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십 분짜리 영화학교 - 7천 달러로 혼자 만든 영화, 세상을 놀라게 하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지음, 고영범 옮김 / 강 / 2007년 4월
품절


이 기계 때문에 정말 좋았던 것은,10달러라는 돈을 들여서 소리도 없는 2분 남짓한 슈퍼 8mm 영화밖에 만들지 못하던 예전에 비해, 같은 돈으로 두 시간이나 되는 총천연색 화면에다가 소리까지 넣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비디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29쪽

나는 사업에 잘되게 하려면 이렇게 제대로 만든 영화를 내놔야만 한다는 식으로 그를 설득하려고 했다. 요즘 나오는 비디오용 영화들이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는데, 만약 우리 영화를 배급해주고 나면 그가 이 중남미권 비디오 영화 시장을 떠나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전에 몇 편을 더 제작해서 공급해주겠노라고 했다.-202쪽

나는 비디오용 영화들이 눈 뜨고 못 볼 지경인 이유는 그 영화들을 만든 사람들이 단시간 내에 이익을 보길 바라는 사업가들이기 때문이고, 결국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자기 밥그릇을 자기가 차버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러고 나서는 지금 비디오 시장에는 나쁜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 흘러넘칠 지경이다. 비디오 영화 회사들의 판매 실적은 이런 종류의 비디오들이 붐을 이뤘던 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떨어졌는데,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인 영화의 질을 향상시키지 않는 한 조만간 이 시장 자체가 사라지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뻔히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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