도 생각하지만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걱정하는
저와 같은 세대와 달리 어린시절 한국전쟁을 겪고 이런 저런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의 부모님들은 더욱 더 스스로의 희생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듯 합니다.
허삼관도 본인의 결혼을 위해 아내를 위해 자식을 위해 피를 팔아 인생의 위기를
넘기며 육십이 넘는 나이가 됩니다. 허삼관의 인생 역정을 보면 참 단순하고,
논리적이지 않고, 주관없이 가볍고, 즉흥적이고 뒷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본인이 아프면 가족을
돌볼 수 없음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고, 자식을 위해 그나마 모아놓은 재물을
퍼주고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이자를 조금 더 받아보겠다는 욕심으로 돈을 빌려주고
떼이기도 하고, 물론 전부는 아니겠습니다만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삶을 살아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조금 철이 들면서 부터 부모님께 짜증을 냈던것 같습니다.
이유없이 엄마를 괴롭히시던 할머니 앞에서 아무소리도 하지 못하고 돌아서면
힘들어하고, 당신들의 노후 대비는 하나도 못하면서 자식들한테 더 주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고..... 안쓰러움이 짜증으로 변해서 여러번 따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보다 나이가 조금 더 먹은 지금은 그분들을 다는 아지니만 이해하려고 하고
그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저도 가끔은
돼지간볶음 한 접시와 황주 두냥의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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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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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리뷰를 위해 작가가 책 말미 '출처에 대하여'에 기록해 놓은 '뤼미에르 피플'에 수록된

 

단편 '삶어녀 죽이기'를 3년만에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삶어녀 죽이기'의 내용이 특정 개인에

 

대한 여론의 조작이라면, 3년이 지난 지금 댓글부대의 내용은 특정 집단에 대해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한 역할분담, 시나리오 작성, 일정관리로 진행되는 시스템화 된 프로젝트의

 

성격을 가진 조작으로 나타납니다. 팀-알렙 역시 직장 동료, 대학 동기가 어울려 시작한

 

조직에서 점차 역할이 명확하게 분화되고 조금 더 공식적인 관계(동료의 죽음까지 모른척 하게

 

되는) 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찻탓캇이 이미 '삶어녀 죽이기'에서 '법과

 

도덕과는 거리가 먼 야생 수컷 무리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은 정직함이나 포용력이 아니라

 

뻔뻔함과 문제 해결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을때 부터 예견되 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팀-알렙은 역할과 시스템을 고도화 하여 바이럴 마케팅, 여론 전환, 악플대응, 사이트

 

해체, 심지어 음주운전 반성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팀을 알리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국정원(이라고 믿어지는) 팀장과 경제단체(로 보이는) 본부장과 회장님을 모시는

 

(것으로 생각되는) 이철수의 모임인 합포회를 만나서 의뢰를 받고 여론조작을 하게 됩니다만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인터넷 저널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정치권력이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그것의 하수인으로 살다가 결국 용도폐기 되는 낙오자들의 참혹한 조건'으로 나타납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가 참 많은 한계를 극복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지만 아직도 정치, 경제,

 

언론 등의 권력을 잡은 이들이 얼마나 견고한 성을 쌓고 있고 또한 얼마나 조직적이며

 

얼마나 정보를 독식하고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이들의 의지 또는 계획에 따라 팀-알렙도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폐기될 것이 이철수와 삼궁의 첫 만남과 책 말미의 만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직원을 댓글부에 투입하는 건 우리도 하고 있다고 팀장이 반박하려 할 때 문이 열렸다.

 

커피를 들고 온 본부장 뒤로 노트북 가방을 멘 청년 하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스물두셋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이였다. 저는 팀-알렙의 삼궁이라고 하는데요.......

 

이철수님이 혹시 어느 분 이신가요?'

 

'이철수는 이 삼궁이라는 젊은이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가능하면 몇 년 더 살려두고 싶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불편해 했던 술집 접대 장면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로 절대 그들 이외에 다른사람들에게는 말 할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공유함으로 인해 서로간 공동체로서의 동류의식을 느끼고 이를 통해 서로

 

이탈하지 못하도록 묶어주는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읽는동안 불편하고 우울했습니다. 생각보다 세상이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선한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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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18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부대,,,
이 책을 도서관에서 잠깐 보다가,, 읽고 싶은 도서로 장바구니에 담아만 두고 있었네요ㅠ 이번달 책이 이미 또 초과라ㅠㅠ
알라딘 도서 투표에 저는 ˝댓글부대˝에 표를 던졌습니다. 잠깐만 읽어도,,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그래서 읽어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이 책을 읽은 분을 뵙네요ㅋ 잘 읽었습니다 ^^
 

읽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주간지나 월간지를 본다는 것이 그리 부지런하지 않은 저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물론 누가 시킨일은 아닙니다만 인물과 사상 만큼은 10년 이상 매월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결국은 1월호를 2월이 이미 시작된 지금에야 읽었습니다. 이제 부지런히 2월호를 봐야지요~
인물과 사상은 그 시점에 맞는 글들도 있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읽어도 괜찮을만한 글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북플에 글을 올리시는 마태우스 서민교수께서 매월 명랑독서라는 코너에 서평을 쓰고 계십니다. 이 월간지를 보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이번호에도 꿈과 현실의 대립에 대해 `꿈이라고 해서 다 아름답고, 현실이라고 다 저급한 것은 아니라`며 발이 땅에서 떨어져있는 꿈을 땅에 발을 붙이게 하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다음호가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부담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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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2-06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나오는군요. 초창기 한 2년 봤었는데^^

Conan 2016-02-06 20:0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처음에 잠깐보고 안보다가 다시본지도 꽤된것 같습니다. 처음이랑 다르게 잡지의 색깔이 저랑 맞는것 같더라구요^^

서니데이 2016-02-0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onan님 , 편안한 밤 되세요.
설연휴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6-02-0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onan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Conan 2016-02-07 19: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6-02-0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onan님, 설날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nan 2016-02-09 19:58   좋아요 1 | URL
네~ 잘 지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