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 물신 숭배의 허구와 대안 - 카이에 소바주 3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증여가 주는 '혼의 미학'을 자본주의인들이 다시 찾아야 함을 역설한 좋은 책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그레이효과 2009-11-12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수한 된장찌개 같은 맛이 나는 강의록입니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기반으로 하여, 마르크스가 가졌던 인간애의 참 맛을 느껴보길 권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증여'와 관계맺고 있는 교환과 순수증여라는 요인들을 차례차례 짚어보면서,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냉기를 온기로 바꾸려고 시도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사환의 신'이란 소설의 예에서 아이와 어른이 각각 갖게 되는 심정과 그 심정을 아우르는 증여론의 구조가 흥미롭습니다.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같은 소프트한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마르크스 이론 초급반 분들에게는.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 - 불안형 내셔널리즘의 시대, 한중일 젊은이들의 갈등 읽기
다카하라 모토아키 지음, 정호석 옮김 / 삼인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미화된 내셔널리즘이라는 개념은 한국 사회의 지금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
김은식 지음 / 이상미디어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현대사'와' 야구사가 생각보다 말끔하게 접목되진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지 않는 도시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8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장바구니담기


그러나 제가 이 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떠난 것은 소용없는 짓이었습니다. 보다 더 잘 기억되기 위해 꼼짝하지 않고 똑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 밖에 없던 조라는 힘을 잃지 않고 서서히 붕괴되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조라를 잊었습니다.-25쪽

기억은 필요 이상의 것들로 넘칩니다. 기억은 도시를 존재시키기 위해 기호를 반복합니다. -29쪽

칸은 마르코에게 물었다. "내가 상징을 모두 알게 되는 날, 그날엔 마침내 내가 내 제국을 소유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그러자 베네치아인이 대답했다. "폐하,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되는 날에는 폐하 본인이 상징들 속의 상징이 되실 겁니다."-34쪽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옥을 받아들이고 그 지옥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것의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위험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계속 배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옥의 한가운데서 지옥 속에 살지 않는 사람과 지옥이 아닌 것을 찾아내려 하고 그것을 구별해 내어 지속시키고 그것들에게 공간을 부야하는 것입니다. -20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지 않는 도시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8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호의 제국'안에서 우리가 그리워하고 상상하고 추억하는 도시와 인간에 대한 사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