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즌 - 애플리케이션이 만든 신인류
이동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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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즌'은 애플리케이션 시민(Application Citizens)이라는 뜻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시티즌을 조합한 말이다.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감각기관을 확장하고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36쪽

우리가 말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도록 특정 애플리케이션 판매 공간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여 사(72)용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애플의 경우에는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구매하거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프로그램을 말하며, 구글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72,73쪽

요즘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히 속도와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속도와 기능은 이미 충분히 업그레이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전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이 집중하는 것은 속도와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플랫폼과 그 기능의 확장이다. -74쪽

인터넷에서 되는 것은 모두 다 되는 반면,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기능을 인터넷이 쫓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제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이쯤되면 애플리케이션이 통합과 융합의 시대적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84쪽

우리가 말하는 플랫폼은 개인과 단체 혹은 기업이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만든 매개체를 의미한다. 그래서 플랫폼은 의사소통의 기준과 규범을 만들어 서로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87쪽

보통 플랫폼은 두 가지 핵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개방성과 공동체적 성격이다. 개방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접속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공동체적 성격은 플랫폼이 소사이어티가 아니라 커뮤니티적 성격이 강하다는 말이다. -88쪽

과거에는 휴대폰의 기능과 하드웨어 사양을 잘 만들면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사양이 아니라, 그 플랫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방성과 공동체적 성격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그 플랫폼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사용하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 -96쪽

애플리케이션의 조합에 따라 아이폰의 성격은 달라지만.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자기의 기호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다.(중략)(이하 99페이지) 즉, 애플리케이션은 각기 조합을 이루어서 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앱티즌의 성격, 성향, 그리고 기호의 상징적 의미까지 완성할 수 있다. 결국 어떤 스마트폰도 똑같은 것이 없게 되고 각각의 스마트폰은 독특한 성격을 갖는다.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웹 프로그램이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언어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앱티즌들의 다양한 성향이 도출된다.-98,99쪽

트위터는 처음에는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에서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중에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주목할만한 것은 트위터가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트위터는 겨우 140자만 보낼 수 있다. 만약 글자를 더 보내고 싶다면 새로운 창에서 새롭게 입력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장 짧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물론이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앱티즌의 에티켓으로 통한다.-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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