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소시민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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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미스터리.
무난한 담소와도 같은 추리소설.

대원칙은 소시민을 지향하는!!

평범하지 않은 두 주인공이
태연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귀여웠다. ㅎㅎ

제목도 표지도 모두 상큼해서 더욱 맘에 든 :)



p.226

˝고바토. 이런 건 어때?˝

˝뭐가?˝

˝고바토는 소시민에게 가장 소중한 덕목이
뭐라고 생각해?˝

단박에 대답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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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 감기에서 아토피까지
김효진 지음 / 에디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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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맘들의 애환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짚어가며
자연주의 육아법을 알려준다.

약국집 딸로 자랐으면서도
˝약은 신중히,
또 신중히 쓰지 않으면 독이 된다˝는
엄마의 말씀이 귀에 박여서
그 흔한 박카스 한 병을
다 마셔본 적 없이 자랐다는
30년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 넷 엄마 한의사.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알려주며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 그 길을 가자한다.

˝병이 생긴 곳은 몸이지만
병이 오는 곳은 생활과 마음˝이라는데
정말 맞지 않은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살다보면
어느샌가 나도 살림맘닥터가 되어 있을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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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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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두가 느끼는 
예기치 못한 순간의 감정들 

헌데 중요해 보이지 않아서 
우습게 느껴져서 
무언가 생산적이지 못하고 
효율성이 없어 보여서 
무심히 지나가고 
묻어버리고 
잊으려 애쓰고

근데 그런 감정들이 쌓여서 
나중에 큰 물결을 만들어 내더라..

작가는 그런 감정들에 현미경을 들이대어 
절대 사소한게 아님을, 
무시말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자 한다.

알싸한 고마움, 따뜻한 위로
피식 웃으며 환기되는 감정들. 

실제로는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에서 
제목 그대로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써 그 상황을 무시하고 
무심히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들을 마음 깊은 곳에 
그냥 묻어버리고 잊으려 애쓰며 사는지
모두가 그렇게 가련한 것을..

내 감정을 고집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알려주는 책.

맨 앞장에 적혀있는 작가의 말이 참 재밌다.

[짧은 소설을 묶은 책이니까,
작가의 말도 시조 형식으로 적어보겠다.

짧은 글 우습다고 쉽사리 덤볐다가
편두통 위장장애 골고루 앓았다네
짧았던 사랑일수록 치열하게 다퉜거늘]

맞다. 꼭 맞는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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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12가지 - 한 권으로 끝내는 아들 키우기 아들 딸 키우기 양육 시리즈
이안 그랜트 지음, 유윤한 옮김 / 지식너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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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볍게 훑어보며 몇 가지 팁정도 챙길 수 있는 책. 이 책 저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들을 모아놓은 듯 하지만 쉬는 시간 쪼개어 책 읽는 육아맘들에겐 이나마래도 고마운 일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적극(?) 추천하기엔 사알짝 아쉬운. 한 사람을, 고귀한 생명을 길러내는 일인데 책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과 교만이 아닐런지..그럼에도 이보다 빠른 속도로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되는건 없으니~오늘은 이안 그랜트님으로 육아에너지 충전완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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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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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학자와 예술가를 만나
그들의 내밀한 고백을 듣는다.
이토록 신명나는 만남이라니!
매혹적인 책 :)

묵은지 같은 인생내공을 들으면서
은밀하게 즐거웠다가
괜스레 함께 뿌듯했다가
조용한 침묵으로 고요해졌다가
마음 한 구석이 꽉 들어찼다가
갈증이 해소되며 속이 다 시원해졌다!

그는 ˝책은 길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라고
책은 삶을 바꾸지 않지만,
대신 뭔가를 살짝 바꾼다는 것이다.
아주 조금씩. 큰 게 바뀌는 게 아니고,
한 권 읽고 나면
마음의 위치가 0.5cm 센티미터 정도
살짝 옮겨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 바뀌는게 좋은 것 아닐까?
p.86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책이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늙어 가는 게 두렵지 않은 것은,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야.
`책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생각을 조금씩 바뀌게 해 줘요.
한꺼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p.137



우리는 물론 사람에게도 영향을 받지만,
책은 미세한 생각을 바꾸게 해 줍니다.
더 섬세한 것들,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인생을 끌어가는 거지.
종이책, 전자책 나눠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고,
인류의 가장 혁명적인 성취는 글과 책이에요.
p. 138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타자가 주인공이고,
나는 서포터이자 아이디어 뱅크가 되고,
그들이 행복한 걸 알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
책 제목하고도 맞는다.
어깨동무.
우리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들어 줄 친구.
머리는 다들 좋지만 외롭지 않은가!˝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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