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 물신 숭배의 허구와 대안 - 카이에 소바주 3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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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가 주는 '혼의 미학'을 자본주의인들이 다시 찾아야 함을 역설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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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효과 2009-11-12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수한 된장찌개 같은 맛이 나는 강의록입니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기반으로 하여, 마르크스가 가졌던 인간애의 참 맛을 느껴보길 권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증여'와 관계맺고 있는 교환과 순수증여라는 요인들을 차례차례 짚어보면서,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냉기를 온기로 바꾸려고 시도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사환의 신'이란 소설의 예에서 아이와 어른이 각각 갖게 되는 심정과 그 심정을 아우르는 증여론의 구조가 흥미롭습니다.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같은 소프트한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마르크스 이론 초급반 분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