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1976.1.13.5면. 보고 싶은 프로를 원하는 시간에..
76년에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텔레비전 혁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TV혁명이 이루어지면 시청자들은 TV방송국의 프로변화에 더이상 구애되지 않게 될 것이며 어린이 쇼우프로를 보려는 아들과 축구경기를 보려는 아지간의 다툼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시청자들은 오늘날 녹음기나 전축으로 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쇼우를 쉽게 녹화할 수 있고 좋아하는 영화나 연주회 강연등을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이같은 TV혁명의 기수는 아직 시판단계에 있는 비디오 녹화장치를 갖춘 새로운 TV수상기인데 이것이 금년에는 미국전역에 보급되어 그같은 TV혁명을 대중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TV수상기는 한편으로는 TV영상이 브라운관에 나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브라운관에 나타난 것은 물론 나타나지 않은 다른 방송국의 프로를 동시에 녹화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다른 방송국의 2개 프로 중 하나는 그 시간에 보고 다른 하나는 녹화해두었다가 편리한 시간에 볼 수 있으며 꼭 보아야 할 프로가 방영되는 시간에 외출을 하게 되는 경우 그 시간에 보고자 하는 프로가 녹화되도록 해놓았다가 귀가해서 볼 수 있으며 인간의 달착륙과 같은 역사적인 장면을 녹화하여 영원히 보관해 둘 수 있게 되었다. 이같은 TV수상기 중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소니 전자회사 제품인 베타막스 수상기인데 19인치 TV수상기의 약 2배 크기인 이 수상기는 2천9백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동아.1978.2.2.4면. 작년이후 수요 30만대로 급증. 일본 가정에 VTR 부움.
일본전자공업협회 발표에 의하면 VTR의 가정용 수요는 1975년에 불과 6만대였던 것이 77년초부터는 수요가 급증, 불과 10개월 사이에 30만대로 늘어나 5배의 매상증가를 나타냈으며 78년도에는 약 90만대의 가정용VTR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협회대변인은 가격이 8백40달러로부터 1천3백달러까지 되는 각종 가정용 VTR 판매량이 내년에는 약 40% 증가될 것이며 앞으로는 TV의 80%가 VTR장치를 부설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간편한 VTR의 응용분야 또한 다양하다. 스포오츠 팬은 미리 장치해두었다가 가정에 늦게 돌아와서 녹하된 스포오츠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팬은 추억의 명화가 방영될 때 이를 수록해서 그 VTR 카세트를 소중히 간직할 수 있으며 어떤 경마팬은 말들이 뛰는 장면을 수록했다가 마권을 사기 전에 분석해 볼수도 있다. 또 VTR은 자녀를 위한 학습목적에도 이용되며 가정주부들의 요리강좌 및 농부들의 농사지도 프로보관용으로 활용된다.
동아.1979.5.25.6면 컬러TV,비디오제품 금수 발표로 김포공항에 반입 격증.
최근 들어 김포세관에는 여행자들의 컬러TV와 비디오 휴대반입량이 눈에 띄게 급증. 이는 내달 1일부터 컬러TV와 비디오의 휴대 반입을 일체 금지시킨다는 정부방침이 알려지자 금수조치 이전에 이들 물품을 재빨리 들여오겠다는 해외여행자들의 약삭 빠른 생각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현상.
경향. 1979.6.1.2면. 컬러tv값 30% 껑충.
컬러TV와 비디오 박스의 국내반입금지조치가 발표된지 1주일 만에 이들 제품값이 약 30% 올랐다. 1일 세운상가와 충무로 전자제품상가에 따르면 인기제품인 일제 소니(1542R) 컬러TV는 87만원, 미 RCA 제품은 75만원, 일제 내셔널은 70만원을 부르고 있으며 비디오 박스의 경우 일제 소니가 1백20만원에서 1백60만원으로 오른값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중고 TV값도 크게 올라 소니60만원, RCA 50만원, 내셔널은 45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경향.1979.9.22.2면. 한국 전자전람회 개최.
한국종합전시장에서는 오는 25일부터 10일간 전자공업진흥회 주최로 제10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열릴 예정.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11개국 2백 57업체가 비디오 카세트 오디오 컴퓨터 등 각종전자제품 5만6천7백30점을 출품,전시한다.
동아.1979.9.26.2면. 선진기술 얻기 어려워 수출 난관.
컬러TV의 다음단계라는 VTR(비디오 테이프 레코더)는 일본이 미국 기술의 일본화에 성공했으나 일본은 마치 자기기술인양 한국에의 기술 전수를 꺼리고 있고 최근 시판 단계에 들어섰다는 국산VTR는 품질 보증이 안돼 수출은 못하고 돌파구를 내수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경향. 1980.8.4.2면. 외제 컬러 TV 등 반입을 계속 금지.
정부는 외제 컬러TV 및 비디오의 수입이나 여행자의 휴대반입을 계속 금지시키기로 했다. 4일 관계당국은 컬러TV의 시판과 함께 외제컬러TV의 수입허용문제를 검토한 결과 국산 컬러TV가 시판되더라도 연말까지 판매량이 30만대 수준에 머물러 전자업계의 가동율제고를 크게 기대할 수 없어 국내업계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가동율이 일정수준에 달할때까지 컬러TV 및 비디오등의 수입을 계속 불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여행자 반입이 금지된 이후 세관창고에 유치중인 외제컬러TV의 통관도 어렵게 됐다.
경향.1980.2.23.7면. 음반법 개정안 마련. 제작 업자에 체형도.
정부는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법적규제를 신설하고 불법, 불량음반제작자에게 체형을 가할 수 있도록 단속벌칙규정을 강화한 음반법개정안을 마련했다.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임시국회에 상정될 음반법개정안은 음반에 영상과 음이 함께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포함시키고 음반제작업체의 등록 취소요건을 강화, 등록을 취소당한자는 1년 이내에 재등록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한 단속공무원에게 불법불량음반을 적발,수거할 수 있도록 새로 규정, 단속공무원의 권한을 법적으로 뒷받침했고 벌금형으로 그치던 벌칙도 강화, 2년 이내의 체형을 부과하거나 벌금을 현행 1백만원 이하에서 3백만원 이하로 대폭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