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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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학자와 예술가를 만나
그들의 내밀한 고백을 듣는다.
이토록 신명나는 만남이라니!
매혹적인 책 :)

묵은지 같은 인생내공을 들으면서
은밀하게 즐거웠다가
괜스레 함께 뿌듯했다가
조용한 침묵으로 고요해졌다가
마음 한 구석이 꽉 들어찼다가
갈증이 해소되며 속이 다 시원해졌다!

그는 ˝책은 길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라고
책은 삶을 바꾸지 않지만,
대신 뭔가를 살짝 바꾼다는 것이다.
아주 조금씩. 큰 게 바뀌는 게 아니고,
한 권 읽고 나면
마음의 위치가 0.5cm 센티미터 정도
살짝 옮겨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정도 바뀌는게 좋은 것 아닐까?
p.86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책이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늙어 가는 게 두렵지 않은 것은,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야.
`책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생각을 조금씩 바뀌게 해 줘요.
한꺼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p.137



우리는 물론 사람에게도 영향을 받지만,
책은 미세한 생각을 바꾸게 해 줍니다.
더 섬세한 것들,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인생을 끌어가는 거지.
종이책, 전자책 나눠서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고,
인류의 가장 혁명적인 성취는 글과 책이에요.
p. 138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타자가 주인공이고,
나는 서포터이자 아이디어 뱅크가 되고,
그들이 행복한 걸 알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
책 제목하고도 맞는다.
어깨동무.
우리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들어 줄 친구.
머리는 다들 좋지만 외롭지 않은가!˝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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