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마케팅 - 시장의 새로운 우상들 예영 현대문화신서 4
노르베르트 볼츠 & 다비트 보스하르트 지음, 고재성 옮김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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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한 지식인 노르베르트 볼츠의 1995년도 저서 <컬트 마케팅>중 일부를 옮겨본다. /믿음이 사라지면 스타일의 차이가 흥미를 끈다. 삶은 예술작품의 한 재료가 된다. 자기 연출(Self-fashioning)기술이 중요하다.이 말은 니체가 '미국인의 신념'이라고 말하던 것인데,곧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를 말한다.삶은 소비를 고급예술로 보는 끊임없는 자신의 노래이다.이러다 보니 우리는 유행과 여가시간 활용과 육체 숭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제 가치의 변화는 오늘날 철학자나 계몽가들이 증오하던 이를,곧 의식주를 의미 있게 다루는 것을 일컫는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사상들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이다. -42쪽

추세 연구가들은 명명(命名)하는 사람들이다.다수의 사람들은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도 이름이 붙은 다름에야 비로소 그 존재를 볼 수 있다.그래서 흔히 추세는 발명된 것이라는 인상을 풍기는데,실제로는 이름만 붙였을 뿐이다.오늘날 추세 연구는 벌써 역사가 되었고 지난 몇십 년 동안 추세 연구가들이 퍼트린 이름이 '추세용어사전'하나를 만들 정도다.-45쪽

추세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 상징적으로 축약되어야 한다.보여져야 한다.곧 어떤 프로그램도 포함하지 않아야 하고 불확실해야 한다.사회적 의사소통의 기반이 안정되어서 개인의 주관적인 차원을 떠나야 한다.결정적인 작용을 해야 하는데,이것이 추세가 유행과 다른 점이다.-48쪽

'길거리 패션'이나 '독립 프로덕션'은 끊임없이 귀중한 창의력을 제공할 수 있고 도회적 삶의 느낌을 표현하고 여기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반문화'와 '반문화'가 대중화하는 시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100쪽

어떤 초감각적인 것을 감각을 통해서 파악하는 것은 종교적 상징의 세계에서만 가능하다.사실 마르크스는 상품세계를 종교세계와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분석한다.이를 통해서 그는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된다.곧 상품의 비밀은 절대 그 상품의 사용가치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상품은 단순한 소비를 위한 물건이 아니다. 상품은 어떤 구체적인 욕구들을 충족시키기보다는 토템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차원의 무언가를 구현한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상품시장에 나타나는 생산품을 사회적 '상형문자'(Hieroglyphe)라고 불렀다.-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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