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 동화로 만나는 사회학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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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화해할 수 없는 상황. 화해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도모하는 화해는 나쁘다. 이럴 때 어설픈 제3의 길이 등장한다. 제3의 길을 걷는 사람은 중립을 표방하며 화해의 전령사가 된다.-22쪽

독립을 위해 상하이에서 폭탄을 던졌던 조선 청년 윤봉길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악몽이다."근로기준법을 지켜라"라는 외침과 함께 분신을 하여 노동권 실종의 현실을 고발한 전태일을 어떤 자본가가 좋아할 수 있겠는가.윤봉길과 전태일의 삶이 지금도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화해를 모색한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23쪽

(얼그레이효과 주: 양치기 소년을 저자는 예로 들고 있다) 위험을 과대 포장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방식은 우리 군사 독재 시절이나 요즘의 미국 정부랑 정말 닮았다. 나는 이 얘기가 공포감을 조성하여 아이들이 말을 잘 듣게 하려는 어른들과 백성들이 말을 잘 듣게 하려는 치자들에 의해 사랑받았으리라는 데에 과감히 배팅한다.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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